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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사이드2, PC방에서 즐기면 딱 좋다”

SOE 존 스메들리 대표, 더나인 코리아 박순우 대표

현남일(깨쓰통) 2012-07-29 11:07:49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SOE)에서 개발 중인 MMOFPS게임 <플래닛사이드 2>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12에 참가했습니다. 중국 퍼블리셔 더나인은 <플래닛사이드 2> 하나만으로 차이나조이 부스를 채우며 ‘단일 게임 역대 최대 규모’의 체험공간 꾸몄습니다.

 

그만큼 SOE와 더나인이 <플래닛사이드 2>의 중국 서비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더나인은 <플래닛사이드 2>의 한국 서비스도 맡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계획이 있는지 SOE 존 스메들리 대표와 더나인 코리아 박순우 대표를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만나 봤습니다.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SOE 존 스메들리 대표(왼쪽)와 더나인 코리아 박순우 대표.

 

 

TIG> 먼저 SOE는 차이나조이 첫 출전인데, 소감이 궁금하다.

 

존 스메들리: 차이나조이는 ‘놀라운(Amazing)’ 게임쇼다. 정말 사람이 많고, 좋은 게임을 선보인 부스들도 많다. 물론 그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부스는 최고의 게임을 선보인 더나인 부스지만 말이다(웃음).

 

<플래닛사이드 2>를 이렇게 좋은 퀄리티로 개발해서 중국 유저들에게 선보이게 돼서 기쁘다. 관람객들 또한 열정적으로 게임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후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 서비스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TIG>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게임을 선보였는데, 북미 유저들과 다른 반응을 보였나?

 

존 스메들리: 아니다. 북미와 비교했을 때 중국에서만 무언가 다른 특별한 반응이 나오거나 하지는 않았다. 처음 접하는 게임인데도 중국 유저들이 별다른 적응과정 없이 즐겁게 게임을 즐겨준다는 점은 놀랍다고 생각했다. 중국 유저들의 FPS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할까?

 

개인적으로 중국 게이머들, 북미 게이머들, 혹은 한국 게이머들. 그들의 본질은 모두 게이머’로서 같다고 생각한다. 나라와 관계없이 게이머들은 좋은 게임을 알아보고 즐겨주며, 반대로 못 만든 게임은 세계 그 어디에 내놔도 즐겨주지 않는다. 그런 만큼 중국이나 한국 등 아시아 게이머들이 <플래닛사이드 2>를 재미있게 즐겨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TIG> 그렇다면 중국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는가?

 

존 스메들리: 모든 중국인들이 <플래닛사이드 2>를 즐겨주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웃음). 더나인은 중국에서 많은 게임을 서비스해본 훌륭한 퍼블리셔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유저들을 확보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웃음).

 

차이나조이 2012 더나인 부스 전경. 쇼나 이벤트보다 <플래닛사이드 2> 체험에 집중했다.

 

 

TIG> 더나인이 <플래닛사이드 2>의 퍼블리싱을 결정한 동기가 궁금하다.

 

박순우: 지금도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온라인 FPS 장르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사실 시장을 지배하는 게임들을 보면 서비스 기간이 오래된 다소 ‘올드한’ 타이틀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만간 FPS게임 시장에 대격변이 있을 것으로 예측을 했고, 좋은 퀄리티의 FPS게임을 찾던 중에 선택한 것이 바로 <플래닛사이드 2>였다.

 

<플래닛사이드 2>는 정말 그 특성이 너무나 분명하고, 퀄리티도 높다. 3개의 세력이 500vs500vs500으로 싸울 수 있는 대규모 전쟁 FPS게임이면서, 타격감이나 연출 면에서는 다른 온라인 FPS게임에서 느끼기 힘든 박력을 선사한다. 분명 지금까지 나온 온라인 FPS게임들과 비교하면 한 차원 높은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SOE의 개발력도 믿었다.

 

 

 

TIG> 그렇다면 SOE는 어떤 이유에서 더나인을 파트너로 선택했는가?

