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모하임, “한국 스타2 e스포츠 시장 확대될 것”

“스타2 e스포츠 확대를 위한 긍정적 전망 하고 있다”

김경현(맹독왕) 2012-03-17 14:26:57

블리자드의 최고 경영자 마이크모하임이 방한했다.

마이크모하임은 17일 목동 곰TV 스튜디오를 찾아 GSTL을 취재하러 온 한국 기자들을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올해 블리자드는 굉장히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이라며 “새로운 게임 출시와 함께 e스포츠와 관련된 업무들을 준비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말했다.

이날 마이크모하임은 한국의 스타1-스타2 e스포츠 주체들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그는 “KeSPA나 온게임넷이 스타2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올해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스타2 e스포츠 확대를 위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 곰TV 스튜디오를 찾은 마이크모하임은 2012 GSTL 시즌1 8강 A조 패자전 슬레이어스vsFXO 경기를 팬들과 함께 관중석에서 관람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모하임은 GSTL 결승전이 열리는 IPL4 라스베가스 현장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의 목적과 대략적인 일정은 어떻게 되나?

올해 블리자드는 굉장히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인데 이를 위해 한국 시장을 살펴보고 파트너들을 만나기 위해 방한했다. 또한 우리는 올해 블리즈컨 대신 배틀넷 월드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와 관련된 업무들을 준비할 예정이기도 하다.

GSL이 2010년 9월부터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GSL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GSL은 <스타크래프트2> 최고의 선수들의 집 같은 곳이다. GSL 플레이어들은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GSL은 국제적인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의 중심이다. 우리는 올해 GSL을 중심으로 글로벌 e스포츠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 또한 곰TV의 제작진이 가진 연출력이나 기획력은 그야말로 최고다. 곰TV의 실력, 선수들의 실력, 뛰어난 스타2라는 게임이 합쳐져서 올해 엄청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모하임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자 스타1, 스타2 간의 갈등 문제에 뭔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2>는 그야말로 e스포츠를 위한 게임이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선수, 방송사들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기획을 했다. 이에 대한 선수들의 열정도 알고 있다. 스타1 프로게이머들도 스타2를 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스타1을 주관하는 KeSPA나 온게임넷도 열정을 갖고 있다. 올해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2 e스포츠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물론 이번 방한으로 인해 큰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겠지만 팬들이 올해 긍정적으로 기대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디아블로3> 출시일이 발표됐다. 그와 함께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데, 출시 시기는 언제쯤인가?

이번에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에 개발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주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고 뛰어난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모두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게임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아직은 말씀 드리기가 어렵다.

올해 배틀넷 월드챔피언십이 아시아 어딘가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최종적으로 결정이 나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중국이 될 확률이 높다. 중국에서도 e스포츠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한국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가 e스포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이를 어떻게 보고 있나? 최근 MOBA 장르가 발전하면서 <블리자드 도타>가 빨리 나오길 바라는 팬들도 많은데.

나는 <스타크래프트2>를 자주 보기 때문에 자세히는 보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의 e스포츠화가 전체적인 e스포츠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리자드 도타>는 우리 블리자드에서도 굉장한 열정을 갖고 개발에 임하고 있는 중이다. <스타크래프트 2> 엔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부분유료화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다. 빨리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