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마법'을 잘 뽑아야 한다?
라이엇 게임즈가 미디어를 대상으로 TFT 신규 세트 '마법 아수라장'에 대한 내용을 브리핑했다. 마법 아수라장의 핵심은 증강과 특성의 변화와 더불어 상점에 '마법'이라는 새로운 효과가 추가된다는 것이다. 마법은 상점에 골드를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기물 구매 칸에 등장한다. 초반에는 약한 효과의 마법만 등장하지만 후반에는 많은 골드를 지불하고 강력한 효과를 가진 마법을 구매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한 브리핑 내용을 정리했다. '마법 아수라장' 세트 업데이트는 7월 31일 14.15패치를 통해 라이브될 예정이다.
브리핑은 7월 11일 진행됐으며
정식 번역이 아닌 만큼 일부 효과는 실제 업데이트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세트 12 '마법 아수라장!' 업데이트 내용
- 마법과 신규 특성
'마법 아수라장' 세트의 핵심이 되는 신규 시스템은 주술(Charm)이다. 상점에 골드를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개발진에 따르면 초반부에는 간단한 효과만 등장하지만 후반부에는 비용이 만만찮은 대신 강한 효과를 가진 것들이 등장한다.
개발진이 브리핑에서 소개한 몇 가지 주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기물의 특성에 맞춘 주술도 존재하는데, 이런 주문은 플레이어가 사용하고 있는 기물에 맞춰 등장 확률이 높아진다.
고물 수집 - 다음 두 번의 전투에서 아이템이 없는 두 기물이 임시 아이템을 획득 (6골드)
유물 연성 - 유물 모루를 획득 (20골드)
1단계 집결 - 상점이 1골드 기물로 채워짐 (1골드)
중요한 도박 - 다음 플레이어와의 전투에서 승리 시 10골드 획득 (2골드)
동전 모으기 - 50% 확률로 사용한 동전 모으기 당 1골드 획득 (0골드)
수리수리 마수리 - 마녀 캐릭터가 AP 20을 획득 (1골드)
용 소환 - 1라운드 동안 2,000의 체력을 가진 용 소환 (12골드)
새로운 특성도 추가된다. 브리핑에서 소개된 특성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차원문 - 주기적으로 다른 차원의 기물을 소환. 특성 수치가 높아질수록 더욱 강력한 기물 소환.
벌꿀술사 - 벌꿀술사 기물에 붙어 있는 꼬마 벌이 상대에게 추가 피해를 입힘. 벌꿀술사가 사망하면 꼬마 벌 중 하나는 다른 벌꿀술사 기물로 이동함.
섬뜩한 힘 - 활성화 수치에 따라 전투에 도움을 주는 강력한 고대신을 소환.
서리 - 적 기물을 처치하면 얼음 조각상으로 변신해 아군을 위해 싸움. 활성화 수치가 높아지면 폭발해 주위에 대미지를 입힘.
달콤술사 - 달콤술사 기물이 높다란 케이크를 쌓음. 케이크가 쌓일수록 달콤술사의 능력치가 상승. 7개의 케이크를 쌓으면 전리품을 받음.
신규 세트의 플레이 화면
5코스트 기물도 일부 공개됐다. 마녀 특성을 가진 모르가나는 '박쥐 여왕'이라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 박쥐떼를 소환해 적을 공격하며, 이 스킬로 처치할 경우 해당 기물의 복사본을 손에 넣는다. 브라이어는 전략가의 체력을 흡수해 강력해지며, 전략가의 체력이 낮을 수록 더 많은 능력치를 얻는다.
'스몰더'가 <TFT>에 데뷔할 예정이기도 하다. 스몰더는 결투장을 날아다니며 평타 공격을 사용한다. 스킬을 사용할 수록 더욱 빨리 날며 공격이 강력해진다. 밀리오는 가방에서 아군에게 도움이 되거나,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물건을 마구잡이로 꺼내 던지는데 때때로 특별한 효과를 발휘한다.
