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4일에 이뤄진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탈것인 '날틀: 이지 여신의 날개'가 추가됐다. 기존의 날틀과 비교해서 어떤 성능과 외관을 갖추고 있는지 직접 제작해봤다. /디스이즈게임 버징가
날틀: 이지 여신의 날개에 들어가는 재료는 아키움 깃든 통나무 5개, 벼락맞은 나무 10개, 다용도 옷감 100개(옷감 500개), 노동력 410으로 고전 전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재료가 상당한 고가이기 때문에 저레벨 유저들은 제작하기 어려울 것이다.
▲ 재료도 재료지만, 소모 노동력이 무려 410.
아이러니하게도 이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레벨들은 게임 시간의 대부분을 원대륙에서 자리 잡고 '닥사'를 한다. 그래서 필드에서 날아다니는 시간이 거의 없다. 가격에 비해 활용도가 낮아서인지 제작을 꺼리는 분위기다.
기자의 고레벨 지인들도 "쓰지도 않는 날틀을 만드느니, 원정대에 고전 전차를 한 대 더 기부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평소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찾아 즐기는 버징가가 직접 제작에 나섰다.
▲ 퀘스트로 주어지는 기본 날틀과 날틀: 이지 여신의 날개 착용 비교 스크린샷.
매우 멋진 외관을 갖고 있지만, 평소엔 망토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직접 제작해서 사용해본 '날틀: 이지 여신의 날개'는 매우 성능이 뛰어난 탈것이었다. 일단 비행 속도부터 기본 날틀보다 훨씬 빠르다. 먼저 날틀을 타고 도망가는 적을 추격하는 데에도 몇 초 걸리지 않았다.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 순수 속도를 실험해보기 위해서 전, 후 방향키를 누르지 않은 상태로 비행했다.
기존의 지상 탈것과도 비교해봤다. 전투 서리갈기 암사자를 제외하면 가장 빠른 이동 속도를 가지고 있는 박차를 단 10골드짜리 말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 출발 시기가 다르지만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속도는 거의 같다.
비행체의 기동력은 단순 비행 속도로만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날틀: 이지 여신의 날개는 기본 날틀보다 최초에 펼쳤을 때 더 높이 솟아오른다. 어느 정도인지 기자의 중형 주택을 대상으로 실험해 봤다.
▲ 기본 날틀은 지붕 근처에도 가보지도 못했지만, 신 날틀은 다르다!
이 뛰어난 기동력을 갖고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먼저 단순 이동을 해봤다. 앞 방향키를 누르면서 이동해보니 짧은 계곡을 건너는 일은 정말 순식간에 끝났다. 이 정도면 평지에서 이동할 때에도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날틀만으로 이동하고 싶을 정도다.
▲ 탁하고 피니 억하고 건너네.
CBT4의 두 번째 소개 영상을 기억하는가? 예쁜 하리하란 여성 캐릭터가 성벽에서 날틀을 타고 전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활발히 진행될 공성전에서 '공습조'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빠른 날틀의 확보가 기본일 것이다.
아직 축성된 곳이 없어서 성벽 대신 소형 범선의 전망대 위에 올라가서 인천 상륙 작전을 진행하듯이 비행해봤다.
▲ 빠른 이동 속도가 비행 거리를 더욱 늘려준다.
그렇다면 실제 전투에서는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 <아키에이지>의 날틀은 원하면 언제든지 공중에서 접을 수 있다. 그리고 공중에서 적을 향해서 돌진기를 시전할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사용해봤다.
▲ 이것이야말로 궁극의 돌진기!
레벨업에만 집중한다면 날틀: 이지 여신의 날개는 비싼 가격에 비해서 사용할 데가 거의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공성전에서는 다양한 전략전술의 활용이 중요해질 것이고, 공중에서의 침투도 그 중 한 축을 차지할 것이다.
지금은 아무도 만들지 않아서 좀처럼 구경할 수 없지만, 그때가 되면 하늘에서 날아오는 수많은 메뚜기를 감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 메뚜기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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