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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로 게임 비주얼 혁신 계속 보여주겠다”

엔비디아 기술 콘텐츠 관련 임원 3인 인터뷰

깨쓰통 2012-05-0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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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 비주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회사를 이야기할 때 엔비디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3케플러 아키텍처로 설계된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680을 선보인 엔비디아는 최근 듀얼 GPU을 탑재한 GTX 690을 선보였고, 곧 준 하이엔드급이라고 할 수 있는 GTX 670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엔비디아 게임 페스티벌(NGF) 2012’를 개최했고, 한국 및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온라인·모바일게임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과연 엔비디아는 어떤 계획을 갖고 게임사들과 협력에 나설 계획일까요? 그리고 엔비디아의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디스이즈게임은 엔비디아 본사의 아슈 레게(Ashu Rege) 기술 부사장과, 케이타 이다(Keita Iida) 글로벌 콘텐츠 총괄 이사, 레브 레바레디언(Rev Lebaredian) 엔지니어링 디렉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왼쪽에서부터 아슈 레게 기술 부사장케이타 이다 글로벌 콘텐츠 총괄 이사레브 레바레디언 엔지니어링 디렉터.

 

TIG> 지난 3월 지포스 GTX 680이 출시됐는데, 전 세계 반응이 어떤지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그래픽카드가 얼마나 팔렸다’는 식의 수치는 공개하기 힘들다. 하지만 시장 반응이나 유저들의 평가는 굉장히 좋으며, 특히 퍼포먼스 자체가 굉장히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전력소모가 적다는 점에서 하이엔드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이번 케플러 아키텍처 그래픽카드 제품군은 ‘TXAA’(새로운 방식의 안티 알리아싱 기술) 등 게이머를 위한 신기술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개발사들의 반응도 좋다.

 

실제로 현재 시장에서는 GTX 680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은 결코 자랑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이 부분은 앞으로 GTX 670 같은 다른 가격대의 라인업이 계속 발표되면 차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포스 GTX 680부터 지원하는 새로운 안티 알리아싱 기술인 TXAA. 다양한 게임들이 지원할 예정이다.

 

 

TIG> 케플러 아키텍처 그래픽카드들은 TXAA를 포함해 다양한 신기술을 지원한다. 현재 이런 기술을 활용하는 게임은 얼마나 개발되고 있나?

 

온라인게임을 하나 예로 들면 펀컴에서 개발 중인 MMORPG <시크릿월드> TXAA를 이용한다. 이 밖에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콘솔·온라인게임들이 TXAA를 이용해서 개발되고 있다.

 

굳이 TXAA가 아니라고 해도 새로운 버전의 피직스 물리엔진을 이용한 게임들도 많이 준비되고 있다. 최소한 올해 시장에서 ‘기대작’이라고 평가받는 게임들은 거의 모두 엔비디아와 기술제휴를 맺고 개발 중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TIG> 엔비디아는 구체적으로 게임 개발사들과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나?

 

엔비디아는 ‘게임 개발자 협력 프로그램’(TWIMTBP) 10년 이상 운영해 오고 있다. 이는 개발 초기부터 엔비디아가 게임 개발사들과 굉장히 친밀하게 관계를 가지면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을 제공해 함께 개발해 나가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런 식으로 공유하는 정보와 기술 중에는 오직 엔비디아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게임이 출시될 시기에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그래픽 기술이 무엇인지 정보를 공유하고, 게임 개발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기술 제휴나 마케팅 채널을 제공한다.

 

우리는 이런 협력 프로그램을 전 세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열의가 있는 개발사라면 차별을 두지 않고 함께 협업하고 있다.

 

게임 개발부터 마케팅 단계에 이르기까지 개발사와 엔비디아가 함께 협력하게 된다.
 

  

TIG> 그렇다면 한국 개발사들과도 협업하고 있는가?

 

물론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협업 사례만 해도 엔씨소프트 <리니지 2>부터 시작해 넥슨의 <마비노기> IMC게임즈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 굉장히 많으며, 지금도 주요 게임사들과 함께 다양한 신작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한국을 비롯해 온라인게임사들과의 협업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은 콘솔보다도 PC를 우선순위로 두는 개발사들이 많아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개발사들과 계속 협력해서 좋은 비주얼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슈 레게(Ashu Rege) 기술 부사장.

