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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차이나조이 2023] 돌아온 대륙의 '게임쇼'는 어땠는가? 현장 풍경기 -1-

1일차 주요 부스 포토 스케치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3-07-28 23:49:35
다시 돌아온 대륙의 '게암'은 어땠을까?

코로나 기간 동안 열리지 못했던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3'이 개막했다. 이 기간 동안 중국 게임 시장은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왔다. '짝퉁 게임'의 본산으로 여겨졌던 중국이 글로벌적으로 흥행하는 본인들의 IP를 만들어 냈으며, 타국의 주요 IP나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식으로 세를 불리기도 했다. 급성장한 만큼 여러 부작용을 겪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 신음하기도 했다.

차이나조이 2023은 코로나19 격리 동안 보여주지 못한 중국 게임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현장에 가 보지 못한, 혹은 현장 상황이 궁금한 게이머를 위해 디스이즈게임 취재팀이 차이나조이 2023의 모습을 담았다. 우선 풍경을 담은 포토뉴스다. /차이나조이 현장 취재팀, 김승주 기자

 

- 차이나조이 2023 주요 게임사 부스 중 일부 (볼드체가 본 기사에 담긴 풍경)

 

N2관 : TCL, SIE, 자이언트 네트워크, 퍼펙트 월드 게임즈, SIE, 완다그룹, 4399, 빌리빌리

 

N3관 : 넷이즈, DeNA, 24엔터테인먼트, 피코

 

N4관 : 텐센트, 호요버스, 반다이 남코, 후야

 

 

# 2023년 차이나조이, 얼마나 크나요?


차이나조이는 '크기'로 유명하다. 경력 있는 게임기자들이 "지스타는 비교도 안 된다"라고 할 정도다. 차이나조이 2023 관람객을 위한 9개의 관(N2~N5, E3~E7)이 존재한다. N2에서 N4관까지는 주요 게임사의 부스가 있으며, E관에는 게임 굿즈를 판매하는 관이나 주변기기 업체 위주로 자리하고 있다.

 

차이나조이의 관 배치도 (출처: 차이나조이 사무국)

 

행사장 끝자락에서 본 차이나조이, 양 옆으로 관이 주욱 늘어서 있다. 
부스도로 설명하면 3번 위치 즈음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으로 보면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관 하나 하나가 지스타급이다. 
대략적으로 지스타 메인 홀의 0.8정도라고 하면 될까?

N2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TCL의 부스, 역시나 차이나조이일까? 
현장에 진입하자마자 가장 먼저 본 풍경은 '쇼걸'(중국에서 부스모델을 지칭하는 단어)이 행사를 하고 있다는 것.

 

TCL은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사다. 부스의 대부분은 자사의 모니터, TV를 전시해 홍보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자사가 후원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팀 'EDG'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
사진은 EDG의 중국 리그 우승컵

N2관에 진입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부스는 TCL의 부스다. 사진의 설명대로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이며, 대부분은 자사의 모니터 및 TV 홍보가 위주였다. 특기할 점은 자사가 후원하는 <롤> 프로팀 EDG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사실로. EDG의 중국 리그 우승컵을 전시하는 한편, 부스의 홍보 이미지에서는 다수의 EDG 선수를 볼 수 있었다. 

한국 <롤> 팬에도 익숙할 '메이코' 텐예의 이미지가 가장 눈에 띄었다. 쇼걸이 지나간 부스에서는 간이 e스포츠 행사를 열 만큼 적극적이었다. 다른 제조업체 역시 '게임쇼'에서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자 각종 현장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는 모양새였다.


TCL 부스 맞은편에는 SIE의 부스가 있다. SIE는 자사가 진행하는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 게임 위주로 부스를 꾸몄다. 2017년 시작된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는 유망해 보는 중국 중, 소규모 게임을 지원 및 퍼블리싱하는 전략이다. PS로 서비스되는 <원신>이 대표적 사례. 이번 부스에서 눈여겨볼 게임은 <로스트 소울 어사이드> 등이 있었다. 15분씩 직접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로스트 소울 어사이드>는 플레이해본 결과 제법 높은 퀄리티를 선보여서 놀라움을 주었다. 디스이즈게임은 추후 게임플레이 동영상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1인 개발로 시작해 차이나 프로젝트를 거치며 개발자를 늘려 개발 중인 <로스트 소울 어사이드>
15분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SIE가 PC로 이식한 게임, 중국 출시를 앞둔 퍼블리싱 게임 등도 플레이해 볼 수 있었지만 
핵심은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로 보였다.


