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아크로드 2> 진영환 프로듀서.
전작에서 아크로드는 강력한 권한을 가졌다. 2편에선 어떤 권한을 갖나? 차이가 많다. 1편에서는 사냥을 못 하는 느낌이 강했다. 권한이 있지만 막상 실제로 보면 절대적이지 않은 느낌이 강했다. 심하게 말하면 채팅용이나 과시용이었다.
하지만 2편에서는 절대적, 그리고 최대한 많은 부분의 권한을 주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면 아크로드는 보조무기의 일부 스킬 제한이 없이 모든 스킬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캐릭터가 하이브리드 스타일이다. 예를 들어 지팡이가 주무기인 캐릭터로 전사의 맛도 느끼도록 만들려고 한다.
갑옷에 대한 제한은 있나? 스탯으로 힘, 체력 등 5가지 종류를 조절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전사류의 경우 힘이 세고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방어구를 착용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려고 한다. 참고로 지스타 2011 체험버전에서는 제한을 풀어 놓은 상태다.
무기로 스타일이 결정되는 만큼 무기가 다양해야 할 텐데, 무기는 몇 등급으로 나눠져 있나? 현재는 3가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프리클래스 시스템은 인벤토리에 상당히 민감할 듯하다. 물론이다. 무기별로 여러 가지가 있다보니 우리도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엔 4종류의 무기를 모두 갖고 다니도록 했는데, 무기가 8개가 되니까 너무 많더라.
그래서 최적화를 하다 보니 2개가 제일 적합하다고 결정했다. 2가지의 무기 종류를 돌리는 인벤토리 구성이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 인벤토리는 최소한의 무기를 갖고 다니는 정도가 될 것이다.
무기를 바꾸면 스킬도 다 바뀌나? 그렇다. 버튼 하나로 무기를 바꾸면 스킬도 다 바뀌는 시스템이다. 사용하기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단, 원래 무기로 돌아갈 땐 쿨타임(재사용대기시간)이 있다.
주무기와 보조무기를 세팅했을 경우 어느 비율로 경험치가 오르나? 주무기냐 보조무기냐에 대한 제한을 둔다고 보면 된다. 이번 지스타 체험버전에서 보조무기는 경험치가 없고, 주무기에만 경험치가 쌓이게 된다. 지금은 그렇게 구성했지만 여전히 고민 중이다.
초보 유저를 전쟁까지 어떻게 빠르게 유도할 것인가? 전쟁 전까지 레벨업은 1편과 다르게 빠르게 올리도록 진행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걸 통해 빠른 전쟁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다. 레벨업 속도는 기존보다 배 이상 빠를 것이다.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최대한 많은 인원을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회사 내부의) 다른 스튜디오와의 전쟁 플레이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건 확인했다. 다른 게임에서 광고하는 숫자 그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
아크로드를 견제할 수 있는 존재가 있을까? 그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그것은 시나리오 상에도 존재하고 견제하는 세력을 구성해 놓은 상태다. 아직은 자세히 말할 시기는 아니다.
전쟁의 종류 여러 가지고, 매일 다른 전장이라고 했다. 그럼 유저의 의지가 아닌 형태로 전쟁이 진행되나? 매일 다른 전장이 구성되는데 자동 전쟁이나 임의 전쟁 두 가지 다 고려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스타 이후 전쟁에 보완이 이뤄질 예정이다.
게임브리오 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히어로, 언리얼엔진, 크라이엔진 등 여러 엔진을 두고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최적화하며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게임브리오가 제일 편했다.
그래픽 렌더링 구조를 최대한 커스터마이징한 상황이라서 ‘저게 게임브리오인가’ 싶을 정도의 느낌이 들 것이다.
2편의 개발인력 중 1편 개발진이 많나? 총 인원은 40명 정도, 서포트 인원까지 합치면 70명 정도인데 1편의 개발도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많이 오진 못했다. 4명 정도일 뿐이다.
연령 등급은 어느 정도를 생각하고 있나? 명확하게 성인을 대상으로 할지, 그 이하로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상태라서 아직은 명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지스타에서 이벤트로 열리는 종족전을 잘할 수 있는 힌트가 있다면? 이 게임의 특징이 프리클래스인 만큼 이를 잘 이용하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힐을 사용하는 전사 계열 무기를 사용하는 게 무난하다. 그러면 다른 유저보다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지스타 버전의 완성도는 어느 정도라고 보나? 약 40~50% 정도 됐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아크로드 2>를 플레이할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그동안 정말 많이 준비했다. 행사장에 오셔서 종족전도 플레이하고 PvP도 즐기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행사장에 상주해 있을 예정이니 현장에서 직접 궁금증을 풀어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