 

  

TIG> 올해 게임 비주얼 분야의 기술 트렌드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사실 기술은 자세하게 말하자면 정말 어려운 이야기이기 때문에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현재 출시를 앞둔 다양한 게임들은 지금까지 시장에 없었던, 그야말로 무수한 신기술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올해의 트렌드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사실적인 물리효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예전에는 게임 내 사물 같은 오브젝트가 파괴되면 모두 다 개발자가 ‘준비한’ 대로 파괴됐다. 개발자가 의도하지 않은 부분은 파괴효과가 일어나지 않았고, 유저들의 자유도 제약을 받았다. 하지만 향상된 물리효과를 이용한다면 이제는 게임 내 모든 사물이 실시간으로 계산되면서 파괴된다. 덕분에 유저들은 마치 현실 속의 사물이 파괴되는 듯한 비주얼 효과를 감상할 수 있다.

 

향상된 물리효과를 이용하면 사물의 파괴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TIG> 엔비디아도 현재 ‘피직스’(PhysX) 물리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피직스는 전 세계적으로 게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리엔진이며, 특히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고성능의 물리효과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최신 버전인 피직스 3.0과 스마트폰을 위한 모바일 버전을 선보였다. 많은 개발자들이 개발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예시들을 제공하며, 지금도 수시로 다양한 신기술을 추가해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엔비디아 최신피직스 물리효과 기술데모 영상

 


 

TIG> 혹시 피직스 물리효과를 이용하는 스마트폰게임도 나오고 있나?

 

그렇다. 피직스의 장점이라면 다양한 플랫폼에서 고품질의 물리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물론이고 PS Vita 같은 휴대용 게임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특히 테그라 칩셋을 이용해 제조된 스마트폰에서는 피직스의 성능을 십분 활용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엔비디아는 테그라 칩셋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품질 게임을 ‘THD’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해서 선보이고 있다. 안드로이드 OS 테그라존(Tegra Zone)에 들어가 보면 <쉐도우건 THD> <좀비 드라이버 THD> <다크킹덤 THD> 같은 다양한 THD 게임을 만날 수 있는데, 다른 플랫폼의 같은 게임들과 비교해 보면 비주얼에서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테그라2나 테그라3 같은 테그라 칩셋이 장착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는 테그라존을 통해 THD 게임을 만날 수 있다.

 

 

TIG> 테그라존 THD 게임들은 올해 얼마나 출시될 예정인가?

 

얼마나 많은 게임들이 출시될지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숫자를 밝히기는 힘들다. 1인 개발사에서 만드는 게임들까지 더하면 굉장히 많은 게임들이 출시된다는 점만 밝힐 수 있을 것 같다.

 

엔비디아는 모바일 게이머들이 THD 마크가 붙어 있는 게임에서 ‘최고의 비주얼 경험’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보다 많은 THD 게임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대형 게임사부터 소규모 개발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개발사들과 열린 자세로 대화할 생각이다.

 

특히 모바일게임은 콘솔이나 PC 온라인게임에 비해 규모가 작은 개발사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할 것이다.

 

케이타 이다(Keita Iida) 글로벌 콘텐츠 총괄 이사.

 

  

TIG> 일반 유저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엔비디아의 사업 중에는 ‘슈퍼 컴퓨터’도 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와 GPU를 개발하면서 GPU를 비주얼만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슈퍼 컴퓨터 관련 사업이다. 우리가 ‘테슬라’라고 부르는 이 사업은 현재 엔비디아의 중요한 사업 중에 하나다.

 

이제는 GPU가 게임만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고, 전 세계의 유명 슈퍼 컴퓨터에도 탑재돼 있다. 예를 들어 석유탐사나 의학, 재무 같은 산업에서 활용되는 슈퍼 컴퓨터에 엔비디아의 GPU가 들어가는 식이다. 이 테슬라 사업을 통해 우리는 GPU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으며, 이는 게임 비주얼 같은 기존 주력사업에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레브 레바레디언(Rev Lebaredian) 엔지니어링 디렉터.

 

 

TIG> 큰 그림에서 봤을 때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전략은 어떻게 되는가?

 

기본적으로 그래픽카드는 ‘에너지 단위당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매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전력을 더 적게 소모하면서 퍼포먼스는 훨씬 좋은 그래픽카드를 새로운 세대마다 선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자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새로운 세대의 그래픽카드를 선보일 때마다 항상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일 것이다. 이를 위해 위해 게임 개발사들과 항상 소통하고 협업할 것이다. 게이머에게 ‘지포스를 통해 더욱 현실감 넘치는 비주얼 효과, 비주얼 혁신을 선보이는 것’은 엔비디아의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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