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블리자드, ‘부분유료’와 ‘모바일’로 영역 확장

워크래프트 카드게임과 블리자드 올스타즈로 도전

이재진(다크지니) 2013-03-23 00:41:00
다크지니 (이재진 기자) [쪽지]
/webzine/china/nboard/4/?n=42314 주소복사

블리자드, ‘부분유료’와 ‘모바일’로 영역 확장

워크래프트 카드게임과 블리자드 올스타즈로 도전

블리자드가 ‘부분유료(free2play)’와 ‘모바일’을 향한 영역 확장에 나섰다. 그동안 패키지를 구입하거나 월정액을 내야 즐길 수 있었던 블리자드 게임이 아닌, 누구나 공짜로 즐기면서 원할 경우 결제하는 부분유료 신작 2개가 준비 중이다. 그중에 1개는 모바일(아이패드) 버전도 나온다.

 

블리자드는 22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게임쇼 PAX EAST에서 자사의 최신작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HearthStone: Heroes of Warcraft)을 최초로 공개했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은 다양한 워크래프트 영웅들의 카드를 모아서 자신만의 묶음인 덱(Deck)을 짜서 상대방과 1:1로 겨루는 ‘컬렉터블 카드게임’(Collectible card game, 이하 CCG)이다.

 

올해 출시될 부분유료 게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을 만들기 위해 15명으로 구성된 신규 개발팀을 조직했다. 소규모 개발팀으로 빠르게 신작을 만들어 내놓고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면서도 ‘쉽게 배우고 깊이 있게 즐긴다’는 개발 철학은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PC와 MAC, 아이패드로 나올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과금 방식이다. 블리자드 게임 최초로 ‘부분유료(free2play)’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높은 매출을 내고 있는 카드배틀 장르에 모바일(아이패드) 버전이 나온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은 올 여름에 있을 베타테스트 중에 게임 내 상점의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저들은 배틀넷의 결제 수단인 ‘배틀 코인(가칭, 한국 적용 예정)’이나 다른 결제 수단으로 카드 팩을 살 수 있게 된다. 아이패드 버전은 앱스토어의 결제 수단을 이용하게 된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은 PC와 MAC 외에 아이패드로도 나온다.

 

블리자드의 부분유료 도전은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어서 나올 MOBA(국내에서는 AOS로 통용) 장르의 신작 <블리자드 올스타즈>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나 <도타 2>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다.

 

블리자드의 개발 디렉터 크리스 시거티는 올해 초 외신 인터뷰에서 “<블리자드 올스타즈>는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아직 할 일이 많지만, 현재 <스타크래프트 2>와 다른 비즈니스 모델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 우린 같은 장르의 경쟁작들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블리자드 올스타즈>에 적용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랫동안 모습을 감췄던 <블리자드 올스타즈>.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블리자드 올스타즈>는 2011년 블리즈컨 이후 새로운 소식이 끊긴 상황이다. 그동안 블리자드는 <블리자드 올스타즈>를 독립적인 부분유료 게임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으며, 올해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패키지 판매와 월정액이라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했던 블리자드의 부분유료 신작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최신목록 281 | 282 | 283 | 284 | 285 | 286 | 287 | 288 | 289 |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