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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돌아온 LCK 유망주 리포트, 2025년 기대할 각 팀별 신인은?

관계자들이 선정한 유망주 리스트

김승주(사랑해요4) 2025-01-14 18:31:14
LCK Academy Series(이하 아카데미 시리즈)는 LCK에 데뷔할 선수들을 육성하는 대회입니다. 각 팀의 유망주가 참가한다는 점에서 LCK의 미래를 엿볼 수 있죠. 이번 시즌에는 LCK 7팀이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기사도 전, 현직 LCK 아카데미 시리즈 관계자 분들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향후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도록 아카데미 시리즈 선수들의 지표를 덧붙였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지표와 관계자 분들의 코멘트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유망주 순위는 4명의 LCK 아카데미 시리즈 관계자 분들이 선정해 주신 순위를 바탕으로 1위는 3점, 2위는 2점, 3위는 1점으로 계산해 이루어진 총 점수로 정하였습니다. 만약 총점이 같은 경우 더 많은 관계자에게 투표를 받은 선수를 선정하였습니다. 

선수 설명에서는 최대한 관계자 분들의 코멘트를 수록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관계자 분들의 의견이 아닌 필자가 작성한 내용의 경우 문단을 나누고 의견임을 명시했습니다. /작성=서준호 필자(index), 편집=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2024 LCK AS 하반기 리그에서 우승한 브리온 아카데미 (출처: 브리온)

- 이 글은 전, 현직 LCK 아카데미 시리즈 코치분들의 투표 및 코멘트를 받아 작성되었으며, 아카데미 시리즈 관계자분들의 도움을 받아 지표를 수록했습니다.


-  지표는 '2024 LCK AS 하반기 아카데미 리그'를 기준으로 합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관계자 투표 결과
 

기사를 쓰는 시기에 아카데미 팀을 새로 정비하고 있는 팀이 많았기에 투표한 인원 수가 다소 적었습니다. 다만, 전문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도를 가진 투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순위권에 들었음에도 2024 하반기 아카데미 시리즈에 참여하지 않은 선수가 있어 지표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탑 라인


- 1위 kt '세로' 안효찬 (콜업 전 '렉스' 닉네임 사용)

안효찬 선수는 2024년 아카데미 시리즈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올해 kt CL 로스터에 포함됐습니다. kt 관계자 분들은 안효찬 선수의 장점을 네 가지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넓은 챔피언 폭, 강한 라인전 매우 공격적인 가진 플레이, 좋은 포지션으로 한타에서 허점을 잘 노린다는 점입니다.

이전에 <LoL> 2, 3군 팀에서 선수 육성을 담당했던 박예찬 前 코치(이후 DN 프릭스 코치로 복귀)는 안효찬 선수가 야스오와 요네 같은 공격성이 강한 탑 챔피언을 선호하며 2년 간 3군에서 최상위권 탑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탱커류 챔피언의 숙련도가 다소 부족해 이제 콜업된 선수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kt에는 이미 CL 최상위권 탑솔러인 캐스팅 ‘신민제’ 선수가 있기 때문에 이 선수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더불어 안효찬 선수는 고점은 높지만 다소 기복이 있으며, 기본 체급은 CL급이라고 보기엔 애매하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를 바꾸려면 25년 챌린저스에서 결과로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네요.

안효찬 선수는 필자도 오랜 기간 아카데미에서 관찰한 선수입니다. 관계자 분들의 말대로 분명 공격적인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며 kt 아카데미 강할 때나 약할 때나 자신의 몫을 해낸 선수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상의 이유인지 탱커 챔피언을 다루는 모습을 자주 보지 못한 건 사실이며 외부의 시선에서 봤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캐스팅이라는 CL 기준 뛰어난 탑솔러와 kt에서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는 퍼펙트 ‘이승민’ 선수가 1군으로 있는 kt의 탑 상황을 고려했을 때, 콜업 사실 자체로도 내부에서는 안효찬 선수에 대해서 꽤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2위 T1 '어비스' 윤기찬

T1의 '제이' 이장희 분석가님의 말에 따르면 어비스 ‘윤기찬’ 선수는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하며, 적극적인 콜이나 팀을 리딩하는 능력이 좋아서 본인 위주로 게임을 잘 풀어나가는 스타일의 선수라고 합니다. 

저점이 높고 특유의 침착하고 차분한 플레이로 연습 과정보다 대회에서 더 빛을 발하며, 팀 상황과 무관하게 본인의 역할 수행에 충실하기 때문에 게임 상황에 따라서 다음 플레이를 찾아서 수행하는 부분에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언급했습니다.

