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금) 테스트 서버에 <마비노기 영웅전>의 4번째 캐릭터 카록이 업데이트 됐다. 많은 유저들의 기대감을 방증하듯 테스트 서버 5개 채널 콜헨 마을에서는 갓 생성된 신선한(?) 카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인고의 시간이 길수록 그 열매는 달콤하다는 심정으로 정식 서버에서 카록을 애타게 기다리는 유저도 많다. 그런 유저들을 위해 이미지로나마 다양한 카록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디스이즈게임에서 준비해봤다. /디스이즈게임 실리에
■ 카록의 다양한 표정
기본적인 표정이다. 부리부리한 눈과 굳게 다문 입술, 치켜올라간 양 눈썹이 자못 험악한 인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어딘가 현상 수배에 걸려 있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얼굴. 이것이 카록의 기본 표정이다. 정말 이 녀석을 움직여야 한다니 슬플 뿐이다.
두 번째 표정은 가벼운 미소. 눈썹만 없다면 모나리자도 부럽지 않을 평화로운 표정이다. 양 끝으로 살짝 올라간 입술과는 달리 웃고 있지 않은 눈이 살짝 썩은 미소로 보이기도 한다. 어쨌거나 묘하게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3번 표정, 해맑은 미소다. 하얀 이를 훤히 드러내며 웃는 얼굴이 정말 귀엽지 않은가? 이것은 절대 두려움을 숨기기 위해 자기최면을 걸고 있는 것이 아니다. 동네의 마음씨 좋은 형 같은 얼굴이지만, 왠지 구석진 곳으로 끌고 가려는 음모를 품은 것 같기도 하다.
4번째 표정은 '나 몹시 화났음!'이다. 기본 표정에서 험악도가 한층 높아진 얼굴. 가늘게 뜬 눈에서는 당장 우르쿨이라도 맨손으로 찢을 듯한 살기가 뿜어져 나오고, 악다문 이로는 티탄을 물어뜯어 부위 파괴를 할 기세다. 다시 한 번 이 녀석을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이 슬퍼진다.
마지막 표정은 울먹이는 얼굴이다. 이비나 피오나의 표정과는 달리 어째 겸언쩍어 하는 듯한 표정인데,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분이!
살짝 위로 치켜뜬 눈과 두터운 입술 가득히 흐뭇함이 묻어나는 저 웃음. 그래! 이것은 바로! 모 게임에서 (음흉)을 나타내는 표정이었다.
< 이 표정을 떠올린 건 혼자뿐인가? |
■ 카록의 아리따운 자태
두 팔을 늘어뜨리고 자연스럽게 서 있는 기본자세. 모 3D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하체에 비해 길고 잘 발달한 상체가 돋보이는 자세이기도 하다. 뛰어다닐 때에 생각보다 훨씬 떨어지는 속도감의 비밀은 바로 이 신체 비례에 있었던 것일까?
이것은 영락없이 채집 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트롤의 형상이다. 인간 종족도 곡물 자루나 사냥한 짐승을 어깨에 들쳐메고 이동하곤 하지만, 지나치게 긴 팔은 역시 카록에게서만 볼 수 있는 상징이다.
언뜻 보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허리와 팔 사이에 나무 기둥을 끼고 있어서 편한 자세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직접 저렇게 뒤보다 앞이 길게 나온 상태로 무거운 물체를 들어보면 결코 쉽지 않다. 당장 가까운 곳에 있는 PC 본체를 저렇게 들어보자. 5분만 견딜 수 있다면 당신은 보스와 힘겨루기를 해도 좋다.
이것은 홍보 이미지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던 자세다. 3번 자세를 취하고 나서 반드시 이 자세로 팔을 풀어주자. 좋은 기둥(?)을 얻었을 때 자랑하기 위해 한 번쯤 취해주면 좋은 자세다.
카록의 카록다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바로 그 포즈. 반드시 3번 혹은 5번 표정과 결합해야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TIG의 시만 기자는 위 이미지를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자, 한동안 정신없이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아, 좋은 남자'를 외쳐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 카록의 대표 장비 착용 모습
- 새비지 레더
- 워엣지 배틀
- 폴른락
- 서던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