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인으로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중국 서비스를 가져오면서 중국 게임업계 2위로 급부상한 넷이즈는 이번에도 블리자드 게임에 부스의 절반을 할애했습니다. 얼핏 보면 넷이즈와 블리자드가 각각 차이나조이에 출전했다고 생각할 정도죠.
두 구역의 성격도 반대였는데요. 블리자드에서는 <스타크래프트 2>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이 체험대를 연 반면 넷이즈에서는 현재 서비스 중인 MMORPG의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쇼걸 대신 게임 플레이를 돕는 남자 도우미를 주로 배치한 점도 신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크래프트 2> 대회가 시작됐을 때는 접근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죠. 중국에서도 블리자드의 힘은 무서운 것 같습니다. /상하이(=중국)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스타크래프트 2>의 체험대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가 좋았습니다. 참고로 <스타크래프트>의 중국 이름은 성제쟁패(星际爭覇)입니다. 말 그대로 별들의 싸움이죠.
<대격변>을 체험해 보기 위한 줄도 길게 이어졌습니다. 캐릭터의 육성이 주가 되는 MMORPG의 특성상 체험대에서 재미를 느끼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상관 없이 체험을 기다리는 유저가 많더군요.
넷이즈 코너로 이동하면 내수 시장을 노린 게임이 많이 보입니다. 최근 테스트를 진행항 <대당무쌍>의 체험대인데요. 의외로 여성 유저가 많습니다. 중국에서는 여성유저라도 무협에 큰 반감이 없다는군요.
어디서 본 것만 같은 안대를 찬 <대당무쌍>의 캐릭터입니다. 참고로 <대당무쌍>은 중국의 유명 배우인 견자단이 홍보모델을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차이나조이에서 가장 잘 꾸몄다고 생각하는 모델입니다. 복장과 연출, 표정의 3박자가 잘 어울입니다.
넷이즈 부스 곳곳에는 사진을 찍기 위한 장소가 많았습니다. 쇼걸이 없는 대신 같이 사진을 찍어주는 모델은 많았죠.
<정령전설>의 유명 캐릭터...라고 하는데요. 부담감이 상당합니다. 그윽한 눈길로 오가는 관람객을 살펴보고 있더군요.
정면에서는 역시나 경품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넷이즈는 다른 부스에 비해 경품 분량도 적었습니다. 정말 게임 체험대와 사진 촬영에만 신경을 쓴 부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