필자가 본 어비스 선수는 상대 빈 틈을 노리는 플레이가 좋았던 선수였습니다. 특히 초반 라인 스왑 단계에서 벌어지는 다이브나 초반 교전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몇 차례 보여주었습니다. 

관계자 분의 코멘트에서 드러나듯이 침착하고 차분한 플레이에 강점이 있기에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승률은 다소 낮지만 DPM 부분 (2위), 15분 골드 격차 부분(3위)를 기록한 것을 고려했을 때 개인 활약은 좋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3위 DK '재혁' 권재혁

디플러스 기아의 김선웅 스카우터님은 재혁 선수에 대해서 프로게이머가 가져야 할 간절함과 열정이 지금까지 봤던 사람 중 가장 뛰어나다고 전했습니다. 넓은 챔피언 폭을 가지고 있고, 꾸준한 연습량도 장점입니다.

재혁 선수는 후천적 하체 마비로 늘 휠체어를 타고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환경적 어려움에도 프로게이머를 향한 열망과 노력이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합니다. 인 게임 소통에서는 아직 아쉽지만 함께 지내며 성장해 나가고 있고, 본인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과 개선 의지가 커서 더욱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하네요. 또한, 아무래도 새로운 도전이다 보니 e스포츠협회와 협력해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이나 편의성 등을 위해 많은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예찬 前 아카데미 코치는 재혁 선수는 전임자 '시우' 전시우와는 다른 유형의 탑솔러라고 설명했습니다. 크산테, 스카너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며 이 챔프언으로 아카데미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펼쳤다고 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챌린저스 레벨에서는 챔피언 폭이 문제로 작용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필자의 의견으로는 아카데미 시리즈에서 대미지를 잘 받아주는 플레이가 인상적인 선수였습니다. 최근 아카데미 탑 라이너들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곧잘 선보이지만 탱킹에서는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재혁 선수는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해 줄 수 있어 가산점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탱킹에 집중하다 종종 불필요한 데스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혁' 권재혁 선수


# 뛰어난 유망주들이 다수 포진된 정글


- 1위 DRX '페인터' 김은후

DRX의 '프로즌' 김태일 코치님의 말에 따르면 페인터 선수는 닉네임처럼 게임을 그려낼 줄 아는 선수라고 합니다. 

판 짜기에 능한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필자가 본 페인터 선수는 초반 설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교전에서 특히 강점이 있어 보였습니다. 정글러에게 중요한 자질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이브각, 킬각, 교전각, '해야 하는 플레이인지 해서는 안되는 플레이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아카데미 기준에서 뛰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 2위 T1 '빈센조' 하승민

이장희 분석가의 코멘트에 따르면 빈센조 선수는 고점이 높고 다재다능한 선수이지만 챔피언 풀이 넓은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빈센조 선수는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잘 활용하는 똑똑한 선수이기 때문에 올해에는 아카데미 시리즈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위력을 CL에서도 보일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합니다.

빈센조 선수는 더 이상 아카데미에서 증명할 게 남아있지 않은 선수라고 여겨집니다. 이미 이전의 유망주 리포트에 오르기도 했었죠. 올해 CL 정글에 LCK 주전으로 활약하던 선수가 다수 포함되면서 아카데미와 CL의 수준 차이가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지금까지 아카데미 시리즈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활약이 기대됩니다.



- 3위 kt '소프트' 허찬

kt 관계자 분들의 말에 따르면 소프트 선수는 적극적인 라인 개입 능력, 넓은 챔피언 폭, 게임 설계 능력에 대한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다른 前 아카데미 코치의 코멘트에 따르면 소프트 선수는 kt가 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에고, 세주아니, 리신과 같은 챔피언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네요. 다만, 관계자들 사이에서 전체적인 체급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걸로 보입니다. 2025년 기본 체급을 올린다면 챌린저스 콜업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필자가 본 소프트는 팀원들을 이끌며 주도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보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적 정글 침투나 다이브 설계가 인상적이었던 선수입니다. 컨트롤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으나, 좋지 않은 15분 골드 격차 지표에서 드러나듯이 말렸을 때 저점이 낮기 때문에 체급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걸로 보입니다.

지난 11월 T1에 합류한 빈센조 선수 (출처: T1)


# 뛰어난 유망주들이 다수 포진 된 미드


- 1위 DK '가든' 설정원

김선웅 스카우터의 코멘트에 따르면 가든 선수는 매우 뛰어난 감각과 침착함이 돋보인다고 합니다. 발굴했을 당시 제드 장인이었으나 메이지, 근거리 챔피언을 다룰 때에도 뛰어난 스킬 분배와 교전능력을 보여 줬다고 합니다. 새로운 챔피언도 빠르게 익히는 편이라고 하네요.

