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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확~바뀐 스타이리아 2탄, 전파소년단

스타이리아 라인업 2탄, 전파소년단 체험기

안정빈(한낮) 2006-05-26 15:02:27

<TV 히어로즈>를 기억하는가? ‘온라인콘솔’ 스타이리아 최초의 라인업이었던 <TV 히어로즈>는 귀여운 캐릭터와 살벌한 무기라는 개성 있는 컨셉으로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온라인 액션게임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단조로운 게임방식과 테스트 횟수가 늘어감에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컨텐츠 업데이트 등으로 인해 이후 <러브포티>에게 스타이리아의 대표 자리를 넘겨주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25일. 그 <TV 히어로즈>가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전파소년단>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진 채 말이다. 

 

그라비티와 손노리의 야심찬 온라인 콘솔계획, 스타이리아의 두 번째 작품인 <전파소년단>의 새로운 모습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자. /디스이즈게임 필진 한낮


 

(1) 과거는 잊어주세요?

 

앞서 서두에도 밝혔듯이 <전파소년단>은 이미 세 번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마친 <TV 히어로즈>에서 이름과 내용이 확 바뀐 새로운 게임이다.

 

이름을 바꾼 게임이라면 그에 합당한 변화를 보여야 하는 법! <전파소년단>은 게임의 기본적인 틀만 유지한 채 기존의 컨텐츠들을 거의 다 뒤엎는 만행(?)을 저질렀다.

 

우선 스카이캐슬과 씨캐슬이라는 두 가지 새로운 맵이 추가됐다. 또 단체전과 개인전 맵의 구분이 사라져서 자신이 원하는 맵에서 원하는 방식의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지난 12월 테스트 이후 5개월 이상 소식이 없었으니…

 

그리고 몇몇 무기를 제외한 모든 아이템들이 크게 바뀌었다. 특히 눈 여겨 볼 부분은 기본적인 두 가지 무기 이외에도 보조 장비와 펫, 그리고 카드를 장비할 수 있는 새로운 슬롯이 생겨났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좀 더 전략적인 캐릭터 세팅이 가능해질 것이라 예상된다.

 

물론 추후 구현 예정. 아직은 기본무기로 만족해야 한다.

 

또한 캐릭터가 사망한 이후 유령상태에서도 특정 조건에 따라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물론 살아있을 때만큼의 공격력을 지니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시작하자마자 죽고 10여분을 구경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모면할 수 있다.

 

 

(2) 드디어 똑같지 않아도 된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키우는 즐거움 역시 강화됐다.

 

일단 전직 부분에는 변화가 없다. 처음에는 모두 학생에서 시작해서 레벨 21 이상이 되면 취향에 따라 소드마스터나 건마스터 등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다른 직업이라고 해봐야 앞에 설명한 두 가지 중 한 가지다.

 

하지만 <전파소년단>에서는 여기에 다른 한 가지 특징, 바로 ‘특성’이라는 것을 추가시킴으로써 캐릭터를 개성있게 육성할 수 있다. 특성은 레벨당 1점씩 주어지는 보너스 포인트로 올릴 수 있으며, 기본무기의 성능을 올려주는 ‘~숙련’부터 체력이 50%이하로 저하되면 이동속도가 빨라지는 ‘바람의 속도’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그렇지만 전직의 수가 너무 적고, 특성 역시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뻔한 것들’이라는 점이 다소 아쉽다. 차후에는 보다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스킬이 등장하기를 바래본다.

 

추가된 것은 고맙지만, 정말 ‘뻔한’ 스킬들.

 

 

(3) 스타이리아의 두 번째 타이틀!

 

<전파소년단>은 기존의 맵과 아이템을 대거 교체하고 유령모드 등 새로운 게임방식까지 도입하는 과감성을 보이면서 스타이리아의 두 번째 정식타이틀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이제 유저들의 평가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TV 히어로즈> 시절까지 포함, 도합 1년여의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드디어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전파소년단>이 다시 한 번 스타이리아의 간판타이틀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P.S - 스타이리아, 좀 더 분발해주세요!

 

'스타이리아'가 온라인 콘솔을 표방하며 출범한 것이 지난해 8월, 그리고 해가 바뀐 현재까지 스타이리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러브포티>와 <전파소년단> 두 가지 게임뿐이다. 물론 27일부터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시작되는 <스톰파이터>도 준비되고 있고, 앞으로 매달 신작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의 '스타이리아'는 주구장창 같은 드라마만 틀어주는 TV, 혹은 고스톱 하나로 밀어붙이는 몇몇 게임 포탈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상황이다. 이래서야 아무리 그 드라마나 고스톱이 재미있더라도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유저 욕심에서야 여러 가지 타이틀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당연하다. 또, 각각의 타이틀이 모두 주목받기를 원하는 손노리와 서드파티 개발진들의 마음도 짐작은 간다. 하지만 유저의 활발한 유입과 '아타바 공유'라는 스타이리아 최대의 장점이 너무 늦게 발동이 걸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부디 연말까지 예정된 일정대로, 가능하면 더 빠른 속도로 다양한 라인업을 서비스해 온라인콘솔이라는 이름이 부끄럽게 않게 됐으면 좋겠다. 스타이리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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