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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라이엇 게임즈 "우리의 강점은 음악에도 있다고 생각"

가상 아티스트 콘텐츠 계속해서 제작해 나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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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3-11-14 13:57:01

"앞으로도 라이엇 게임즈는 음악에 더욱 투자할 생각이다."

14일, 한국을 방문해 기자들과 <롤>의 콘텐츠에 대해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라이엇 게임즈 핵심 개발진은 '하트스틸'의 성과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하트스틸은 <롤>의 캐릭터를 사용해 만들어진 보이그룹 콘셉트의 팀으로, 지난 10월 23일 첫 음악 '파라노이아'를 공개해 유튜브에서 약 2천 3백만 회의 조회수를 달성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전부터 자사 게임의 캐릭터를 통해 가상의 아티스트 그룹을 만들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가령 <롤>의 음악을 헤비메탈 콘셉트로 재해석한 그룹 '펜타킬'이나 힙합 크루 콘셉트의 '트루 대미지'가 있다. 이와 연계한 스킨이 <롤>에 추가돼 높은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인기 역시 실제 아티스트에 버금갈 정도로 높다. 가령 K-팝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여성 그룹 'K/DA'의 곡 'POP/STAR'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5.7억 회를 기록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롤>은 잘 몰라도 K/DA는 아는 사람이 존재할 정도다.

하트스틸


이에 대해 피유 리우 <롤> 디렉터는 "앞으로도 라이엇은 음악에 더욱 투자할 예정이고, 내부적으로도 음악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계속해서 다른 장르와 유형의 곡을 만들어 여러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하트스틸의 흥행이 이전에 공개했던 K/DA의 성과보다는 떨어진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피유 리우 디렉터는 "반응이 다를 것은 만들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음악의 장르도 다르고 팬층도 다를 수밖에 없기에,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K/DA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K/DA보다 하트스틸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하트스틸보다 K/DA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도 하트스틸은 여러 부분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조회수 및 스포티파이 랭킹 등 많은 면에서 기록을 세웠다. 성공도로 따지면 K/DA에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롤> 게임 스킨에 대한 반응도 좋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하트스틸이 실제 아이돌 그룹에 영향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없다고 답했다. 피유 리우 디렉터는 "영감을 받았던 아이돌 그룹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아티스트처럼 느껴지도록 각 멤버마다 차별화되는 개성을 주려 했고, 한 팀으로도 느껴지는 다른 개성이 있는 등 유기적인 느낌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려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라이엇 게임즈는 자사 게임과 연동한 음악 아티스트 그룹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피유 리우 디렉터는 "IP를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은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계획을 상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게임 장르를 통해 음악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며 세계관을 이어가고, 좋은 반응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트스틸은 11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오프닝 무대에도 등장해 공연할 계획이다. 오프닝 무대에는 한국 걸그룹 '뉴진스'도 출연한다.


한국에 방문한 피유 리우 <롤> 디렉터
좌측 인물은 <롤> 리드 챔피언 프로듀서 렉시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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