신인이다 보니 라인전의 노하우와 노련함은 부족하지만, 한 대를 맞으면 한 대를 꼭 때리려는 공격성과 물러서지 않는 모습에서 딜러가 가져야 할 덕목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스킬 분배와 스펠을 소모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예찬 前 아카데미 코치의 설명에 따르면 가든 선수는 전체 아카데미 리그 선수 1위로 꼽을 정도로 우수한 재능을 가졌으며, 아카데미 미드 중 가장 체급이 좋고 기복이 가장 적기 때문에 챌린저스에서도 곧바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네요.

필자가 본 가든 선수는 라인전이 강하지는 않지만 성장을 잘 하는 선수입니다. 의견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지만 미드라이너는 희생하기 보다는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든 선수의 이런 장점은 미드 라이너에게 중요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플러스 기아 아카데미의 미드 라이너들은 항상 1부 리그까지 도전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기에 충분히 기대할 만한 선수입니다.



- 2위 HLE '크래커' 이정욱

한화의 '샤인' 신동욱 코치님 말에 따르면 크래커 선수는 라인전이 아카데미 리그에서 상위권에 속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성장 기대치가 높다고 합니다. 솔로 랭크에서는 이렐리아, 사일러스, 요네 등 고난도 피지컬 챔피언을 주로 플레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전 상황에서 번뜩이는 판단력으로 팀에 기여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되며 다양한 각도를 시도하면서 플레이메이킹에 적극적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경험을 통해 개선될 수 있으며, 높은 피지컬과 창의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박예찬 前 아카데미 코치의 언급에 따르면 크래커 선수는 매년 체급이 오르고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내년에는 무난하게 콜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크래커 선수는 주로 AP 메이지를 주로 선호하며 아직 챔피언 폭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개선한다면 언제든 콜업이 가능해 보이다고 하셨습니다. 

필자가 본 크래커 선수는 나이에 비해 굉장히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습니다. 나이에 비해 성장세가 뛰어나기 때문에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아직까지는 조금 더 성장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며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기대치를 설정하긴 이르지만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아카데미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3위 Gen.G '케미쉬' 김시훈

피어엑스의 '쿤' 권오성 코치님은 '케미쉬' 김시훈 선수가 현재 아마추어 미드 중에서 가장 저평가 되었던 선수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제야 2군 데뷔를 하게 된 것이지, 과거에도 2군에 데뷔할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프로 마인드와 라인전 개념이 튼튼하다고 하네요.

필자 입장에서 케미쉬 선수는 다소 생소한 선수입니다. 케스파컵에서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기대되는 점도 있지만, 내부 관계자들과 외부 관계자들 사이의 평가가 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지금 케미쉬 선수를 평가하기보단 CL에서의 활약을 지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Gen.G 2군에 합류한 케미쉬 선수 (출처: Gen.G)


# 뛰어난 유망주들이 다수 포진 된 원딜


- 1위 DRX '레이지필' 쩐바오민

DRX '프로즌' 김태일 코치님의 언급에 따르면 레이지필 선수는 센스가 강점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몇몇 관계자가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죠.

레이지필 선수는 지난 유망주 리포트 기사에서는 3위로 다소 높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몇몇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필자가 지켜보았던 선수입니다. 이번의 투표 결과를 보면 현재는 아카데미 시리즈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통 문제나 경험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평가가 크게 올라가고 있는 걸로 보이며, 이번 시즌 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충분히 LCK 데뷔도 노려볼 수 있는 선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2위 HLE '편식' 편민기

'처니' 조승모 前 코치님의 설명에 따르면 편식 선수는 라인전 체급이 좋은 선수입니다. 다만, 스킬 피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딜 넣는 능력도 나쁘지 않으나, 감정적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네요. 또한 한타 에서 어려운 각을 보다가 죽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을 고치면 훨씬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예찬 前 아카데미 코치의 언급에 따르면 편식과 안티메이지(현 닉네임 '블러핑')는 아카데미 리그 최고의 바텀 듀오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CL에 콜업되었다고 하네요.

필자가 본 편식 선수는 블러핑 선수와 함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선수입니다. 강력한 라인전이 가장 눈에 띄었었는데요. 올해 이 라인전 능력이 CL에서도 발휘될 지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3위 BRO '레비' 한재성

박예찬 前 아카데미 코치의 언급에 따르면 레비 선수는 이전 브리온 아카데미에서 빈센조, 구티와 함께 우승을 이끌어 낸 선수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즉시 전력감이라 보기는 힘들지만 포텐셜은 있기에 기대가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레비 선수는 지표상 원딜의 정석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DA 부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GPM 부분에서도 2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경기력 부분에서도 전체적으로 안정성을 바탕으로 게임을 이겨나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브리온이 아카데미 시리즈를 우승하는 데 있어서 빈센조, 구티 선수와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매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2군까지 콜업된 베트남 유망주 레이지필 (출처: DRX)


# 서포터


- 1위 DK '떰브' 노형준

김선웅 스카우터의 언급에 따르면 떰브 선수는 공격성과 순간적인 감각이 뛰어난 선수라고 합니다. 파이크 장인 출신으로 빠른 맵 상황 인지와 교전에서의 스킬 분배가 장점이지만, 서포터 특성 상 경험에서 오는 운영능력과 여유로움이 아직 부족하다고 하네요.

