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징가 (주재상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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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CBT5, 어떻게 바뀌었나?

CBT5 첫날에 느껴볼 수 있었던 아키에이지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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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수) 피씨방 사전 오픈을 시작으로 <아키에이지> CBT5가 시작됐다.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한 만큼 유저들의 기대도 컸는데, 직접 플레이해본 <아키에이지> CBT5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오픈 첫날부터 열심히 달려본 기자의 소감을 전한다. /디스이즈게임 버징가 






 ■ 확 달라진 화면, '때깔'이 바뀌었다!


이번 CBT5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면 역시 게임 그래픽적인 부분이다. <아키에이지>의 개발엔진을 '크라이 엔진 2'에서 '크라이 엔진 3'로 세대교체 하는 과정에서 문제됐던 그래픽 최적화 부분도 이전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게임에 접속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서버 접속 화면부터 한층 세련되게 변한 UI를 감상할 수 있으며, 프리셋 조합으로만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었던 이전보다 눈, 코, 입, 턱선 등 부위별로 세세한 수치까지 조절할 수 있게 발전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유저들을 반겨준다.


아직 신체 커스터마이징까지는 지원하지 않아서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CBT4와 비교하면 확실히 발전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 99일 동안 쑥과 마늘을 꾸준히 섭취한 페레 종족.




■ 달라진 직업 선택,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 나가자! 


<아키에이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면 무려 120개에 달하는 다양한 직업을 들 수 있다. 직업은 10개의 능력 중 3개를 선택해서 조합하는 방식으로 결정되는데, CBT4까지는 캐릭터를 생성하자마자 3개의 능력을 선택해야 해서 직업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았다.


엑스엘게임즈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CBT5부터 캐릭터를 처음 생성할 때 하나의 능력을 선택한 뒤 플레이어가 레벨을 높여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나씩 추가로 능력을 습득할 수 있게 했다.



▲ 처음에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격투, 마법, 야성, 사랑 네 가지뿐이다.



▲ 추가 능력을 선택할 때엔 추천 능력도 표시해 준다.




 ■ 필드로 나가 봤더니


이번 CBT5에서는 필드에서 두 마리 이상의 몬스터를 상대하게 되면 캐릭터가 사망하는 경우가 잦아지는 등 몬스터와의 전투는 이전보다 약간 어려워졌다는 평이다.


충격적인(?) 것은 캐릭터가 사망하면 경험치 일부(약 5%)가 감소되는 시스템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험치 0% 이하로는 감소되지 않아 레벨이 내려가지는 않는다. 또한, 부활 장소 근처에 있는 신관에게 말을 걸면 3의 노동력을 소비해서 잃어버린 경험치의 약 80%를 회복할 수 있다.


 

▲ 오랜만에 느껴보는 경험치 감소의 충격.



CBT4에서는 캐릭터가 3~5레벨이 되면 퀘스트를 통해 당나귀를 얻을 수 있었으나, 이번 CBT5부터는 9~10레벨에 도달해야 얻을 수 있다. 대신 5레벨부터 사용할 수 있는 이동 속도 증가 기술인 '질주' 가 추가됐는데, 전투 중 불가, 사용 중 활력 감소 등 제약이 많다.


<아키에이지>는 미니맵과 전체맵에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장소를 친절하게 표시해주고 있지만, 지도에 표시된 위치와 실제 위치에 차이가 있고 NPC의 이름과 퀘스트 마크가 조금만 거리가 멀어져도 잘 보이지 않아 많은 유저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오히려 옵션에서 설정할 수 있는 퀘스트 방향 안내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할 정도다.


 

▲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 달라진 퀘스트 화면, 스토리 몰입도가 높아졌다!