카밀은 <와일드 리프트>에서 등장했던 스킨을 착용하고 합류한다. 적을 처치할 때마다 E스킬을 사용하고, 액티브 스킬로는 적 유닛에게 궁극기를 사용해 피해량을 높인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온 캐릭터가 <TFT>에 데뷔할 예정이기도 하다. '노라와 유미'는 차원문을 열어 마법 공을 발사하며, 공이 터지면 구역을 색칠한다. 공이 색칠된 구역에 떨어질 경우에는 튕겨서 다른 구역에 피해를 입힌다. 유미는 아군에게 밀착시켜 능력치를 높여줄 수 있다.
- 증강
이번 세트에서는 약 140개의 증강이 추가된다. 대부분이 신규 특성을 위한 왕관이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개중에는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증강이 있다. 챔피언 증강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데자뷰 - 갈리오를 얻습니다. 갈리오의 사거리가 늘어나고 15의 마나와 8의 주문력을 얻습니다. 스킬을 사용하면 150%의 대미지를 주지만 더 이상 스턴을 걸거나 대미지를 감소시키지 않습니다.
스핀 투 윈 - 2명의 오공을 획득합니다. 오공의 스킬이 공격력이 아닌 저항력에 대비해 강력해지며, 스킬을 사용하면 공격력과 속도가 증가합니다.
거미 여왕 - 2명의 앨리스를 얻습니다. 스킬을 사용하면 앨리스가 스턴을 거는 대신 독에 중독시킵니다.
마녀 강타 - 2명의 뽀삐를 얻습니다. 뽀삐의 스킬이 더 이상 보호막을 제공하지 않지만, 한 번 대신 세 번 강타합니다.
높은 이자를 선호하는 플레이어를 위한 '고수익' 증강도 있다. 특성 대신 증강으로 높은 이자를 노리는 플레이어들이 유연한 운영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창의적인 방식으로 특성을 사용해 보상을 언제 얻고 덱을 전환할 지 결정할 수도 있다. 다만, 이러한 전략이 반드시 승리를 위한 정답은 아니도록 밸런스가 조절됐다.
가령 '용감한 자가 행운을 얻는다' 증강은 승리 시 전리품을 얻는데, 승리 전 연패를 할 수록 보상이 증가한다.
이번 세트에 추가되는 신규 결투장
- 단계별 획득 가능 챔피언 수 변동
1코스트 : 22개 -> 30개
2코스트 : 20개 -> 25개
3코스트: 17개 -> 18개
4, 5 코스트에서는 변동 없음.
저코스트 리롤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기물의 수에 일부 변경이 있었다. 그 대신 등급을 올렸을 때의 위력이 낮아졌다. 밸런스에 대한 영향은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3코스트 기물의 갯수를 하나 늘린 이유는 1:1 상황에서 더욱 좋은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 팀 플래너 업데이트
차후 세트가 복각될 때 준비 중인 팀 플래너가 여러 세트의 조합을 저장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이 개선된다. 팀도 최대 20개까지 저장 가능해질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이며, 이번 세트는 단일 세트로 먼저 출시되는 만큼 업데이트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 신규 치장 아이템 / 시즌 패스
꼬마 전설이에는 반짝이와 새로운 깡총이 시리즈가 추가된다.
이번 시즌의 미니 챔피언은 미스 포춘이다. 스킨으로는 배틀 버니 미스 포춘이 추가된다. 미니 챔피언 은하계 학살자 제드 스킨도 준비되어 있다. 미니 프레스티지 챔피언은 카페 그웬이다.
결투장 스킨은 '카페'를 테마로 했다. 시연에 따르면 결투장에 배치되어 있는 메이드들이 평소에는 청소를 하다가 플레이어를 춤추며 응원하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니 배틀 버니 미스 포춘
카페 그웬
- e스포츠 계획
세트 13에서는 마카오에서 TFT 오픈 대회가 개최된다. 지난 대회에서 받은 피드백에 따라 대회 진행에 대한 여러 개선안과 콘텐츠가 준비 중에 있다.
