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 3>의 연내 오픈 베타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는 넥슨은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EPL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경기장에 한글 로고를 노출하는 등의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PR의 홈 경기가 있을 때는 A-보드라고 부르는 경기장 내 광고판을 통해 광고를 확인할 수 있죠.
그렇다면 QPR 구단 관계자들은 한국의 게임업체와 손잡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영국 시간으로 21일 열린 QPR 대 에버튼의 리그 경기가 끝난 후, QPR 최고 경영 책임자인 필립 비어드(Phillip Beard)와 마케팅 이사인 유안 잉글리스(Euan Inglis)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런던(영국)=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QPR 유안 잉글리스 마케팅 이사(왼쪽), 필립 비어드 최고 경영 책임자.
넥슨과 스폰서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유안 잉글리스: 박지성 선수를 영입하고, 넥슨과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QPR이 한국에서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QPR이 게임업체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
유안 잉글리스: 그렇다. 이 스폰서 계약은 원래 EA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래서 EA의 게임인 <피파 온라인 3>를 퍼블리싱하는 넥슨과 스폰서 계약을 맺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가장 큰 게임업체인 넥슨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 유저들은 요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QPR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유안 잉글리스: 그런가? 모르고 있었다. QPR에 박지성이 왔기 때문에 한국에서 QPR이 유명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더 유명하다니 너무나 기쁘고 고맙다.
<피파 온라인 3>에서 QPR이 어떤 팀이 되길 바라나?
유안 잉글리스: 경기도 잘하고, 우리 만의 경쟁력이 있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
넥슨이 한국으로 QPR을 초청해 경기를 한다면, 할 생각이 있나?
필립 비어드: 불러준다면 갈 가능성이 높다. 지금 프리시즌 투어를 어디로 갈지 논의 중인데, QPR은 한국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프리시즌 기간에 한국 투어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필립 비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기는 것이 목표다(웃음).
경기마다 한국 관중들이 몇 명이나 관람하나?
유안 잉글리스: 경기를 관람하러 오는 한국인들은 경기마다 200명 정도 된다. 그리 많지 않은 수치지만, 여행사 등에서 패키지 관광상품 등을 많이 문의하고 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
아까 하프타임 때 경기장에 강남스타일이 나오던데, 언제부터 틀기 시작했나?
유안 잉글리스: 6일 전부터 틀기 시작했다. 강남스타일이 UK차트 1위라서 넣었는데 반응이 좋다.
만나서 반가웠다. QPR의 다음 라운드 경기 승리를 기원한다.
유안 잉글리스: 고맙다. 우리도 제발 이겼으면 싶다(웃음). 오늘도 이기고 싶었는데, 비기게 돼서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의 긍정적인 모습에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