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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연기했던 이유 거의 다 수정했다”

블리자드 ‘디아블로 3’ 게임 디렉터 제이 윌슨 인터뷰

권영웅(휘영) 2011-11-12 14:19:23

<디아블로3>를 만나볼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디아블로3>의 게임 디렉터 제이 윌슨은 11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1 블리자드 부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디아블로 3>에 대한 기다림은 이제 거의 끝났다. 게임이 거의 다 완성됐고, 곧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킬 및 최적화 문제로 출시를 연기했다”고 이유를 밝히고 이에 대한 수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제이 윌슨은 “게임을 출시하기 전에 캐릭터의 배경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차츰 공개할 예정이며, 더 이상의 시네마틱 영상의 공개는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시네마틱 영상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제이 윌슨과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디아블로 3> 게임 디렉터 제이 윌슨.

 

 

지스타 관람객의 <디아블로 3>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 것 같나?

 

아직 많이 둘러보진 못했지만 (미국에서) 클로즈 베타테스트 진행으로 얻는 피드백 이상로 많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에선 현금 경매장으로 인해 심의 통과가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블리자드의 원칙은 해당 지역의 법을 존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금 경매장이 유저들에게 좋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 심의에서 무사히 통과하길 바라고 있다.

 

 

<길드워 2>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뜨겁다. <길드워 2>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길드워>를 깊게 플레이하진 않아 어떤 게임인지 확실하게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길드워 2>는 시작적인 만족도가 높고, 유저들에게 우수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 공개된 <리니지이터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리니지이터널>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스크린샷 한 장만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 내에서 들은 이야기는 많다. 스크린샷 하나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카메라 앵글이 비슷하다고 해서 비슷한 게임은 아니다. <디아블로> 말고도 쿼터뷰 게임은 많다.

 

 

유저들이 <디아블로 3>를 즐길 때 중점을 뒀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

 

무엇을 즐기든 취향에 따라 어떤 것을 플레이 해도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다양한 몬스터와 아이템 등에 초점을 맞춰 즐기길 바란다.

 

 

 

국내 테스트는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블리자드에서도 한국에서 <디아블로3>를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혀 있진 않지만, 출시 이전에 꼭 실시할 예정이다.

 

 

<디아블로 3>의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열심히 개발하고 있지만 몇 가지 스킬의 조정이 필요했고 최적화가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블리즈컨 이후 무엇을 하면서 지냈나?

 

시스템을 손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스킬 및 룬에 대해 팀 내부 의견을 조율하기도 했다.

 

 

PvP가 단순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적대 버튼을 눌러서 싸우는 것이 끝이었던 <디아블로 2>에 비해 <디아블로 3>는 PVP 시스템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이 신경 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디아블로 3>는 PvP가 메인 콘텐츠인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투가 단순하다는 의견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추후 스킬과 룬 조합이 다양하게 등장하면 전투 양상 역시 다양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드코어 모드에 자세히 설명해 달라.

 

하드코어 모드는 일반 난이도 이상으로 엔딩을 보면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고를 수 있을 것이다. 하드코어 캐릭터는 하드코어 캐릭터끼리만 파티플레이를 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금화 경매장은 이용할 수 있지만, 현금 경매장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추후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블리즈컨에서 <디이블로 3>의 영상 중 하나를 공개했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부탁한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검은 영혼석에 관한 것으로, 디아블로의 형제 중 강력한 악마가 나오는 이야기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생략하겠다. 게임을 하면서 알아 나가는 재미를 느끼기 바란다.

 

 

영상에 등장한 악마인 아즈모단 개발에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고 들었다.

 

아즈모단은 대악마이며 ‘죄악의 군주’이기 때문에 탐욕적이면서도 지적인 면을 외모에서 드러낼 수 있도록 신경 쓰느라 시간이 많이 소모됐다. 대악마란 새로운 악마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악마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디아블로 3>에선 기존 악마들이 계속 등장한다.

 

죄악의 군주 아즈모단.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공개된 여성형 디아블로를 보고, 커뮤니티 일각에선 레아가 디아블로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큰 웃음) 좀 더 흥미를 갖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 많은 영상을 공개할 계획인가?

 

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알아 나가는 재미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생각해 앞으로는 지양할 것이다. 하지만 각 직업의 배경 이야기 영상을 공개할 테니 재미있게 즐겨달라.

 

 

끝으로 <디아블로 3>를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지스타에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디아블로 3>에 대한 기다림은 이제 거의 끝났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디아블로 3>는 거의 완성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곧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이 사랑하고 즐겨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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