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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美 군인 게이머 85%, "게임으로 군 생활 스트레스 해소했다"

"게임이 군인들의 정신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된다" 조사 결과 나와

한지훈(퀴온) 2025-05-02 13:03:34
게임이 군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동료와의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최대의 게임 산업 협회인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이하 ESA)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평소 게임을 즐기는 22세에서 50세 사이의 참전용사 1,096명과 비참전군인 5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게임은 참전용사들의 군 복무 중과 복무 후 스트레스 관리, 관계 형성, 웰빙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참전용사 중 게임이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건강한 수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6%에 달했다. 응답자 중 77%는 게임이 제대 후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비디오 게임 커뮤니티가 정서적·감정적 건강에 도움이 됐다고 밝힌 비율은 74%에 달했다.

조사에 참여한 미국 참전용사들의 응답 내용

참전용사 중 79%는 친구, 가족, 동료 군인 등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 1회 이상 게임을 즐긴다고 응답했다. 이 중 83%는 오락을 목적으로 게임을 즐기며,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게임을 즐긴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76%와 73%를 기록했다.

이들은 PC/모바일 플랫폼보다는 콘솔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호하는 게임의 장르는 슈터 장르가 5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MMORPG와 MOBA(39%)와 스포츠(31%)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플레이 된 게임 프랜차이즈로는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락스타게임즈의 <GTA>, EA의 <FC>,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평소 게임을 즐기던 참전용사들은 주로 슈터 장르를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복무 중인 군인의 경우, 약 85%가 게임을 통해 군 생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게임을 통해 동료와의 전우애 향상과 사기 고취를 경험한 이들은 각각 7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SA의 스탠리 피에르-루이스 CEO는 “이번 조사는 놀이의 힘(power of play)을 대단히 설득력 있는 사례”라며, “우리는 비디오 게임이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사회적 관계를 증진하며 전반적인 웰빙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이러한 혜택이 우리나라에 봉사한 사람들에게도 돌아간다는 사실에 깊은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참전용사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으로 응답한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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