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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300인 설문] 누가 왔고, 무얼 즐겼나?

최고의 게임과 부스, 성별·연령·직업·지역·장르 조사

지난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지스타 2009에는 2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렇다면 부산 벡스코 현장에는 어떤 사람들이 왔고, 어떤 게임을 재미있게 즐겼을까요? 전체 관람객에 비하면 작은 수치이지만,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 300 명에게 물어 본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콘텐츠 사업팀

 


① 가장 마음에 든 게임은?


지스타 2009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을 묻는 질문에서 <스타크래프트 2>가 8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테라>(33표), <아르고>(30표), <창천2>(27표), <드래곤볼 온라인>(25표), 그리고 <블레이드앤소울>(24표)이 뒤따랐습니다.

 

이번 질문에서는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됐거나, 처음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게임들이 뽑혀 관람객들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체험버전이 나오지 않은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만 예외였네요.

 

<스타크래프트 2>의 대규모 체험존을 운영한 블리자드 부스.

 

 


② 가장 마음에 든 부스는?


지스타 최고의 부스를 묻는 질문에서 47표를 얻은 블리자드는 매력적인 부스모델과 배틀크루저 모양의 부스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어서 부스모델과 도우미들이 PC마다 배치되어 있어 매우 친절했다는 엠게임이 36표를, 대형 모니터와 유저 PVP 대회를 연 한게임이 35표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코스프레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 넷마블과 신작 RPG 3종의 체험버전을 처음 공개한 위메이드가 나란히 25표씩 얻어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엠게임의 <아르고> 체험존은 게임 도우미의 활약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③  성별


300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스타 2009를 찾은 관람객 중 88%가 남자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여성 관람객들은 전반적으로 설문에 응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남성이 70% 정도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4일 동안 현장에서 설문을 시도하면서 만났던 비율이 7(남성):3(여성) 정도 되었습니다.

 

 


④ 연령대


다음은 연령대입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부터 제법 무거워보이는 카메라를 들고 온 아저씨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TIG가 만난 관람객 중 가장 어린 분은 12세로 대학생 형들과 함께 놀러온 초등학생이였습니다.

 

올해 지스타에는 수능시험을 마치고 한가로운 19세 고3이 가장 많이 놀러왔습니다. 주로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눈에 더 많이 띄었습니다. 20대의 대학생과 회사원도 친구끼리, 커플끼리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수학능력시험을 끝낸 고등학교 3학년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⑤ 직업


 

연령층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회사원과 게임업계에서 일하는 20대 분들은 약 13%를 차지했고요. 기타 2%에는 자영업, 아티스트, 유통업, 서비스업, 교사, 그리고 군인이 포함되어 있네요.

 

 


⑥ 지역


 

부산에서 열린 게임쇼답게 부산 분들이 가장 많이 지스타를 찾았습니다. 300 명 가운데 166 명이 부산 관람객들이었는데요, 덕분에 정겨운 부산 사투리 많이 듣고 왔답니다.

 

이어서 부산과 가까운 경상남도에 사는 분들이 많이 오셨네요. 멀지만 서울에서 찾아오신 분들도 29 명이나 됐습니다. 저희가 운이 없었는지 충청북도와 강원도에서 온 관람객은 만나지 못 해서 아쉬웠습니다.

 

주말에는 부산의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⑦ 장르


지스타 2009의 대형 부스들은 대부분 MMORPG를 주력으로 선보였습니다. 그렇다면 관람객들은 어떤 장르를 좋아했을까요? 선호 장르를 묻는 질문에 32%의 응답자가 RPG라고 대답했습니다. PC, 콘솔, 온라인을 막론하고 RPG가 좋다는 이야기였죠.

 

MMORPG가 좋다고 구체적으로 대답한 관람객들은 27%였는데요, 결국 RPG가 59%의 비중을 차지한 셈입니다. 외에는 액션과 FPS가 나란히 10%씩 차지했고, 스포츠와 RTS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스타 버전에서 점프가 도입된 논타겟팅 MMORPG <테라>의 체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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