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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악용 이용자들, 첫 제재

<마비노기:영웅전>(이하 영웅전)이 오픈 한지도 넉 달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영웅전은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그리고 3월 8일 처음으로 버그 악용 유저에 대한 제제 공지가 올라왔다. 대체 무슨 이유에선지, 그리고 그 여파와 다른 유저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알아보았다. / 디스이즈게임 크리시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에 시스템 내 버그가 발견됐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버그의 내용은 '일부 유저들의 골드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현상'이다.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이 그렇듯, 제일 민감한 사항은 시세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골드와 비싼 아이템에 관한 것들(게임머니, 아이템)이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골드 증가 버그 현상을 공지한 내용은 조심스런 느낌을 풍겼다.

 

▲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임시 블럭 공지

 

공지의 내용을 보면 프리미엄 오픈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버그였기 때문에 영웅전을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누구라도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 점검 이후로, 일부 유저들의 인벤토리에 골드가 엄청나게 들어왔다.

 

버그가 일어난 시간은 약 하루 정도, 그동안 자신의 골드가 늘어났던 일부 유저들은 어떻게 됐을까? 개발사는 이들에게 임시 블럭이란 조치를 내렸다.

 

그런 사정으로 인해 자신의 계정의 골드가 증가 되었단 사실을 몰랐던 일부 유저들에겐 황당한 사건이었다. 개발사의 발 빠른 조치로 증가한 골드를 사용하지 않았던 유저들은 3시간 후 임시 블럭이 풀렸다.  

 

하지만, 몇몇 유저들은 그대로 제재를 받게 됐다. 제재를 당한 유저들은 증가한 골드를 사용해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우편으로 골드 이동 같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상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 버그 악용 이용자가 제재를 당했다.

 

비슷한 경우로, 지난 08년 8월 <마비노기>에서 일어난 '합성' 버그를 예로 들 수 있다. 신규 스킬로 등장한 '합성' 스킬을 이용해 일어난 버그다. 스킬 사용의 실패로 사라져야 할 아이템들이 계속 남아있던 버그로, 일부 유저들이 고가의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이를 실행한 것이다. 버그를 악용한 이용자들을 계정 정지를 시켰지만, 많은 여파를 남길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 당시 <마비노기>의 아이템 복사 버그 유저 제재 공지

 

영웅전에서는 이번 버그가 생긴 것에 대해서는 바로 수정하고, 이를 악용한 유저들을 발 빠르게 제재한 걸 보며 많은 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이 데브캣을 비롯한 운영진의 빠른 대처가 돋보였다는 의견이었다.

 

특히, 마비노기 시리즈를 하고 있던 유저들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도 앞으로도 이렇게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했다.

 

▲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이 들어온다면?

 

만약,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은행 계좌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이 들어왔다면 먼저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당 기관에 알 수 없는 돈이 계좌에 들어왔다고 신고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일 것이다. 그냥 들어온 돈이라고 막 쓰는 순간, 자신의 행동은 바로 범죄가 되는 것이다.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버그를 악용하는 것과 신고하는 것, 모두 자신의 양심에 달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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