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가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엑스엘게임즈는 3일 <아키에이지>의 오픈베타 첫날 동시접속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키에이지>는 2일 오전 8시 오픈베타를 시작한 후 꾸준히 동시접속자가 증가했으며 오후 9시경 10만 명을 넘겼다. 동시접속자 증가에 맞춰 20개로 시작한 서버도 2차례에 걸쳐 24개로 늘어났다.
오픈베타 첫날 PC방 사용시간 순위는 전체 12위를 기록했다.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아키에이지>의 2일 PC방 사용시간 점유율은 1.72%로 <피파 온라인 2>와 <워크래프트 3>에 이어 12위를 기록했다.
한 사람당 플레이 시간이 58분으로 높지 않고, <아키에이지>를 이용한 전체 PC방의 숫자도 12위 안에 든 12개 게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미뤄볼 때 많은 수의 유저가 사양이 높은 PC방에서 <아키에이지>의 모습을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의 특성상 주말 유저의 비중이 높고, 아직 <아키에이지>를 설치하지 않은 PC방도 있는 만큼 이번 주말까지는 동시접속자와 PC방 점유율이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엘게임즈는 무리해서 동시접속자를 늘리기보다는 서버 안정화에 먼저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버별, 지역별 접속인원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으며 유저 분포에 맞춰 인원제한도 보수적으로 조절하는 중이다.
실제로 <아키에이지>의 오픈베타는 지금까지 두 차례의 임시점검을 제외하면 원만하게 진행됐다. 엑스엘게임즈에서는 유저의 병목현상을 막기 위해 몬스터의 재생성시간 등도 상황에 맞춰 일일이 조절하고 있다. 다만, 일부 버그나 잦은 튕김 현상, 화면 전환 시의 랙 등은 문제로 남아 있다.
2010년 이후 국내에서 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 10만명을 돌파한 게임은 <테라>와 <블레이드 & 소울>뿐이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장기적인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일부 서버에 패치를 단행하는 등 무리한 동시접속자 늘리기보다 원활한 서비스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운영하는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