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지 18배 증가? 1만 대미지의 비밀을 파헤친다!

며칠 전, 몬스터에게 무려 13,948 대미지를 입힌 스크린샷이 공개됐다. 스크린샷의 주인공은 '비극시인' 유저로, 선택한 직업 역시 캐릭터 명과 동일한 비극시인이었다. 비극시인은 낭만+죽음+의지 능력을 조합한 직업이다.

과연 이 스크린샷은 진짜일까? 혹시 합성은 아닐까? 한 번에 1,000 이상의 대미지를 주기도 쉽지 않은데, 10,000을 넘는 대미지가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그 비결은 죽음과 낭만 능력의 조합에 있다.

다음 스킬을 살펴보자.

이중 주목할 것은 '불협 화음' 스킬이다. '매혹의 노래', '신명', '극한의 피해량' 스킬을 활용해 불협 화음의 대미지를 높이는 것이다.

극한의 피해량을 배웠을 때 치명타 대미지는 기본 대미지의 3배가 적용된다. 거기에 매혹의 노래 연쇄 효과로 다시 두 배가 추가되고, 신명 스킬이 발동 중이라면 또다시 세 배가 추가된다. (극한의 피해량 스킬 설명에는 치명타 적중 시 주는 피해량이 2배로 증가한다고 적혀 있지만, 필자가 테스트해본 결과 실제 적용은 치명타로 '추가되는' 대미지의 2배였다. 간단히 말해 치명타 대미지가 2배에서 3배로 증가하는 것이다.)

불협 화음 스킬이 주는 대미지가 500이라고 가정할 때, 최종 대미지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치명타를 발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캐릭터의 마법 치명타율이 10%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집중의 명상곡' 스킬을 사용해서 마법 치명타율을 더 높일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적에게 지속적인 대미지를 주는 스킬이다.

위 스킬들은 공격 횟수가 많고 대미지마다 치명타율이 따로 계산되므로 치명타를 발생시키기 쉽다. 치명타가 발생하면 '낭만' 능력의 패시브 스킬인 신명이 5초간 적용된다. 신명은 마법 치명타 확률과 마법 치명타 대미지를 3배로 증가시키는 스킬이기에, 최대한의 대미지를 입히기 위해 빠져서는 안될 스킬이다.

그럼 이제 내용을 정리해보자.

0. '집중의 명상곡'을 사용해 지능을 올린다. (지능이 오르면 마법 치명타 확률이 높아진다.)

1. '불협 화음'을 사용한다. (7초 후 발동하는 스킬이므로 매혹의 노래보다 먼저 사용해야 한다.)

2. '매혹의 노래'를 사용한다. (연쇄 효과로 불협 화음의 대미지가 2배가 된다.)

3. '죽음의 속박' 또는 '까마귀 소환'을 사용한다. (치명타를 발생시켜 신명 효과를 적용한다.)

4. '신명 상태에서 불협 화음이 치명타로 발생'하면 일반 대미지의 18배

   '보통 상태에서 불협 화음이 치명타로 발생'하면 일반 대미지의 6배

   '불협 화음에 치명타가 발생하지 않으면' 일반 대미지의 2배 대미지가 적용된다.

이 방식은 치명타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성공 시 무려 18배의 대미지를 줄 수 있으며 성공 확률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실전에서 사용하기도 쉬운 편이다.

단순한 보조 능력인 줄만 알았던 낭만이 가장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당신도 낭만과 함께 1만 대미지의 세계를 경험해 보지 않겠는가?

▲ 1만 대미지, 당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