 

존 스메들리: 더나인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중국에서 성공시킨 과거가 있는 매우 훌륭한 퍼블리셔다. 특히 마케팅에 대한 감각과 능력에 있어서 최고라고 생각해서 파트너로 함께 가게 되었다SOE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나왔던 시기에 <플래닛사이드>를 중국에 선보인 바 있다. 당시에 더나인이 진행했던 다양한 마케팅에 많은 감명을 받기도 했다.

 

 

TIG> 최근 축구선수 디디에 드로그바를 홍보모델로 선택했다.

 

박순우: 물론 더나인 주준 회장이 드로그바가 소속된 ‘상하이 선화’의 구단주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기는 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영국 프리미어 리그가 정말 유명하고 인기도 높다는 점도 분명 고려됐다. 축구스타에 대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대중에 잘 알려진 드로그바를 홍보모델로 선택하면 게임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번에 드로그바를 홍보모델로 선택한 이후 <플래닛사이드 2>에 대해 게임 전문 미디어뿐 아니라 스포츠 전문 미디어, 일반 일간지 등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존 스메들리: 여담이지만 더나인이 드로그바를 홍보모델로 선정한다고 했을 때 정말 깜짝 놀랐고, 또 기뻤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유명한 축구스타가 아닌가? 더나인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플래닛사이드 2> 홍보모델이 된 축구선수 디디에 드로그바.

 

 

TIG> 다른 FPS게임에는 없는 <플래닛사이드 2>만의 장점을 꼽자면?

 

존 스메들리: 역시 최대 2,000명이 삼파전 형태로 하나의 전장에 모여 전투를 벌이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플래닛사이드 2> MMOFPS게임으로 딱히 ‘방’이나 ‘라운드’라는 개념이 없으며, 깊이 있는 전략과 전쟁의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그러면서도 전반적인 퀄리티가 높고 FPS게임의 기본이 되는 ‘총싸움’에 충실하다. 단순히 총을 쏘는 것만 보면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온라인 FPS게임을 주로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는 ‘하이엔드 FPS게임이란 게 이렇다’는 것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 그리고 하나 또 꼽자면 <플래닛사이드 2>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즐기면 그 재미가 배가 된다는 점이다. 팀전 기반이며, 유저들이 끊임 없이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PC방 문화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PC방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FPS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TIG> 혹시 e스포츠에 대한 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존 스메들리: e스포츠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게임 시스템이나 게임 외적인 면에서나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게임 시스템 면에서는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관전 모드’가 들어갈 예정이다. 그 외에도 e스포츠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게임 외적인 면에서는 유명한 e스포츠 관련 기업들과 힘을 합쳐 전략적으로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해볼 계획이다. <플래닛사이드>는 1편부터 즐긴 마니아들이 많기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 유저들이 확보된 상태다. 그런 만큼 많은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e스포츠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워크래프트 3>에서 유명한 ‘SKY’ 리샤오펑(아래) 등 중국 프로게이머들이

더나인 부스에서 <플래닛사이드 2>를 체험하기도 했다.

 

 

TIG> <플래닛사이드 2>의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박순우: 현재 북미에서 소규모 인원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8월부터는 점점 규모를 키워서 하반기에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오는 10 18일에 첫 번째 테스트를 시작하고, 여건이 된다면 연말에 오픈 베타테스트까지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TIG> 한국 서비스도 더나인이 하는데, 계획은 어떻게 되나?

 

박순우: 한국에서는 <플래닛사이드 2>보다 먼저 레드5 스튜디오의 <파이어폴>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렇기 때문에 <플래닛사이드 2>는 2013년 이후에 서비스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소 늦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최고의 게임을 선보일 테니 꼭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더나인은 올해 하반기에 <파이어폴> <플래닛사이드 2> 등 퀄리티 높은 신작을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며, 자체개발한 수준 높은 게임들도 2013년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파이어폴>을 시작으로 좋은 게임을 계속 선보일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 게임 개발사, 게임 서비스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한국에서도 게이머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게임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나인 부스에서는 <플래닛사이드 2> 코스튬을 입은 모델들이 활동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앤드류 하우스 대표가 더나인 부스를 찾아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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