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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파이널 판타지, 7편이 가장 인상적”

파이널 판타지 25주년 기념 하시모토 신지 전무

깨쓰통 2012-08-31 18:00:50

 

<드래곤 퀘스트>와 함께 일본의 양대 RPG로 손꼽히는 <파이널 판타지>가 올해로 시리즈 탄생 25주년을 맞았습니다. 개발사인 스퀘어에닉스는 이를 기념해서 31일 ‘파이널 판타지 25주년 기념전’을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개최했습니다.

 

이에 디스이즈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13>을 포함한 다양한 시리즈 개발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하시모토 신지 전무를 만나 시리즈 25주년을 맞이한 감회와 <파이널 판타지>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스퀘어에닉스 하시모토 신지 전무.

 

 

TIG> <파이널 판타지> 25주년을 맞아 한국 및 아시아 유저들을 위한 선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시모토 신지: 아시아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팬들의 성원으로 <파이널 판타지>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 기념으로 오는 9 13 <파이널 판타지 13> <파이널 판타지 13-2>의 합본팩인 ‘듀얼팩’아시아 지역 한정으로 선보입니다. 기존에 시리즈를 접하지 않았던 유저들도 즐겁게 <파이널 판타지 13>을 즐겨볼 수 있으며, 특별 캐릭터 엽서(포스트 카드)가 들어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듀얼팩은 오는 9월 13일 국내에서도 발매된다. 가격은 7만9,800 원.

 

 

 

 

 

TIG>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25주년을 맞아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2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프랜차이즈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997년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 7>부터 이 시리즈와 인연을 맺고 있는데요, 이렇게 프랜차이즈를 지속해올 수 있었던 것은 스퀘어에닉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저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TIG> 그동안 나온 시리즈 중 가장 인상에 남는 타이틀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첫 타이틀이었던 <파이널 판타지 7>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 7>의 영상작품인 <파이널 판타지 어드벤트 칠드런>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어드벤트 칠드런> <파이널 판타지>를 게임이 아닌 하나의 훌륭한 영상물로 선보여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의 많은 가능성을 시사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대해

 

<파이널 판타지>1980년대 <드래곤 퀘스트>로 일본에서 불었던 ‘RPG 붐’을 타고 개발된 여러 가지의 RPG 중 하나였다. 1987년 패미컴(FC)용으로 발매된 시리즈 1편이 <드래곤 퀘스트>와 차별되는 독특한 세계관과 시스템, 그리고 게임성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독자적인 인기 시리즈로 자리를 잡게 된다. 그리고 3D 그래픽을 적극 활용한 <파이널 판타지 7>에 이르러서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는 시리즈로 발돋움했다.

 

 

 

 

2003 PS2용 <파이널 판타지 10-2>가 한글판으로 국내에 발매됐고, 2009년과 2011년 최신작 <파이널 판타지 13> <파이널 판타지 13-2> 역시 한글판으로 국내에 나왔다. 지금은 온라인게임 <파이널 판타지 14>가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서비스 중이다. 스퀘어에닉스는 이번 25주년 기념 이벤트를 통해 시리즈 신작에 대한 정보도 공개할 예정이다.


 

 

 

TIG> <파이널 판타지>는 콘솔 외에도 온라인과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계속 변합니다. 과거에는 집에서 콘솔로만 게임을 즐겼다고 하면, 이제는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기죠. 이런 상황에서 하나의 플랫폼을 고집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플랫폼으로 <파이널 판타지>를 개발해서 유저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또한 정식 넘버링 타이틀인 11편과 14편을 온라인게임으로 낼 정도로 계속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온라인과 관련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며구체적으로 윤곽이 드러나면 따로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TIG> 한국 게임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한국은 온라인게임이 발전한 곳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배울 것이 많은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13> <13-2> 등을 한글화해서 선보여 인연을 계속 맺고 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로 게임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TIG> <파이널 판타지 10>의 HD 리마스터링 버전이 나올 예정인데요,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다른 타이틀도 HD 버전을 만들 계획이 있나요?

 

먼저 <파이널 판타지 10> HD 리마스터링 버전은 열심히 개발 중인데, 상상 이상으로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당장 원작은 4:3 화면인데, 이를 와이드 화면으로 바꾸는 것부터 정말 힘든 일이죠.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도 많이 힘들어서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조만간 좋은 결과를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0편 외의 리메이크는 지금으로서는 미정입니다. 어떻게 HD화를 할지, 또 어떻게 효율적으로 HD화를 할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고민이 많습니다. 다만 이번에 10편을 HD로 만들면서 노하우를 많이 쌓았기 때문에 다음에 HD 리마스터링 버전을 개발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TIG>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플랫폼별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먼저 콘솔로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하이엔드를 목표로 계속 신작을 선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휴대폰을 이용해서 유저들이 이동할 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라이프 사이클에 대응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작을 선보일 것입니다. 최근 소셜게임 <파이널 판타지 에어본 브리게이드>를 선보였는데, 굳이 똑 같은 방식이 아니라고 해도 유저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을 연구해 선보이겠습니다.

 

이외에도 온라인이나 PS Vita 같은 포터블 기기 등에서도 각각의 플랫폼에 맞는 형태의 게임을 개발해 유저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플랫폼에서 언제나 최고의 <파이널 판타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오는 12월 18일에 나오는 25주년 ULTIMATE BOX. 가격이 3만5,000 엔(약 50만 원)이다.

 

 

TIG> <파이널 판타지 13> 합본팩이 PS3용으로만 나오는데요, 하시모토 전무에게 있어서 플레이스테이션이란 무엇인가요?

 

<파이널 판타지 7> 이래로 플레이스테이션과는 좋은 관계를 맺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25주년을 맞아서 소니와 함께 25주년 기념으로 특별한 한정판도 선보이게 되었고, 25주년 기념 한정 패키지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용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조만간 신규 타이틀도 PSP PS Vita, PS3 등으로 선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TIG>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대한 유저들의 목소리는 언제나 경청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 유저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으며, 매년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왜 이렇게 개발이 느리냐” 같은 질타 역시 귀 기울여 듣고 있습니다(웃음).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를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 선보이겠다는 욕심이 있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25주년을 맞이했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매력적인 프랜차이즈를 계속 이어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25주년 기념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새로운 정보도 공개할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합니다.

 

하시모토 신지 전무의 영상 메시지

 


 
 

일본 스퀘어에닉스 사무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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