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는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를 전개중이며,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IP입니다. 소위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각종 모바일 게임의 한국 서비스가 시도되는가 하면, 성우나 관계자의 내한 및 이벤트 참여가 이루어지도 했죠.
그리고 지난 2월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일러스타 페스 6'에서 오랜만에 '아이돌 마스터' 이름으로 국내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아이돌 마스터의 스트리머 프로젝트인 '브이아라이브'(vα-liv)가 한국 팬들과의 만남 및 공연을 진행한 것이죠. 디스이즈게임은 이번 이벤트를 위해 내한한 일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의 미디어믹스 프로젝트 팀 관계자들을 만나 이번 행사, 그리고 '브이아라이브'(vα-liv)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왼쪽에서부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음악 레이블 ASOBINOTES팀 MR프로젝트팀 '이시다' 프로듀서, vα-liv 총괄 '카츠마타' 프로듀서, 같은 ASOBINOTES팀 '네가와' 프로듀서
☞ 브이아라이브(vα-liv) 소개
vα-liv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아이돌마스터'시리즈의 IP전략 ‘PROJECT iM@S 3.0 VISION’ 중에 하나로 지난 2023년부터 전개중인 '신규 아이돌' 프로젝트입니다.
'토모리 마나카', '카미즈루 코스모', 그리고 '레토라'까지 3명의 아이돌이 '라이버 아이돌' 이라는 명칭으로 현재 동영상 사이트에서 개인 방송(스트리밍)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개인방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이벤트 참가 및 '라이브'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인지도를 높이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vα-liv는 '아이돌 마스터' 관련 프로젝트 중 하나로 활동중이기 때문에 기존 여러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각종 음악도 공유하는 것이 눈길을 끕니다. 이번 일러페스 6에서의 무대 이벤트는 한국에서의 첫 번째 이벤트이자 첫 번째 해외 이벤트였으며, 오는 3월 22일에는 일본에서 첫 번째 단독 라이브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지난 10일,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 '일러스타 페스 6' 김치쿠라의 무대 이벤트에서 vα-liv의 첫 번째 한국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미지 제작 = Chobi)
# vα-liv, 가장 특별한 '아이돌 마스터' 콘텐츠 중 하나
Q. 디스이즈게임: 한국에서 vα-liv의 이벤트를 처음 했는데 간략하게 소감을 듣고 싶다.
A. 한국에도 '아이돌 마스터'와 'vα-liv'의 프로듀서(‘아이돌 마스터’의 팬을 의미)들이 있다는 것은 들었지만 실제로 이벤트 현장에서의 열기를 보고 놀라웠다. 화환을 준비해주신 것도 확인했으며,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나서 기뻤고, 또 재미 있었다. 이번에는 약 30분간 짧게 라이브를 진행했는데, 다음에는 좀 더 본격적으로 제대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Q. 첫 번째 해외 이벤트를 한국에서 진행했는데 그 이유는?
A. vα-liv는 지난 6월에 '라이버 아이돌'로 정식으로 데뷰하고 일본에서 그동안 어떻게 보면 기반을 닦는 활동을 전개해왔다. 다행히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고, 마침 이번 일러스타 페스 6에 맞춰 '김치쿠라' 운영진 측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처음으로 해외 이벤트 참여가 성사될 수 있었다.
아이돌들도 모두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굉장히 열정적으로 준비를 했다. 일본에서 진행한 개인 방송 등에도 한국의 프로듀서들이 찾아와 준 경우도 있어 아이돌 멤버 모두가 이번 이벤트를 기대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온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vα-liv는 '아이돌마스터' 프로젝트 중에서도 특히 개성이 강한 것 같다.
A. vα-liv는 음악적으로든, 프로젝트 전개 방식이든 모두 기존에 선보였던 '아이돌마스터' IP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다. 무엇보다 유튜브라는 '가까운 거리의 플랫폼'을 이용한 라이브활동을 통해 아이돌들과 프로듀서(아이돌마스터 팬들을 지칭하는 용어) 간의 거리가 멀지 않다는 데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돌' 로서의 성장 과정을 프로듀서들이 바로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로서 중요한 요소이다. 프로젝트 시작부터 데뷰까지, 그녀들이 성장하고, 자리를 잡는 과정.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지금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남겼고, 현재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녀들의 성장을 옆에서 함께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Q. 그렇다면 '아이돌 마스터'가 아니라 '라이버'로서 vα-liv의 장점을 말하자면?
A. 다른 무엇보다 '음악'을 중시하는 라이버라는 데서 차별화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식 명칭도 '라이버 아이돌' 이다. 오는 3월 말에는 'Zepp DiverCity TOKYO'에서 단독 라이브 공연도 예정되어 있으며, 음악을 중심으로 커버곡 등 다른 '아이돌마스터' IP와의 콜라보레이션도 다수 기획할 예정이다.
# 앞으로 한국 프로듀서들과도 계속해서 만나고 싶다
Q. 사실 최근에는 '아이돌 마스터' IP 자체가 한국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아쉬웠다.
A. 앞으로는 vα-liv도 그렇지만 적극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프로듀서분들을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한국에서 vα-liv 단독 라이브를 개최하고 싶은 생각도 당연히 하고 있다.
Q. 한국 또한 최근에는 '버추얼 유튜버'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버추얼 유투버와의 합방이나 협업도 고려해볼 수 있지 않을까?
A. 단언을 하기는 힘들지만 실제로 그런 방법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수는 있을 것 같다. vα-liv는 한 번의 라이브 방송부터 기획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일본과 변함없이 작품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걸 실감했다. 이런 분들과 더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해나갔으면 하고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한국 프로듀서 여러분, 늘 프로듀싱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러스타 페스, 그리고 김치쿠라와의 협업으로 이번 한국에서의 이벤트 참가가 무사히 끝날 수 있어서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 팬들과의 만남도 굉장히 신선했고 또 즐거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참고로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다. 그만큼 2025년이 시리즈 전체에 있어 뜻깊은 한 해라고 할 수 있으며, vα-liv 또한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디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바라며, 3월에 퍼스트 라이브가 있으니 한국에서도 혹시 관심이 있는 프로듀서들이 있다면 부디 즐겨 주셨으면 한다.
'일러스타페스 6'에서 처음 진행된 내한 공연이지만 한국 '프로듀서'들은 축하화환 등을 보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