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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캡콤(CAPCOM)을 대표하는 액션 게임 시리즈인 ‘몬스터 헌터’(Monster Hunter) 최신작이 1월 13일, 드디어 PC용으로 출시되었습니다다. 지난 2021년 3월에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출시되었던 <몬스터 헌터 라이즈>(Rise)가 PC로 컨버팅 되어 스팀(Steam)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것인데요.
특히 이번 작품은 비록 PC 버전이 늦게 출시되었지만, 긍극적으로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과 콘텐츠 업데이트 및, 향후 이벤트 스케줄을 동일하게 가져갈 계획이라는 것이 눈에 띕니다. 여기에 올해 여름 발매될 예정인 게임의 첫 번째 확장팩 <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Sun Break)는 닌텐도 스위치와 PC, 양쪽에서 모두 동일한 시점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죠. 덕분에 각종 무기를 들고 몬스터 수렵에 나설 “헌터”들은 부담 없이 PC 버전 <몬스터 헌터 라이즈>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몬스터 헌터>는 야생의 거대 몬스터를 상대로 플레이어가 ‘수렵’에 나선다는 헌팅 액션 게임입니다. 본래 일본 내수를 주요 타겟으로 개발되었지만, 지난 2018년에 발매된 <몬스터 헌터 월드>(World)가 전 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기록하면서 해외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죠. 특히 <몬스터 헌터 월드>는 ‘한국어’를 지원하면서 대한민국 시장에도 헌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전작의 뒤를 이어서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 PC 버전 동일) 그리고 ‘휴대용 게임기’ 라고도 볼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에서 시작한 게임답게, 전반적으로 전작에 비해 여러 부분들이 더욱 ‘간편해지고’, 입문 난이도가 낮아졌으며, 번거로운 요소들을 대거 처내는 등 편의성이 강화된 것이 눈에 띕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몬스터 헌터>를 시작해보려는 유저들이 입문용으로 선택하기에 적합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이 단순해졌다거나, 의미 없이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밧줄벌레’ 라는 새로운 기믹이 추가되었는데. 이 시스템의 추가로 기존에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즐기던 ‘고참 헌터’들 또한 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밧줄벌레는 튼튼한 와이어를 발사하는 ‘밧줄벌레’ 라는 장비를 통해 플레이어가 “공증으로 재빠르게 질주한다거나”, “벽을 질주해 나간다거나”, “각종 무기들과 연계된 전용 스킬을 사용한다”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몬스터 헌터> 시리즈와 다르게 이제 ‘높낮이를 이용한 공중 액션’(소위 Z축 액션)이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몬스터를 공략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입체적인 액션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요? 이제는 몬스터의 일격을 맞고 ‘날아가는 시간’ 또한 활용해서 여러 액션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헌팅 자체도 굉장히 빨라졌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전반적으로 게임의 비주얼 콘셉이나 신규 몬스터들의 특성, 그리고 스토리 전개 등에 있어서 전작에 비해 일본색이 강해진 것도 눈에 띕니다. PV등을 보면 이러한 점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고. 이 게임의 가장 핵심 키워드가 바로 일본에서 전해지는 귀신들의 야행인 ‘백귀야행’을 살짝 비튼 몬스터들의 대규모 행진 ‘백룡야행’일 정도입니다.
오랜만에 '영웅의 증표'(몬스터 헌터 테마)를 들으며 사냥에 나설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