Q. 실력이 중요한 시스템이 추가된 것 같다. 가령 저번 세트의 '조우자'는 플레이어가 컨트롤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세트에서는 주술을 통해 원하는 효과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어 실력에 따른 선택 측면에 중점을 둔 것인가?
A. 일단 상점에 대한 설명이 먼저인 것 같다. 상점에서는 골드를 통해 다양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아껴서 이자를 받을 것인지, 리롤을 할 것인지, 기물을 구매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이와 유사하게 주술을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상점을 통해 추가적인 의사결정을 방식을 더한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주술을 구매할 것인가? 리롤해서 다른 주술을 찾을 것인가? 지금 당장 승리하기 위해 이 주술이 필요한가? 아니면 장기적인 영향을 끼치는 주술을 구매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게 되실 것 같다.
정리하자면 상점에 주술이 추가됨으로써 본인의 지식과 스킬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Q. 신규 챔피언 오로라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에는 등장하지 않나?
A. 아쉽게도 이번 세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Q. 주술이 기물 칸을 하나 차지한다. 기물 탐색에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또 여러 개의 주술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나?
A. 라운드마다 하나의 주술만 사용할 수 있다. 기물에 관한 점도 당연히 내부에서 논의했다. 기물을 찾는 데 분명 영향이 있으니까. 결국 재미있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라고 판단해 업데이트에 넣게 됐다.
Q. 주문과 새로운 증강을 보니 랜덤적인 요소가 더욱 강해진 것 같다.
A. <TFT>는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게임이다. 주어진 것들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랜덤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보통 '랜덤'이라고 하면 무작위한 것들 때문에 본인의 실력을 해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랜덤이라는 요소가 게임 전반에 모여 있느냐 아니면 후반에 모여 있느냐를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게임에도 여러 랜덤한 변수가 있다. 보드 게임을 할 때도 그렇고, 마작을 할 때도 랜덤한 변수가 있다. 하지만 주어진 변수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결국 플레이어다. 덱 카운팅 같은 것도 있다.
<TFT>에서는 랜덤성이란 것이 잘 만들어진 체계로써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상점이다. 5개의 구매 리스트를 보고 계속해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구매할 것인가, 리롤할 것인가. 주술이 새롭게 추가되긴 했지만,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 궁극적으로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미디어의 여러 질문에 답변한 TFT 게임플레이 디자이너 '매트 던'
Q. 시즌이 지날 수록 변수가 많아지고 있다. 초심자에게는 너무 적응이 어렵지 않을까?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안이 준비 중인지 궁금하다.
A. <TFT>가 복잡하긴 하다. 각종 전술에 대한 이해와 숙련도에 따라 보상을 받는 구조이기에 초심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저희가 개발자 노트를 7월 14일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서 우리가 어떤 방법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려 하는지 이야기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항상 적극 논의중이라는 것만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겠다. UI/UX 차원에서도 계속해서 변화를 주려 한다.
Q. 게임 후반부에 강력한 주술을 사용하는 것이 승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는 어땠나?
A. 아무래도 그렇다. 주술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어떤 주술이 어떤 상황에 유용한지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흑백논리처럼 특정한 주술을 특정한 상황에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 본다. 상황은 매번 달라지기에, 주술을 지금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아니면 다른 주술을 찾아야 하는지 등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Q. 지난 라스베가스 오픈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느낀 점이 있었다면? 그리고 이번 마카오 오픈에서는 어떤 것들을 새롭게 시도하는지 궁금하다.
A. 단순한 e스포츠가 아닌 그 이상의 것들을 즐기고 느끼는 행사로 꾸며야 한다는 것이다. 저희는 이런 행사를 모든 <TFT> 플레이어를 위한 것으로 만들고자 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예시를 들자면 이번 개최지가 모바일 버전 이용자가 많다 보니 이동하면서 보기 좋은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자는 생각이 있다.
그리고 작년 대회에서는 2일 차 일정이 상당히 혹독했다. 네 경기를 하고 추가 라운드까지 진행해야 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개편을 통해 1, 2일 경기를 모두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부담감을 줄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