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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어 열공하고 있어요” 한글 쓰는 ‘포탈 2’ 개발자 화제

한국어로 소통하며 화제 얻고 있는 '포탈 2' 개발자 ‘지프 바넷’

김승주(4랑해요) 2021-04-27 15:20:20

“<포탈>을 개발한 지프입니다. 한국어를 열공해서 매일 이 방송을 들어요. <포탈 2>에 대한 질문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학습도 할 겸 답장할게요. 감사합니다.”

 

한 유튜버의 <포탈 2>를 주제로 한 동영상(링크)에 진짜 개발자가 등장했다. 

 

한국어로 소통하는 <포탈 2> 개발자 ‘지프 바넷’(Jeep Barnett)이 화제다. 번역기를 사용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신이 한글을 배워 읽고 답변하는 것이라고 한다. 지프 바넷은 지난 3월 해당 유튜버의 다른 동영상에도 등장해 <포탈> 시리즈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한 바 있다.

 

(출처 : 모험러의 어드벤처 유튜브)

 

지프 바넷 (출처 : 개인 홈페이지)

 

지프 바넷은 10년 이상 밸브에서 활동해 온 고참 개발자다. 대학생이던 2005년 <포탈>의 전신이 된 <나비큘라 드롭> 제작을 도왔다. 밸브에 스카웃된 이후 <하프 라이프> 시리즈, <포탈> 시리즈, <레프트 포 데드> 시리즈 개발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댓글에 따르면 그는 대학생 시절부터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워 왔다. 지금까지는 시간이 없어 못 했지만,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2019년 10월에는 자신의 강연을 한국어로 직접 녹음해 업로드하기도 했다.

 


 

유저와 질의응답에서 지프 바넷은 <포탈> 시리즈 개발 비화도 일부 밝혔다. <포탈>은 본래 7명의 팀원이 3달 정도의 제작 기간을 투자해 간단하게 만들려 했으나, 개발 기간이 3년으로 늘어나면서 여러 스토리를 추가했다고 한다. <포탈 2>도 본래 계획에 없었으나, 전작의 평가가 너무나 좋아 개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프 바넷은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만드시는 중인가요?”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포탈> 후속작은 아니다. 

 

지프 바넷은 2021년 연말 한국어 시험을 본다. 이후 한국 학생을 위해 새로운 한글 동영상을 만들 예정이다.

 

(출처 : 지프 바넷 개인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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