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최고 경영자 마이크 모하임이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마이크 모하임은 현지시각으로 4월 7일
스타크래프트2 개발이사 크리스 시가티와 동행한 마이크 모하임은 결승전 시작 두 시간 전인
이날 마이크 모하임은 “라스베이거스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잠시 후 GSTL 결승전이 열릴 텐데 매우 기대되고 흥분된다”는 인사말과 함께 한국 e스포츠 현황,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 <블리자드 DOTA>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마이크 모하임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다”, “특별히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등 원론적인 답변으로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은 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라스베이거스(미국)=디스이즈게임 심현 기자
얼마 전 한국을 찾았다. 특별히 한국 e스포츠와 스타2 시장을 직접 챙기게 된 계기가 있나?
마이크 모하임: 한국 시장은 블리자드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우리는 현재의 파트너가 굉장히 훌륭하다는 생각에 변화는 없다. 지금 갖고 있는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파트너를 갖는 기회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스타2가 한국 e스포츠 시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역시 앞으로 스타2 e스포츠를 한 단계 더 키워나갈 생각이 있다. 기존 파트너와 함께하거나 새로운 파트너와 시장을 키우고 싶다.
그래텍이 2013년 6월까지 독점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기대한다는 말의 의미가 궁금하다.
마이크 모하임: 특별한 의미라기 보다 곰TV가 2013년 6월까지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것이 맞다. 곰TV와 이야기를 나눴을 때 다른 당사자들과 대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KeSPA와 온게임넷이 스타2 e스포츠에 관심을 표명한 것은 맞다. 이것에 대해서는 결정된 부분이 없어 특별히 할 말은 없지만, 새로운 대회나 옵션을 가져간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대회가 더 많이 생긴다면 전 세계적으로 특히 한국에서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곰TV가 이룬 GSL이나 GSTL의 성공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곰TV는 우리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고 좋은 파트너다. 곰TV가 한국 e스포츠에서 좋은 상황을 만들었고, 우리는 이것을 더 키워나갈 생각이 있다.
블리자드가 생각하는 한국 시장의 의미와 역할은 무엇인가? 중국 시장과 비교해서는 어떤 차이가 있나?
마이크 모하임: 한국은 중국과 굉장히 다른 시장이다. 한국은 수 년간 블리자드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었다. 우리는 한국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블리자드 게임을 발견하고 많은 사랑을 보여준 곳이다. 한국의 게이머는 굉장히 열정적이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자리잡고 있는 e스포츠 종주국이다. 우리는 한국에 대해 항상 특별한 감정이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스타2 게임단 위주의 e스포츠 연맹이 출범했다. 기존 스타1 게임단과의 경쟁에 대한 우려를 하는 팬들이 많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마이크 모하임: 최근 e스포츠 연맹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 특별한 대안은 없다. 연맹이 한국 지사에 연락을 취하면 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고 대화를 나누고 싶다. 그래 주길 기대한다.
스타2 리그에 굉장히 많은 실력자가 있고 흥분된 상황이기 때문에 e스포츠에 있어서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연맹과 관련해서는 대화가 오간 것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지사와 대화를 더 나눠야 할 것 같다.
한국에는 스타1, 스타2에서 다양한 리그가 존재한다. 블리자드가 원하는 한국에서의 스타2 리그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마이크 모하임: 가장 바람직한 것이 무엇인지 말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최근에 굉장히 다양한 단체에서 많은 스타2 리그를 진행하고 있고, 모두 방식이 달라서 어떤 것이 나은지 말씀드리기 힘들다. 대신 가장 바람직한 상황은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단체들이 더 많은 팬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은 IPL의 결승전이 곰TV를 통해 중계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GSTL 결승전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것도 굉장히 기쁜 일이다. 이것은 미국 팬들에게 굉장히 크고 긍정적인 노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GSTL의 경기 방식은 미국인에게 특이한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처음이다.
팀 리그는 혼자서 할 수 없는 대회다. 항상 개인리그가 동행하고 개인리그에서 스타 플레이어가 탄생해야 한다. 개인리그에서 유명하고 강한 선수들을 집중 공략해서 이기면 또 다른 역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리그다.
크리스 시가티: 완벽한 대회 방식은 없다고 보고 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사용자 중심에서 어떤 방식을 좋아하고 즐기는지 알아야 한다. e스포츠 전반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사용자들이 빨리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안 된다. 앞으로 초보들도 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부분은 월드 챔피언십이다. 우리는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을 아시아에서 진행하기로 발표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전세계에 있는 대회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예선을 진행할 것이다. 30개국에서 예선을 진행하기 때문에 국가대표나 새로운 영웅도 발굴될 것이다. e스포츠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발전하지 못한 곳에서도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것이다. 연말에는 스타2 전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도 개최할 것이다.
최근 배틀넷 월드챔피언십 시리즈 가운데 스타2에 관한 정보가 공개됐다. 아시아 개최 외에 추가된 내용이 있나?
마이크 모하임: 아직 어떤 나라에서 열릴지 최종 결정은 되지 않았다. 곧 발표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