DK는 유망주를 평가함에 있어 교전에서의 반응 속도와 감각, 스킬 분배, 스펠 분배의 능력치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서 뛰어난 선수며, 운영이나 라인 관리는 구단에서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능력치라고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박예찬 前 아카데미 코치의 언급에 따르면 떰브 선수는 이미 CL 준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이며 멘탈적인 부분과 기타 문제로 인해 잠시 아카데미에서 활약 했을 뿐이지,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선수라고 합니다.

필자의 의견으론 떰브 선수는 아카데미 최고의 서포터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으며 이전부터 DK 관계자 분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던 선수입니다. 유망주 리포트에 여러 번 소개된 선수이며 그때마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기도 합니다.



- 2위 T1 '클라우드' 문현호

이장희 분석가의 코멘트에 따르면 클라우드 선수는 메카닉이 좋으며 <LoL> 플레이 경력에 비해 빠른 발전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솔로 랭퀴 2위까지 찍을만큼 개인 기량이 출중하며 순간적인 이니시 각이 매우 날카롭지만 아직 시야적인 부분이나 팀적인 움직임에서 실수가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경험이 쌓이면 빠른 흡수력을 바탕으로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여겨지기에 기대되는 선수라고 언급했습니다.

필자의 의견으로 클라우드 선수는 높은 솔로 랭크 점수, 뛰어난 메카닉, 빠른 발전 속도 등 유망주 선수가 가져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아카데미 시리즈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교전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니시를 여는 서포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CL부터는 선수들의 포지셔닝과 교전 설계 능력이 급격히 상승하기에 이니시 능력만으로는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올해 이런 부분에서의 성장이 관건이 될 것 같네요.



- 3위 BRO '푸' 이종현

박예찬 前 아카데미 코치의 언급에 따르면 푸 ‘이종현’ 선수는 브리온 아카데미 리그 우승의 주역입니다. 라인전이 강한 유형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한 메이킹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베릴 ‘조건희’ 선수와 유사한 유형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선수라고 합니다. 

푸 선수는 다소 낮은 15분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라인전이 강한 유형의 선수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 아카데미 경기를 보면 푸 선수는 철벽처럼 버티며 팀원들을 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곤 합니다. 이런 플레이는 지표로는 담아낼 수 없죠. 베릴 선수가 지표만으로 평가 받을 수 없는 것처럼, 푸 선수 역시 지표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떰브 (출처: DK)


# 그 외 선수에 대해서
 
그 외에도 관계자 분들이 소개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먼저 농심의 2009년생 '사팡' 김주형 선수는 아카데미 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입니다. 바이, 리신, 비에고 같은 캐리형 정글을 사용해 아카데미 리그와 KeG 대통령배에서 좋은 모습을 펼쳤기 때문에 25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합니다.  

2004년생 '가디언' 성태효 선수는 피어엑스의 정식 연습생은 아니지만, 가장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가디언 선수는 오른 장인으로 유명한데요. 얼마전까지는 탱커류 챔피언만 강점이 있는 선수였지만 올해 다양한 챔프를 선보이며 KeG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DN 프릭스의 2008년생 미드라이너 '필립' 김상욱 선수는 소속팀이 다소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꾸준하게 챌린저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칼리와 요네 같은 캐리형 미드를 선호하는 선수로 차세대 '불독' 이태형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하네요.

kt에서 서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문규락 선수도 관계자 분들의 의견에 따르면, 맵 사용 능력과 시야 활용이 좋고, 챔피언 폭이 넓어 이를 바탕으로 좋은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추가로 필자가 소개하고 싶은 선수는 이번에 CL로 콜업된 블러핑(前 안티메이지) 박규형 선수입니다. 지난번 스카우트 리포트를 작성할 때 곧 CL 무대에서 이 선수를 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던 선수인데요. 실제로 콜업되며 기대를 충족시켜준 선수입니다. 

다만, 아카데미 기준으로 최상위권 서포터에 비해서는 스킬 적중률이 약간 부족했기 때문에 CL에서는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LCK에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한화생명 2군으로 콜업된 편식-블러핑 듀오 (출처: 한화생명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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