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게임인

“엔진 업그레이드, 야구9단 2012 새출발”

NHN ‘야구9단 2012’ 임상범 프로듀서 인터뷰

안정빈(한낮) 2012-04-08 12:10:00

NHN의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9>이 2012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새롭게 출발한다. 시뮬레이션 엔진과 인터페이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스마트폰 붐에 맞춰 모바일만의 새로운 기능도 추가한다.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맞아 이름도 조금 바꿨다.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뜻에서 <야구9 2012>.

 

임상범 PD<야구9 2012>의 변화를 “기존의 팬과 새로 시작하는 유저 모두가 느낄 수 있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주변상황까지 고려한 시뮬레이션 엔진은 한층 사실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초보자혜택과 모바일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접근성도 높였다.

 

실제 야구장에 가면 포인트를 주거나 야구장에서 경기를 기다리는 유저들끼리 <야구9 2012>로 대전을 벌일 수 있는 등 스마트폰 전용 시스템도 도입했다. 2012년 야구시즌을 맞은 새로운 변화, <야구9 2012>로 업그레이드한 NHN의 임상범 PD를 만났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NHN 임상범 PD.

 

■ 더 이상의 도뻔뻔은 없다. 시뮬레이션 엔진 개선

 

지금까지 <야구9> 시뮬레이션 엔진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대표적인 문제가 이른바 ‘도뻔뻔’으로 불리는 변종 스퀴즈 플레이였다.

 

번트 확률이 높은 <야구9>에서는 현실에서는 성공하기 힘든 스퀴즈 플레이가 손쉽게 이뤄졌다. 유저들은 이를 악용해 무사 1루에서 주력이 높은 대주자를 기용해 2루까지 도루시키고, 이후 두 번의 희생번트를 통해 타자를 불러들이는 방법을 자주 사용했다. ‘도루→번트→번트’의 조합. 그래서 이른바 ‘도뻔뻔’ 전략이다.

 

NHN <야구9 2012>에서 시뮬레이션 엔진의 현실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주루 플레이를 대폭 개선했고, 송구와 번트 시스템도 손봤다. 특히 ‘주변상황의 영향’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선수의 주력이 좌우하던 도루 성공률은 포수의 능력치와 우완, 좌완 여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외야수비의 능력치도 수비 확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투수의 구속은 공 하나 하나를 던질 때마다 떨어지고 포수의 수비 능력에 따라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치거나 놓칠 공을 잡는 일도 늘어난다. 타자와 투수, 주자만이 아닌 모든 주변 여건을 고려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버려졌던 외야 수비나 선구안, 구속 등의 능력치도 중요해졌다.

 

그만큼 게임에 개입할 때의 영향도 많아진다. 게임을 잘 아는 유저는 상대에 맞는 적절한 투수교체 한 번, 대타 한 번으로 상황을 뒤집을 수도 있다. 반대로 상황을 못 읽는 유저가 개입했을 때는 역효과를 보기 십상이다.

 

시뮬레이션 엔진 업그레이드가 쉬웠던 건 아니다. 능력치를 1만 올려도 유저들이 벌이는 전체 경기에서는 몇 백 개의 홈런이 더 나온다. 신중해야 하는 만큼 능력치 하나를 위해서 100~200만 번씩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지난 9월부터 시작했던 작업이 이제야 결실을 맺는 이유다.

 

임상범 PD는 “<야구9>의 개입은 헤비 유저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다. 이번 시뮬레이션 엔진 업그레이드와 개입 변화를 통해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현실성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 스마트폰 전성시대, 모바일 접근성 강회에 주력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모바일 접근성도 강화한다. NHN이 처음 <야구9>의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PC 유저와 스마트폰 유저의 비중은 80:20 정도였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65:35 정도로 스마트폰의 비중이 늘었고, 지금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야구9 2012>는 단순한 모바일 페이지 지원에서 벗어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야구9 2012> 앱은 경기시간이 되거나 자신의 선수가 판매되면 알람으로 알려주고,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게 해준다.

 

또, NHN의 스마트폰 메신저 프로그램 <라인>에서 <야구9 2012> 친구의 경기 결과를 무료로 알려주거나, 모르는 선수 이름을 입력하면 능력치를 보여주는 등의 서비스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의 위치기반 시스템을 이용해 실제로 야구장에 들르면 보너스 포인트를 주고, 야구장에서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부근의 유저끼리 경기를 벌이는 기능도 추가된다. 오프라인 야구팬과 온라인 야구팬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기 위해서다.

 

 

 

■ 올해 목표는 완벽한 시뮬레이션 엔진 만들기

 

불편했던 인터페이스도 싹 바꿨다. 이제 선수관리에서 이적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메인화면의 빈 공간에 라인업 요약이나 필요한 게시판 등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띄울 수 있는 일종의 위젯 시스템도 추가했다. 모바일에서 자유게시판을 확인할 수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에 따라 모바일 자유게시판도 열린다.

 

임상범 PD의 올해 목표는 ‘<야구9 2012> 다듬기’다. 시뮬레이션 엔진은 계속 개량해서 유명 매니지먼트 게임 엔진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만들고, 지금까지 불편했던 기능도, 유저들이 원했던 기능도 모두 추가할 계획이다.

 

“자유게시판에 쏟아지는 글이나 의견도 사실은 다 읽고 있습니다.” 개발에 여념이 없더라도 의견수렴만큼은 꼬박꼬박 진행 중이라는 게 임 PD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매니지먼트 게임이 해외 시뮬레이션 엔진을 사용하는데 반해, 시뮬레이션 엔진을 직접 만들고 개량할 수 있다는 점은 <야구9 2012>의 큰 장점이다. 현실에 가까운 더 많은 변수, 더 다양한 결과값을 도입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팀이 따로 있을 정도다.

 

너무 단순한 그래픽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PD는 질문에 “그래픽이 아닌 결과값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매니지먼트 게임에서 중요한 건 현실적인 시뮬레이션과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보다 진짜 같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스카우팅 리포트 업체와 손잡고 2012년 예상 라인업도 선보인다. 스카우팅 리포트 업체에서 선수의 올해 예상전력을 분석해주면 이를 활용해서 <야구9 2012>에 해당 선수의 2012년 가상카드를 선보이는 식이다.

 

<야구9 2012>(//ya9.naver.com/)의 변화는 오늘(4월 8일)부터 순서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임상범 PD가 약속한 변화가 <야구9 2012>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보자.

 

최신목록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