# 돌아온 <괴리성 밀리언 아서> 그리고 <페르소나 5 팬텀 X>

 

TCL과 SIE의 부스를 지나면 N2관에는 '퍼펙트 월드 게임즈'와 '빌리빌리'의 부스가 있었다. 퍼펙트 월드 게임즈는 중국 내 자사 대표 IP로 밀어주는 것으로 보이는 <퍼펙트 뉴 월드 온라인>과 IP 권리를 보유해 개발한 게임 <괴리성 밀리언 아서: 링>과 <페르소나 5 팬텀 X>, <원펀맨 더 월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퍼펙트 월드 게임즈 부스

 

기자수첩에서 후술하겠지만 많은 게임사가 큰 부스에 비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별로 두지 않았다. 심지어는 부스 안에 가보면 이벤트만 진행할 뿐, 게임 시연은 없는 경우도 있었다. 

퍼펙트 월드 게임즈는 나름 출품작마다 시연 부스를 내놓았지만, 규모는 작았다. <페르소나 5 팬텀 X>의 PC 버전 시연대는 단 하나였다(!).

 

<페르소나 5 팬텀 X>의 부스

액션 RPG로 개발된 <원펀맨 더 월드> 부스는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노트북이 4대 있었다. 이 게임은  1명의 주요 캐릭터를 조작하고, 이를 돕는 3명의 캐릭터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액션 RPG형 게임이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총 4대의 시연 노트북 중​ 한 대가 이벤트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벤트의 평균 처치 시간이 4분이 걸리는 보스 몬스터를 원펀..이 아닌 3분 만에 잡으면 상품을 준다는 방식이었다.

 

<원펀맨: 더 월드> 부스

부스 옆에는 펀치 기계를 배치해 놨다.


각 스테이지에서 등장하는 보스를 빠르게 처치하는 액션 RPG다.

 

<페르소나 5 팬텀 X>는 사전에 공개된 트레일러대로 원작 <페르소나 5>의 느낌을 살리려 한 모바일 RPG다. 원작 특유의 UI는 그대로 이식했으며, 전투 연출이나 스토리 중간중간에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는 점도 같다. 

캐릭터별 호감도도 존재하며, 여타 모바일 RPG처럼 호감도가 올라갈수록 소정의 보상이 주어진다. 정황상 <페르소나 5>의 캐릭터도 도전 콘텐츠 형식으로 등장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추후 플레이 동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페르소나 5> 특유의 UI는 잘 살렸다.
원 모어는, 약점을 공략하면 파티 내 캐릭터를 지정해 추가 공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서비스를 종료했던 <괴리성 밀리언 아서>의 판권을 정식으로 들여와 되살린 것으로 보이는 <괴리성 밀리언 아서: 링> 또한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턴마다 마나가 주어지며, 주어진 마나 상황에 따라 카드를 사용하며 전투를 풀어나가는 게임으로 보인다.​ 캐릭터는 네 명이 있으며, 캐릭터마다 덱을 조합할 수 있다.

<퍼펙트 뉴 월드 온라인>은 스팀에서 사전 글로벌 테스트를 한 게임이다. 출시 일정을 묻자, 담당 스태프는 아직 판호를 못 받은 관계로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무협풍의 배경이 있는 전형적인 액션 MMORPG 다. 

 

 

<괴리성 밀리언 아서: 링>

<퍼펙트 뉴 월드 온라인>

빌리빌리는 자사가 현지에서 서비스하는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으로 부스를 꾸몄다. 국내 게이머에게도 익숙할 <페이트: 그랜드 오더>나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벽람항로>가 대표적이다. 여담으로 유튜브와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기 때문인지, 사이트에서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활동한 정회원에게는 별도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센스를 보이기도 했다.

 


 

대기 인파가 엄청났던 <페이트 그랜드 오더> 부스

 

일정 수준 이상 활동한 회원만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휴게 공간이 있었다.

국내에서 <기적의 검>으로 유명한 4399 역시 N2관에 나름 작지 않은 부스를 내 놓았다. 대부분은 자사 사이트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이었다. <기적의 검>은 없었다. 뭔가 아쉬웠다.

 

- 계속

 


그 외에는 예전처럼 쇼걸을 적극 활용하는 부스도 많았다.

 

 

차이나조이를 찾아온 수많은 관람객들
그리고 누군가 말했다. "1일차라 역시 사람이 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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