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올해 하반기 <블리자드 DOTA>와 관련된 깜짝 발표로 폭풍을 몰고오겠다고 예고했다.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2 개발이사를 맡고 있는 크리스 시가티는 현지시각으로 4월 7일
최고 운영자 마이크 모하임과 동행한 크리스 시가티는 결승전 시작 두 시간 전인
이날 크리스 시가티는 “GSTL처럼 세계적인 대회를 미국에서, 그것도 우리의 뒷마당 같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해서 기쁘다. e스포츠를 통해 한국과 미국 사이의 간격을 더욱 좁힌 것 같다”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스타크래프트 2> 1.5 패치, <블리자드 DOTA>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디스이즈게임 심현 기자
블리자드 직원들도 GSTL 결승전을 관람하러 온다고 들었다. 얼마나 많은 직원이 왔나?
크리스 시가티: 일하러 온 것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관람을 온 직원이 20명 정도다. 본인은 물론 가족과 함께 왔다. 라스베이거스는 본사에서 가까워서 방문하기 어렵진 않다. 비행기로 1시간 내외의 거리다.
본사에서는 바크래프트가 열릴 예정이다. 더 많은 직원이 오지 못한 이유는 부활절 주간이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에 오지 못한 직원들은 바크래프트에서 GSTL 결승전을 관람할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2> 1.5 패치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다.
크리스 시가티: 1.5 패치는 우리가 발표한 패치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다. 아마도 커스텀 게임(유즈맵)의 변화가 주 내용이 될 것이다. 게임에 접속하면 유즈맵이 목록에 바로 보이고 눈에 띨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인기 있는 유즈맵과 목록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변화를 줄 생각이다.
두 번째로 내세울 만한 내용은 평점 시스템이다. 평점과 후기를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다. 사용자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가 쉬울 것이다. 평점이나 후기를 바탕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1점에서 5점까지 별점을 주는 것이다. 검색 기능도 도입될 것이고, 유저 인터페이스도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변경될 것이다.
유즈맵을 맵으로 취급하지 않고 별도의 게임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게임을 만든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이고 지원을 할 계획이다. 버튼을 만들어서 커뮤니티처럼 채팅도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통합해서 말하면 유저 뿐만 아니라 게임을 만든 사람들에게도 지원을 할 것이다. 일 테면 애플의 앱스토어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른 많은 변화들도 있다. 유저 인터페이스에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다. 처음 보는 스크린을 본인의 입맛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채팅을 바로 보이도록 해서 바로 뜨도록 할 것이다.
빌드도 스트리밍이 가능해서 바로 볼 수 있게 할 것이며, 그래픽도 향상될 것이다. 모드 에디터와 관련해서도 많은 지원을 할 생각이다. 유즈맵을 만드는 개발자 중심으로 많은 지원을 할 것이다.
정식 출시 전에 베타 테스트도 가질 계획이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반응이 많이 궁금하다. 새로운 유즈맵을 만드는데 있어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예전에 <워크래프트 3>처럼 오픈 게임 리스트를 적용해서 바로 보고 원하는 게임에 접속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굉장히 크고 어마어마한 업데이트 내용이 될 것이다.
마이크 모하임: 커뮤니티에서 이뤄낸 발전과 관심을 놀랍게 생각하고 있다. 1.5 패치가 적용되면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
1.5 패치는 언제쯤 발표될 예정인가? 밸런스 패치도 포함되어 있나?
크리스 시가티: 정확하게 정해진 날짜는 없다. 베타 테스트를 한다고 말씀 드렸기 때문에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은 이후에 정식 출시할 생각이다.
밸런스 패치는 당장 계획된 부분은 없다. 각종 대회의 결과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상황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특정 이슈가 있거나 의견이 있다면 당연히 1.5 패치 전이라도 적용할 생각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가 열리고 있다. 관전한 적이 있나?
마이크 모하임: 관람한 적은 없다. 나는 굉장히 열정적인 <스타크래프트 2> 팬이다. GSTL과 GSL을 비롯한 토너먼트를 챙겨보고 있다. 한국에 방문했을 때도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했을 정도로 좋아한다.
<블리자드 DOTA>로 새로운 리그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나 계획은 없나?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DOTA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유저들에게 최대한 재미있도록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대회를 연다거나 e스포츠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최우선 목표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고 완성하는 것이다.
크리스 시가티: 나 스스로도 한국에서 직접 게임을 볼 기회가 없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경우도 재미있는 게임이고,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스타크래프트 2>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마이크로 컨트롤은 물론이고 항상 기지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신경 써야 한다. 나는 그런 부분에 대해 빠져 있다.
결과적으로 <블리자드 DOTA>의 e스포츠 활성화 여부는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이 정해줄 것이다. <블리자드 DOTA>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에 여러분들이 깜짝 놀랄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 폭풍과 함께 여러분에게 다가갈 것이다. 이것을 발표하고 나면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흥분될 만한 소식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