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로 알아보는 NPC 성격 1 - 콜헨 편!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하는 NPC들은 저마다 뚜렷한 개성과 배경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존재감이 확실하다.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거래를 하면서 NPC들에게 말을 걸 때, 그들이 말하는 대사를 보면 그 성격을 더 잘 알 수 있다. 유저의 플레이 전반에 걸쳐 관여하는 NPC들은 <마비노기 영웅전>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다. 레벨업과 아이템 수집에 바빠 그동안 NPC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유저들을 위해 콜헨의 NPC 성격을 분석해 봤다. /디스이즈게임 필진 바트심슨

아이단   … 미안하지만,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좀 피해 주겠나.   아이단은 고지식한 대장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는 동료에게라도 웬만해서 마음을 열지 않으나, 그뿐이지 동료를 매우 신뢰하고 있으며 가끔은 매우 다정하게 부하들을 포용한다.   티이와 커스티가 마족에게 마음을 열고 있는 것과 달리 그는 마족을 매우 증오하고 있기에 마족과 싸울 때만큼은 성격이 돌변해 매우 무서운 사람이 된다.

마렉   왕국 기사들은 좋아하지 않지만, 너를 봐서 조금은 참아야겠지?   매우 다정한 선임의 이미지이다. 동료를 매우 신뢰하며 자신의 비밀을 털어낼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을 열고 있다. 하지만, 동료 외에 다른 사람들에겐 약간 내성적이다.   또한, 카단과의 문제를 비롯한 왕국 기사단의 태도 때문에 그들을 매우 싫어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많이 수그러들었다. 약간 츤데레*1 성향을 가지고 있으나 눈치 없는 순진한 성격도 가지고 있다.

*1 츤데레 : 대개 차가운 도시 남자 모드지만, 내 여자(때론 남자?!)에게는 따뜻한 성향

케아라   내 평생에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드래곤을 탈 기회가 있을까?   착하고 후임들에게 다정하다. 포용할 줄 알면서 사람을 좋아하는(게렌 제외) 성격이라서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녀를 좋아한다. 로체스트 성을 동경하고 있으나 왕국 기사단이 되고 싶은 마음은 사라진 지 오래다.   친한 사람에게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모르는 사람이나 자신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상대(티이처럼 여성스러운 사람)에게는 소극적이기도 하다.   그녀는 여성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본성은 남성적이어서 전투와 플레이트 아머, 드래곤이라면 사족을 못 쓸 정도다.

게렌   후…. 돈만 있으면 세상 여자가 다 내 것일 텐데….   성격이 매우 드세고 후임을 깎아내리면서 본인을 드높인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동료의 비밀을 팔아넘기는 비겁한 짓도 서슴지 않는다. 여자를 매우 밝혀,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지 벌인다.   비사교적인 성격으로 사람들의 관계에도 적극적이지 않지만,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능력 있는 사람한테 붙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다. 다혈질이고, 욱하는 성질이 있으나 빈틈이 많아 쉽게 약점을 잡히는 편이다.

드윈   너도 이제 왕국기사단에 속하게 된 몸이니 모든 행동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전형적인 기사의 이미지이다. 고지식하고 명예를 중요시하며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으나, 그걸 숨기기 위해 타인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하지만, 동료를 매우 신뢰하며 츤데레의 성향이 있다.

앨리스   사관생도가 되기 전에는 작가가 꿈이었거든요.   부끄러움이 많고 낯을 많이 가린다. 소극적이고 사교적이지는 않지만. 본인이 그런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성격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커스티   나는 그저 자연과 대화해.   그녀는 남자다운 성격이다. 적극적이고 사냥을 좋아하지만, 가끔 여성스러운 일을 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향이 있지만, 많은 사람이 그녀의 외모를 보고 잘 접근하지 않으므로 타인과 말을 잘 섞지 못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다른 사람들을 좋아한다. 인정이나 소속감을 소중히 여기면서 상대방의 결과물을 칭찬해서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그녀와 한 번만이라도 이야기해 보면 그녀를 좋아하게 되지만, 그녀와 말을 섞기 전까지가 힘든 것이다.

