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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온라인, 목표는 내년 2월 오픈베타

렐릭 브라이언 우드 선임 디자이너, 그렉 윌슨, 팀 홀맨 프로듀서

안정빈(한낮) 2009-11-18 14:32:11

렐릭엔터테인먼트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으로 명성을 쌓은 개발사입니다. 방대한 우주를 그린 <홈월드>, 거점점령을 통한 자원과 포인트 획득방식을 선보인 <워해머 40k>, 제 2차 세계대전을 사실적으로 다룬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등은 RTS 마니아들 사이에서 완성도를 인정 받아 왔습니다.

 

특히 <워해머 40000>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는 거점점령 시스템이라는 렐릭 특유의 자원 및 포인트 획득방식을 선보이기도 했죠. 이런 렐릭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가 온라인게임으로 한국에 상륙합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이하 컴퍼니 온라인)을 개발한 렐릭의 브라이언 우드 선임 디자이너와 그렉 윌슨, 팀 홀맨 프로듀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왼쪽부터 렐릭엔터테인먼트의 팀 홀맨 프로듀서, 그렉 윌슨 프로듀서, 브라이언 우드 선임 디자이너.


 

TIG> <컴퍼니 온라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기본적인 게임방식은 원작과 유사하다. 로비에서 대전상대를 찾아 방을 만들고 RTS 방식의 전투를 펼치면 된다. 하지만 <컴퍼니 온라인>에는 패키지에서 볼 수 없었던 세 가지 요소가 등장한다.

 

첫 번째는 지휘관과 영웅이다. <컴퍼니 온라인>에는 자신의 캐릭터, 즉 지휘관이 등장한다. 지휘관은 게임이 끝나고 얻는 경험치로 레벨이 오르는데, 레벨이 오를 때마다 커맨드 트리라는 일종의 특성을 얻을 수 있다. 지휘관과 더불어 영웅 유닛도 나오는데, 처음부터 업그레이드된 아이템을 들고 나타나는 등 일반 유닛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지휘관은 커맨드 트리를 통해 다양한 특성을 익히고 강화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군사 아이템(army item)이 등장한다. 군사 아이템은 미리 로비에서 준비하는 일종의 소모성 장착 아이템으로, 한 유저가 최대 8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임 내의 모든 보병에게 수류탄을 장착 시키거나 공병의 건축 시간을 상승 시키는 아이템 등 나온다.

 

군사 아이템과 지휘관, 영웅의 관리 등을 통해 유저는 스스로 다양한 전장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군대를 이끄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세 번째는 패키지 버전과는 전혀 다른 로비다. 18일 발표회에서 확인할 수 있겠지만 온라인에서 필요한 각종 아이템의 구입·판매나 채팅 편의를 돕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것이다.

 

군사 아이템과 기지별 영웅 유닛의 장착 화면. 

 

TIG>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를 원작으로 한 <영웅연 온라인>이 중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국내 서비스되는 게임도 같은 버전인가?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컴퍼니 온라인>과 중국의 <영웅연 온라인>은 전혀 다른 게임이다. <영웅연 온라인>은 중국의 샨다에서 로비 인터페이스와 서버 등 서비스와 관련된 부분들을 조언했고, 게임과 관련된 부분은 렐릭에서 개발했다.

 

<컴퍼니 온라인>에서는 샨다가 개발했던 로비와 인터페이스 등이 우리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렐릭이 만든 부분만 빼 와서 새롭게 개발한 것이 <컴퍼니 온라인>이라고 보면 된다.

 

튜토리얼과 보상도 완전히 새롭게 정리했다.

  

TIG> 그런데 이야기만 들어서는 중국의 <영웅연 온라인>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영웅연 온라인>에서도 지휘관과 군용품 등이 등장한다.

 

아까도 말했듯이 원작을 렐릭에서 개발한 만큼 새로운 영웅과 아이템 부분은 중국 버전과 한국 버전이 거의 비슷할 수밖에 없다. 대신 한국에서 서비스하면서 새로운 부분이 추가될 것이고 아이템의 획득 방법이나 운영 측면에서도 차이를 둘 것이다.

 

또 중국에서는 샨다가 개발해서 완성도가 다소 떨어졌던 로비도 한국 버전에서는 완벽하게 다듬을 것이다. 이 밖에도 추가로 공개할 기능들이 있다.

 

<컴퍼니 온라인> 100% 렐릭에서 개발한 것들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한국의 <컴퍼니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른 국가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중국 버전은 샨다가 참가한 일종의 독자적인 게임으로 봐 달라.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모든 캠페인을 수록

 

TIG> PC 패키지용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에는 2개의 확장팩이 있다. 온라인 버전은 어느 확장팩의 콘텐츠를 기준으로 하는가?

 

오리지널까지다. 다만 그건 지금의 이야기고 앞으로는 확장팩의 콘텐츠를 온라인 버전에도 집어 넣을 생각이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다음에는 어떤 콘텐츠를 넣을 지 결정돼 있다.

 

 

TIG> 그렇다면 패키지의 싱글플레이도 즐길 수 있나?

 

물론이다. <컴퍼니 온라인>에서는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오리지널의 모든 캠페인을 무료로 즐겨볼 수 있다. 혼자서 PC와 전투를 벌이는 모의전이나 온라인 버전에 맞춰 강화된 튜토리얼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테일즈 오브 밸러>에서 등장했던 티거 에이스 모드를 비롯해 온라인에 특화된 새로운 모드들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다양한 모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TIG> 멀티플레이는 지금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와 같은 방식인가?

 

다른 게임에서도 사용 중인 전적에 따른 자동매칭 기능이 추가될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지휘관의 성장 방식이나 군사 아이템의 활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이 나오기 때문에 전적에 따른 매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몇 번만 즐긴 유저라면 바로 실력이 드러날 수 있도록많은 신경을 썼다.

 

참고로 <컴퍼니 온라인>에서는 경기 성적이나 경기의 질에 따라 보상이 달라진다. 게임에서는 패했더라도 보상에서는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TIG> 캠페인과 멀티플레이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면 기존의 패키지를 구매한 유저들이 억울해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직접 판매한 만큼 잘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존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유저들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다. 지금 <컴퍼니 온라인>이 나올 수 있는 것도 그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컴퍼니 온라인>에서는 기존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를 구매한 유저들을 위해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물을 준비 중이다.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패키지를 구입한 유저가 충분한 의미를 느낄 만한 선물이 될 것이다.

 

 

 

■ 테스트는 내년 1, 부분유료화 예정

 

TIG> 유료화 모델은 어떻게 되는가?

 

게임 내의 몇몇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할 것이다. 물론 지휘관의 레벨 업 속도를 두 배로 올려주는 아이템처럼 전투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들을 위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95% 가량의 아이템은 게임 머니로 구입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가장 멍청한 부분유료화 모델이 누를 때마다 돈이 지불되는 빨간 버튼을 만들고, 이것을 먼저 누르는 유저가 무조건 승리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밸런스를 무시하는 멍청한 수준의 부분유료화 아이템은 도입하지 않을 것이다.

 

 

TIG>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1월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이어서 2월 오픈 베타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TIG> 끝으로 <컴퍼니 온라인>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언제나 감사하고 있다. 게임을 아껴 주는 유저들 덕분에 전 세계용 온라인버전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만들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이 RTS로 유명한 나라인 만큼 더욱 영광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한국 유저들이 얼마나 빠르게 레벨 업을 하고 얼마나 훌륭한 전투를 펼치는 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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