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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안 팔려서" 정식 출시 2주 만에 업데이트 중단한 우크라이나 게임

레벨 제로: 익스트랙션

김승주(사랑해요4) 2025-02-17 12:36:18
사랑해요4 (김승주 기자) [쪽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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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려서" 정식 출시 2주 만에 업데이트 중단한 우크라이나 게임

레벨 제로: 익스트랙션

"재정적인 관점에서 게임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했다."

우크라이나 개발사 '도그하울'의 익스트랙션 게임 <레벨 제로: 익스트랙션>이 정식 출시 2주 만에 업데이트 중단을 선언했다. 개발진은 "기대에 비해 성과가 저조했다"라며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언급했다. 개발진은 추후 새로운 멀티플레이 협동 게임을 만들 계획이다.

<레벨 제로 익스트랙션>은 2022년 경 첫 공개돼 2024년 6월 오픈 베타를 시작한 게임이다. 비대칭 호러 멀티플레이와 '익스트랙션' 장르를 혼합한 것이 특징으로 플레이어는 우주 정거장에 진입한 탐사원이 되어 다른 플레이어와 전리품을 얻기 위해 경쟁하며,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에일리언'과도 사투를 벌여야 한다. 

<레벨 제로: 익스트랙션>

독특한 게임플레이와 비주얼 덕분에 <레벨 제로: 익스트랙션>은 2024년 진행됐던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게임 2위를 기록했다. 여러 유명 FPS 스트리머가 게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픈 베타를 시작한 이후에는 실제 게임플레이가 상당히 미흡해 비판을 받았다. <레벨 제로: 익스트랙션>에 작성된 스팀 유저 평가 2,200개 중 57%만 긍정적인 답을 남겼다.

유저가 남긴 평가 그리고 기자의 테스트 참여 경험을 통해 추측하자면 높은 진입 장벽과 부족한 콘텐츠 그리고 핵 문제가 게임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기본 시야각이 상당히 독특한 편이기도 한데 이로 인해 불편함을 초래하는 문제도 있었다.

동시 접속자가 적다는 문제도 심각했다. <레벨 제로: 익스트랙션>은 오픈 직후에는 2,601명이라는 동시 접속자를 달성했지만 빠르게 감소해 평균 100명 이하의 동시 접속자를 유지했다. 멀티플레이 게임이 라이브 서비스를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개발진은 2025년 1월 31일 이루어진 정식 출시를 통해 문제를 만회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식 출시 당일에도 동시 접속자는 10명에서 98명으로만 늘어났을 뿐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결국 정식 출시 2주 만에 업데이트 중단이라는 결정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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