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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포켓몬인가?" 왠지 포켓몬스터가 떠오르는 '포켓몬라이크' 게임들

이제는 하나의 장르?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안규현(춘삼) 2024-01-22 18:05:07
춘삼 (안규현 기자) [쪽지]
[흥미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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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인가?" 왠지 포켓몬스터가 떠오르는 '포켓몬라이크' 게임들

이제는 하나의 장르?

"포켓몬스터를 아시나요?"

이 질문은 뭔가 어색하게 느껴지는데요. 비단 게임 <포켓몬스터>가 아니더라도,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사회 현상으로까지 대두되었던 '포켓몬 빵'부터 시작해 SPA 의류, 화장품, 전자기기, 명품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서 포켓몬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포켓몬의 '근본'은 게임에 있습니다. 1996년 게임보이로 발매된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으로부터 전설이 시작됐죠. 이듬해 나온 애니메이션의 흥행과 함께 <포켓몬스터>는 명실상부 최강의 IP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오픈월드 등 다양한 요소가 추가되었지만, 몬스터를 수집·육성하고 전투를 벌이는 턴제 RPG라는 <포켓몬스터>의 큰 틀은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립된 게임 양식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기 마련이죠. '포켓몬라이크'라고 할까요? <포켓몬스터>'스러운' 느낌을 주는 게임들도 출시되고 있는데요. 장안의 화제 <팰월드>부터 시작해 또 어떤 게임들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참, 이 게임들은 모두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 김치 피자 치즈 탕후루 족발 탕수육? '총켓몬' <팰월드>

(출처: 포켓페어 공식 X)

첫 번째는 <팰월드>입니다. <팰월드>는 출시 8시간 만에 100만 장을 판매하고, 3일 만에 400만 장을 판매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죠. 129만 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해 <발더스 게이트 3>, <엘든 링>과 같은 대작들을 제치고 역대 스팀 게임 5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포켓몬'의 역할을 하는) '팰'의 모습입니다. <포켓몬스터> 시리즈 팬이라면 개발사가 올린 400만 장 판매 축전 이미지만 봐도 이브이, 질뻐기, 펭도리, 망냐뇽, 우르 등 인기 포켓몬의 향기(?)를 느낄 수 있죠. 일각에선 포켓몬 데이터를 AI에 입력해 디자인을 만들어 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될 정도입니다.

공장을 만들어 팰을 배치하세요. 팰은 먹이만 있으면 계속 일을 합니다. 수명이 다할 때까지 말이죠.
공식 스팀 페이지의 게임 설명입니다.

포켓몬이 연상되는 <팰월드>지만, 특유의 블랙 코미디 감성으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팰을 포획해 총기로 무장시켜 전투에 활용한다거나, 노동을 시키는 게 가능한데요. 심지어는 팰을 도축해 자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팰월드>는 오픈월드 생존 게임으로, 게임 진행 방식은 턴제 전투 방식의 <포켓몬스터>와 여러모로 차이가 있는데요. 일단 전투에 참여하는 ​팰과 별개로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직접 총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생존을 목표로 자원을 모으고 정착지를 만드는 게임 시스템이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와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포켓몬스터>와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외에도 다양한 게임의 흔적이 보인다는 평이 다수입니다. <팰월드>를 '포켓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아크 콜 오브 크래프트 임팩트'라고 표현한 사진이 많은 유저들로부터 공감받기도 했죠.

과연 <팰월드>발 '장르적 유사성' 분쟁이 시작될까요? 개발사 포켓페어의 미조베 타쿠로 대표는 2022년 일본 매체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선 "문화는 모방에 의해 발전해 나가는 것", "여러 작품을 모방하면 독특한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음악으로 말하면 '메시 업'에 가까운 감각이다."라고 밝히는 등 게임 개발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보여 왔습니다.

<포켓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아크 콜 오브 크래프트 임팩트>?


# 카세트 플레이어를 통해 변신하는 이세계물 <카세트 비스트>


<카세트 비스트>는 카세트 플레이어를 통해 몬스터로 변신한다는 콘셉트의 턴제 RPG입니다. 주인공은 이유를 알 수 없는 현상으로 이세계에 도착하게 되고, 본인을 포함한 사람들을 원래 세계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카세트의 기록을 플레이하면 몬스터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몬스터를 만나 체력을 깎고 카세트에 '기록'하면 그 몬스터로 변신할 수 있죠. 상성 시스템, 몬스터에게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스티커' 등 <포켓몬스터> 시리즈 플레이어라면 익숙할 만한 메커니즘도 있습니다. 통신 교환, 대전, 레이드 콘텐츠 등 멀티플레이 요소도 충실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카세트 플레이어를 활용하는 게임답게, <카세트 비스트>는 BGM에도 꽤나 힘을 준 것이 특징입니다. 상황마다 다채로운 음악을 활용했고, 단순히 반복되는 배경 음악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보컬이 추가된 음악이 나오기도 합니다.



상성 조합에 따라 상태 이상을 부여하는 등 독특한 상성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 '포켓몬스터'의 재미를 MMORPG로! <템템>


<템템>은 몬스터 '템템'을 수집·육성하는 MMORPG입니다. 게임의 배경은 템템과 인간들이 공존하는 '부유 군도'라는 공간입니다. 부유 군도에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6개의 섬이 있고, 그런 부유 군도를 탐험하며 총 8명의 도장 관장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 스토리 캠페인의 내용입니다. 익숙한 느낌이죠. 

MMORPG라는 특성에 맞게 스토리 캠페인은 친구와 함께 협동 모드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신만의 집을 꾸미는 하우징 콘텐츠, 다양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픽밴 단계를 거쳐 진행하는 5:5 템템 경쟁전 등 콘텐츠도 있죠. MMORPG답게 다른 유저와 만나 거래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초보 유저도 배틀에 사용할 템템을 구할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템템>은 출시 당시 스팀 동시 접속자 약 4만 명을 기록하는 등 나름 흥행에 성공했지만, 현재는 동시 접속자가 수백 명 수준으로 크게 감소해 MMORPG로서의 재미를 느끼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 <코로몬>


<코로몬>은 비교적 고전적인 픽셀 아트 스타일의 그래픽이 특징인 턴제 RPG입니다. 전투를 치룰 때 모든 행동에 하나의 자원(SP)을 사용한다는 점이 차별점인데요. SP를 모두 소모하면 한 턴을 들여 전체 SP의 절반을 회복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상성 시스템이 있지만,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달리 이중 상성까지는 없어 플레이가 다소 단조롭다는 평입니다. <코로몬>의 스토리 콘텐츠는 싱글 플레이로 진행되지만, 온라인 PvP를 지원합니다.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되었으며, 모바일 버전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스토리 콘텐츠를 즐기려면 결제를 해야 합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리뷰에는 "너무 재밌다.", "닌텐도 DS <포켓몬스터 펄기아>를 모바일로 바꾼 느낌. 갓겜." 등의 평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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