<아키에이지>의 스토리에는 <세월의 돌), <룬의 아이들> 등으로 유명한 전민희 작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스토리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게임 내에서는 스토리를 묘사하는 NPC들의 대화가 말풍선으로 표시돼 가독성이 떨어지는 등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이번 CBT5부터는 시네마틱 퀘스트 시스템을 도입해서 NPC와의 대화를 화면 하단에 자막 형식으로 출력하는 등의 변화를 꾀했다. 이로써 플레이어 캐릭터가 NPC의 말풍선을 가리는 등 스토리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사라졌다.



▲ 확실히 텍스트를 읽기 편해졌다.




 ■ 묘목값이 10배?! 달라진 제작 시스템


그동안 텃밭에서 자라는 작물을 바라보면서 보람을 느꼈던 농경족(?)들에게 뼈아픈 소식이다. 묘목값이 10배로 뛴 데다 작물의 성장에 걸리는 시간이 몇 배씩 증가한 것. 게다가 지역별로 아열대, 온대 등 기후 시스템이 적용하면서 작물 경작도 까다로워졌다.


게다가 생산 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 선박 등을 건축할 수 있는 도면을 구매하려면 '무역' 콘텐츠를 이용해 '델피나드의 별'이라는 코인을 모아야 한다.


 

▲ 물론 툴팁에 표시된 시간은 현실 시간 기준이다.

 


무역은 각 지역에서 작물 재배를 통해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특산물'을 다른 재료와 함께 가공해서 무역NPC에게 판매하는 식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공된 특산물 상품은 등짐 형태로 제작하는 즉시 캐릭터에게 착용되며 먼 거리를 이동할수록 판매했을 때 받는 보상이 증가한다.


이렇게 모인 코인으로는 각 주거지역 상인 NPC 근처 포탈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신기루 섬에서 도면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이곳에서는 <아키에이지>에 등장하는 모든 고급 부동산, 선박이나 달구지 같은 생활 보조 용품들을 직접 체험해 보고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 <아키에이지>의 종합 쇼핑몰, '신기루 섬'의 전경.




 ■ 새롭게 선보이는 <아키에이지>의 인스턴스 던전

 

CBT3에서 공개됐던 '침묵의 거상' 이후로 최초로 공개되는 인스턴스 던전인 '서방 이슈하라 왕궁 지하', '하디르의 농장', '불탄 성 무기고'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서방 이슈하라 왕궁 지하'는 18레벨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탱/딜/힐의 전형적인 파티 조합을 요구하는 3인용 던전이다. 동부대륙 마하데비에 있으며, 서부대륙의 유저들은 가랑돌 평원의 로즈엔드 초소 아래에 마련돼 있는 포탈을 이용해서 던전에 바로 입장할 수 있다.


 

▲ 로즈엔드 초소에 마련된 서방 이슈바라 왕궁 지하 인던 입구.



직접 체험해본 서방 이슈하라 왕궁 지하는 탱/딜/힐 조합만 갖춰지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할 수 있는 난이도로 구성돼 있었으며, 퀘스트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같은 레벨 대의 무기보다 월등히 좋은 성능을 가진 무기를 보스 몬스터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하디르의 농장'과 '불탄 성 무기고'는 31레벨부터 입장할 수 있는 5인용 던전이며 각각 동부 대륙의 이니스테르와 서부 대륙의 십자벌 평원에서 발견할 수 있다.


 

▲ 왼쪽이 보스 몬스터에게 얻는 무기다. 더 높은 퀘스트 보상보다 성능이 좋다.



▲ 보스 몬스터의 위용! 처치하기 어렵지는 않다.


 


 ■ 앞으로 유저들이 만나러 갈 이야기

 

지금까지 설명한 것 외에도 이번 CBT5에는 무역, 유저 재판, 새로운 탈것 등 신선하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대거 추가됐으며 곧 게임 안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콘텐츠들이 <아키에이지>를 플레이하는 유저들과 어우러져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해 보자.


▶ 관련 기사: (총정리) 아키에이지 CBT5, 이렇게 달라진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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