티이   아주 어렸을 때지만,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생물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는 기억해요.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사교적이다. 갈등상황에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싫은 소리 못하고 양보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그녀와 갈등상황이 되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이해심이 넓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의 성격을 알고 있으므로 오히려 자신의 의견을 뚜렷하게 말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녀도 마을 사람들의 바람대로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른와스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그 애에겐 항상 미안하답니다.   다정한 할아버지의 이미지이다. 티이가 에른와스의 영향을 받은 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티이와 성격이 닮았다. 하지만, 본인의 의견이 뚜렷하고, 오랜 연륜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충고와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이상한 여행자   사람은 자고로 비밀 한두 가지 정도는 가져야 하는 법이네, 더는 묻지 말게나.   타인에게 자기를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 잘 믿는 편이다. 과거에 가벼운 말투를 쓴 적이 있었지만, 본인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진지한 말투를 사용하고 있다. 타인을 신뢰하고 있지만,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내성적이며 사람들의 관계에도 적극적이지 않다. 생각이 많으며 객관이고 논리적인 것을 원한다. 갈등이 생기면 말없이 침묵해서 거의 묵언수행 수준이 되지만, 문제를 던지면 기필코 답을 찾아야 한다.

브린   ...저도 아름다움에 대한 개념 정도는 있습니다.   내성적이고 비사교적이며 생각이 많은 편이다. 조용히 맡은 일을 하는 편으로 안정적이고 수성적인 성향이 강하나 반대로 성취욕도 많다.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을 자주 해서 친한 사람은 적지만, 내심 다른 사람들을 많이 생각해준다. 그런 사실을 아는 것은 티이를 포함해 소수에 불과하다.

네베레스   별로 말할 것이 없군.   수수께끼에 쌓인 그는 타인과의 관계보다 오직 목적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본인보다 자신이 소속된 조직을 위해 살아가는 성향.

아일리에   전원생활이 즐거울 거라고 누가 그랬더라?   전형적인 도시 사람의 이미지다. 외향적이고 행동적이며 욱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사교적이기는 하나 그녀의 성격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다.   에너지가 풍부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 덜 쓰이는 만큼 과업지향적이고 다른 사람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아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성취욕이 강해서 꾸준히 무엇인가 이루고 싶어 한다.

페넬라   아일리에라는 아가씨는 참 착하다우.   에른와스와 비슷한 성격이다. 에른와스와 달리 아줌마의 성격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나, 타인과 갈등이 생기는 것을 참지 못한다.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끼리 싸움이 났을 때도 화해를 시키지 못하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런 성격 때문인지 타인의 장점을 찾아내는 데 일가견이 있다.

클로다   나는 티이만큼 예쁘지도 않고, 똑똑하지도 않아.   그녀는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다. 외향적인 에너지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모조리 쏟아 부어버리는 유형이다.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이 말을 걸기에 가장 마음이 편한 유형이다.   하지만, 타인과의 관계에 힘을 쓰는 사람들이 자신의 과업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하기도 하는데, 그녀는 자신의 과업에도 충실한 편이다.

리엘   브린브린브링브린   ??

퍼거스   수염은 남자의 로망~ 로망~ 로망이라네.   다정하고 다른 사람들을 잘 이해해 주는 수용적 성격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도 자주 하지만, 어째서인지 많은 사람이 그를 미워하다 못 해 증오하고 있다.

아네스트   거짓말을 하는 것들이 가장 질색이에요.   그녀는 내성적이지만, 조금은 사교적이기도 하다. 그녀는 안정된 조직안에서 책임과 권리가 뚜렷한 일을 정확하게 처리해야 한다.   누구와도 협력적인 관계를 원하며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이다. 그녀는 자신의 성격을 이용해 철저하게 돈을 벌어들인다. 그 점에서는 타인을 이용할 뿐인 게렌과는 다른 성향이다.

실리에   이비쨔응 //ㅅ//   외향적이면서 사교적인 성향. 그저 이비라면 좋아 죽는다. 외향적인 에너지는 로리와의 관계에 모조리 쏟아붓는다. 충동적이고 과평가 적이며 과시욕이 강한 감정적인 성격의 절정!   업무나 실적에는 관심이 없을 것 같다. 이비나 미오만 있다면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으로 일단 마음은 제일 편한 유형. 이런 사람은 감정적 동조를 통해 접근하거나, 설득하는 게 옳은 방법이다.

본 기사는 콜헨 마을 NPC들의 실제 대사를 통해 유추되는 성격을 정리한 것으로, 일부 캐릭터에는 재미를 위해 픽션으로 꾸민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게임 내에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는 어디까지나 연출된 것으로, 실제 인물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