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기 싫다면? 평화주의자의 필수품을 장만하자

<아키에이지>는 적대 관계가 뚜렷한 게임입니다. 누이안, 엘프 연합과 페레, 하리하란 연합의 대립은 게임 진행을 보다 긴장감 있게 해주죠. 상대 진영 플레이어의 아이디는 무조건 새빨간 색으로 보이며, 언제든 공격할 수 있도록 칼 표시가 뜹니다.

 ▲ 적대 진영은 붉은색, 아군 진영은 노란색으로 표시됩니다.

아무리 싸움을 좋아한다고 해도 상대 진영과 온종일 싸울 수는 없는 법. 캐릭터도 육성해야 하고, 다른 콘텐츠를 즐기기도 해야 할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일리온 군의 머리띠'입니다.  

■ 아이템 입수 방법

'일리온 군의 머리띠'는 퀘스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습득할 수 있습니다. 해당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지역은 '누이아 대륙의 십자벌 평원'입니다. 참고로 십자벌 평원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모두 30레벨 이상입니다. 최소 27~28레벨 정도는 돼야만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지역으로 가면 반투명한 막사가 보입니다. 이 안에 들어가면 유령 NPC가 기다리고 있는데, 그에게서 '일리온 군의 보급품' 퀘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퀘스트를 받았다면, 이제 막사 바깥에 있는 보급품 상자를 찾아봅시다. 이를 루팅하면 오늘의 주인공 '일리온 군의 머리띠'를 획득할 수 있죠.

■ 아이템의 효과 

아이템 툴팁에는 어디에도 '중립'이라고 적혀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일리온 군 소속이 됩니다."라는 착용 효과가 당신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이죠. 이 아이템을 얻는 퀘스트를 진행할 때, 당신은 이 머리띠를 착용해야지만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적진에 몰래 잠입하는 스파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체를 숨기는 거죠.

이 아이템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머리 장비에 속합니다. 착용하는 순간 모든 캐릭터와 중립 관계가 되며, 이는 NPC에게도 적용됩니다. 바로 이런 효과 때문에 여러모로 쓸모가 있는 것입니다.

■ 아이템 활용법 

머리띠를 착용하는 순간, 적 진영의 개념이 사라집니다. 붉은색으로 보이던 적 진영의 캐릭터는 아군처럼 노란색으로 보이게 되죠. 단순히 시각만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메리트가 있죠.

▲ 퀘스트도 주고 주먹도 주는 훈훈한 적 진영 NPC. 

현재 <아키에이지>는 퀘스트가 부족한 탓에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서 퀘스트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퀘스트를 주는 NPC들은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적으로 인식돼서인지 열심히 당신을 구타할 것입니다. 이럴 때 머리띠를 착용해주면 NPC에게 공격받는 일이 없어집니다.

▲ 머리띠를 착용하면 적 진영 플레이어와도 거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 진영의 유저와 거래가 가능합니다. 파티를 맺거나 원정대에 초대할 수는 없지만 진영 간 아이템을 교류할 수는 있는 셈이죠. 아군으로 인식된 만큼, 체력을 회복시켜주거나 버프를 줄 수도 있습니다.

▲ 퀘스트하다가 플레이어에게 사살당하는 것만큼 짜증나는 것도 없죠...

퀘스트로 진영 간 이동이 많아진 만큼, 적대 세력끼리 마주할 시간도 점점 많아집니다. 이때 머리띠를 착용하면 동족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쉽게 공격당할 일은 없어지죠.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는 캐릭터를 죽이면 동족을 처치할 때처럼 범죄 점수가 오르니, 쉽사리 공격당하진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일리온 군의 머리띠'를 착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거래까지 허용되니, 아이템을 팔거나 구하기가 보다 수월해지겠죠. 아직 머리띠를 가지고 있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십자벌 평원으로 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