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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마스터, 선입견을 버리고 즐겨주세요”

라비오크 남광원 대표 인터뷰

권영웅(휘영) 2010-11-22 14:03:58

많은 개발자 출신 경영자들은 오늘도 개발 일선으로 뛰어들고자 하는 마음이 굴뚝같다고 합니다. 실제 개발에서 손을 떼지 않는 이들도 많고요. 오늘은 <블록마스터>를 개발하고 있는 라비오크의 남광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남광원 대표도 회사가 안정화되면 개발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합니다. /디스이즈게임 권영웅 기자


 

라비오크 남광원 대표


 

라비오크의 어감이 상당히 좋은 것 같다. 라비오크에 대해 설명해달라.

 

라비오크는 신세계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다. 어감이 좋아서 그 이름으로 정한 것 맞다. 라비오크는 2006 10 4일 설립해 지금 4년차에 접어든 개발사다. 이전까지 캐주얼 보드 게임을 외주 받아 제작했었고, 웹게임 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블록마스터>가 바로 라비오크 자체개발 처녀작이다.

 

<블록마스터>는 어떤 게임인가?

 

12 VS 12 밀리터리 슈팅 액션이 핵심인 게임이다. FPS 게임의 데스매치 룰을 2D 탑뷰에 접목시켰다. 회사 내에선 TPS,(Top Perspective shooting)라고 부른다. 아기자기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매력이다. 그래픽만 보면 평범한 액션 게임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팀 간 협동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특히 전투 중 사망해도 바로 리스폰되는 형식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블록마스터>의 핵심은 스킬 덱 시스템이다. 각 스킬을 순서대로 배울 수 있는데, 유저가 선택해서 순서대로 활성화 되는 스킬 중 특정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지금 당장 펀치를 강화시킬 수도 있고, 참고 버티다가 더 강한 핵폭탄 스킬을 습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근접, 원거리, 후방 폭격 등 여러 가지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팀 간 협동이 무척 중요한 게임

 

현재 클로즈베타 중인 <블록마스터>에 대한 반응은?

 

2년간 개발했는데, 그 동안 카페를 통해 유입된 유저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특히 개발 초창기부터 함께 한 유저들이 주는 피드백은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만과 태국과 퍼블리싱 계약을 마쳤고, 오는 12월 중순 대만에서 1 CBT를 실시한다. 대만 현지 파트너가 매우 우호적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유저들의 피드백이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는가?

 

<블록마스터>를 즐기는 매니아 유저들이 많은 피드백을 주고 있다. 아이템을 보다 다양하게 해달라는 의견도 있고, 블록에 더 많은 속성을 부여해 달라는 의견도 있다. NPC로 활용되는 개발자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도 있다. 이렇게 유저들이 제안하는 것들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유저들이 바라는 것에 대한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너무 과하다 싶은 부분을 체크해주기도 한다.

 

외주 개발 중심이었는데, 어떤 계기로 자체 개발을 하게 됐나?

 

처음 회사를 세운 뒤, 회사 유지를 위해 외주를 진행했다. 고정적인 수입도 있었고 환경도 지금보다 좋았다. 하지만 <블록마스터> 개발을 시작하며 밤을 새는 일이 잦아졌다.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있고, 더 즐겁다.

 

<블록마스터>로 대박을 바라진 않는다. 하지만 성공할 자신이 있기에 꼭 필요한 경험이라 생각했다. 개발을 할 때마다 라비오크는 경험이 쌓이고 이는 차기작 개발 시 게임을 더욱 빛나게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핵폭탄 작열! <블록마스터>는 초보자도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다.

 

 

풍족한 환경이 아니라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은데?

 

2009년 당시 2명이 개발하고 있었는데, 사무실이 냉난방이 너무 약한 곳이었다. 겨울에는 추위를 견디기 힘들었고, 여름에는 모기가 너무 많았다. 이곳 저곳 모기에게 물린 곳을 긁으며 개발했다.

 

현재 라비오크의 대표인데, 개발에 전념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개발자가 회사를 만들어 독립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자기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다. 일례로 <블록마스터> 그래픽의 90%는 내가 작업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회사를 꾸려나가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추후 게임이 안정화되면 개발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래픽에 대한 유저들의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니, "순순히 즐겨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즐거운 게임을 함께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

 

일단 즐겨 보세요! 말이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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