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치밀한 트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초능력 추리게임 <스테퍼 케이스>. 10월 8일, 개발사 팀 테트라포드는 한 번에 무려 4개의 속편을 예고했다.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이름은 '더 테트라포드 사가'로 "거대한 추리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스테퍼]들의 이야기는 이제 막이 올랐을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더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으며, 모든 것은 [딜레마]로 향합니다. 우리는 이 거대한 추리극을 [더 테트라포드 사가]라고 부를 것입니다.

출시 시기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2023년 4월: 추리게임 <스테퍼 케이스> 본편 출시

▶ ​2024년 4월: 스핀오프 후속작 추리게임 <스테퍼 리본> 출시

▶ ​2025년 상반기: 스핀오프 후속작 보드게임 <다이스 이터> 출시 예정

▶ ​2025년 연내: 정식 후속작 <스테퍼 레트로> 출시 예정

▶ ​2026년 연내: 미공개 스핀오프 후속작 출시 예정

▶ ​2027년 연내: 정식 후속작 <스테퍼 딜레마> 출시 예정

같은 8일, 팀 테트라포드는 <다이스 이터>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기존에 출시된 <스테퍼 케이스>, <스테퍼 리본>과는 다르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초능력 보드게임'이라는 점이 재밌다. 추리게임에서 보여준 매력들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의 속임수'를 추리해야 하는 요소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떤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보드게임'이라는 일반적인 명칭에 혼선이 있을 수 있어 첨언을 하자면, <다이스 이터>는 '오프라인 실물 게임'이 아닌, '보드게임 장르의 디지털 패키지 게임'이다.

넘버링을 붙이자면 2편에 해당하는 정식 후속작 <스테퍼 레트로>도 눈을 사로잡는다. 1편에 해당하는 <스테퍼 케이스>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큰 볼륨의 작품으로, 기존에 <스테퍼 스테프>라는 이름으로 예고됐던 후속작이다.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이름 '더 테트라포드 사가'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26년에 출시될 미공개 스핀오프 게임을 거쳐, 2027년에 출시될 <스테퍼 딜레마>까지 일종의 유니버스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나온 작품들을 재밌게 플레이한 유저들이 많은 만큼, 이어질 작품들에서 어떤 추리와 게임성, 스토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