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 심폐 소생 전문
가슴 속에 오래된 꿈을,
그 추억을 다시 꺼내고자 하십니까?
그렇다면 우리와 함께 하십시오.
바로, 당신의 소중한 기억,
아름다운 그 때를 되살리겠습니다.
그래. 여기가 맞다. 코스프레 심폐 소생 전문 병원.
유능한 닥터들이 함께 모여 만든 곳이라던.
왜 결심하고 왔는데도, 또 한번 망설이게 되는지.
솔직히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지는..
"내" 묻혀진 추억은 다시 재활할 수 있는지.
괜한 고생만 하고 실패를 안고 가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이걸 통해 얻는 건 과연.
"내"가 바라던 그 것이었을지..
그렇게 망설이던 나는. 이윽고. 입술을 살짝 깨물고
힘주어 문을 두드렸고.
이에 "들어오세요!" 라는 쾌활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뒤이어 활짝 열린 문 안에는
서글서글한 미소의 짧은 커트 머리의 의사가
한껏 놀란 표정으로 "나"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Dr. MOMOREN> ...A?!
이게 얼마만인가요!!!!
연락을 받고 모두 믿을 수 없다고 했는데 정말로 당신이라니...ㅠㅠ
안녕하세요, 이리 오세요. 긴장 푸시구요!!
저는 코스프레 재활 전문의
"닥터 모모렌"입니다.
전화 상담에서 이미 이야기한 것과 같이
저와 닥터 빙유카가 주치의가 되어 각 전문의들을 만나면서,
하나하나 재활 훈련을 거쳐가고자 합니다.
저는 주로 전반적인 <캐릭터> 이야기라면
닥터 빙유카는 주로 <준비와 제작, 그리고 그 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전할 거에요.
당신의 마음에 불을 지르는 일이 될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우후훗...♡
그나저나 당신은 바로 그...
'A'
한 때는 거대한 종교단체의 제왕처럼 군림하다가
그 후로 10년 남짓 코스프레를 홀연히 떠난 당신.
공백기가 좀 길기는 하네요 ^^;
...쉽지않은 도전이긴 하군...
하지만 이곳을 거쳐간 화석들이
다시 훌륭한 덕후코스플레이어로 거듭나는것을 이미 보셨을 터.
특히나 이번 고갱님이 당신이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플랜을 준비했으니 후회는 없으실겁니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하는!
!죽은 코스프레 혼에 숨결 불어넣기 프로젝트!
일명
[Project D.C]
신작 게임
"DESTINY CHILD"입니다.
크큭...어떠신가요?^ㅅ^
<Dr. MOMOREN>
으앙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
가지마세요..제발...
좀 욕심낸 건 사실이예요.
그래도 기왕 이렇게 큰맘먹고 찾아오셨으니,
게임사에 큰 한 획을 그을!
꾸엠과 김형태 두 사람의 작품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큰 관심이 쏟아진!!
맞아요 그 게임이죠.
치명적이고 또 치명적으로 아름답다는 ㅠㅠ
일본에서는 많이 쓰는기술이라지만
솔직히 생소하기 그지없는
LIVE 2D! 라는 기술을 통해
아름답게 움직이는 캐릭터들이란!!!!!!!!
그들을 생각해보라구요!
이왕 하려면 가장 빛나는 것으로!
목표는 높게!
도전은 아름답게!
해야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시한번 묻습니다!! 어떻습니까!!!!?! <Dr. MOMOREN>
오. 도전????
(예쓰!!!)
자~~~~ 그럼 하는 걸로 하고!!!
물리기 없는겁니다 껄껄.
자자 여기 빨리빨리
날이면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닙니다~
어서 다섯명의 전문의들과 데스티니 차일드에
도전장을 던지겠다고 지장을 찍도록 해요.
어서어서
여기야 여기.
[["지장 찍기"를 실행하였습니다]]
뭔가 속고있는 것 같은데
YES!!!!!!!!!!!!!!!!!!!!!!!!!!!!!!!!!!!!!!!!!!!!!
그럼 본격적으로 매력적인 뽐뿌질로 가열차게 시작해볼까요?!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의상과 소품을 보면
나도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죠!
그것이 바로 궁극의 기술
"PPOMPPOO"
그 기술을 통해 하나하나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연기한
전문의들을 소개하겠어요.
아, 소개에 앞서 전문의들은 잠든 자 깨우기에 능한 전문의들일 뿐이지
모두 코스프레를 업으로 살고 있는 프로들은 아닙니다.
그냥 취미. 순수한 "취미"
그런 점에 있어선 당신도 이 곳에서 훈련하며
좀더 가볍고 좋은 마음으로
첫 발을 디딛어 볼 수 있겠죠.
그럼 한번 보도록 할까요?
그 포문을 장렬하게 열
첫번째 캐릭터는 바로!!!!
[헤라] 입니다.
[Photo by 가람과 달 / Model 빙유카 / Artwork 아슈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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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명 : 긍지의 헤라 / 오만의 헤라
*말버릇 : 일어나라 병사여!
*취미 : 여권 위조 / 신분증 위조 (미국 도피를 꿈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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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MOMOREN>
자, 의상을 보시면 어디서 보지 않았나... 하는
알 수 없는 친숙함을 느끼실 수 있을텐데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나도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충성 서약을 외치며
나라를 위한 다짐을 재차 해야 할 것 같은 그런 향기
스멀스멀 풍기지 않습니까..
미국의 모병 포스터의 그 분!
온 몸으로 미국의 성조기를 힘주어
뽐내고 있는 미군의 마스코트!
엉클 샘
그가 바로 헤라의 모티브가 된 캐릭터죠. 아시죠?
이름은 처음 들으셨겠지만.
이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 같더군요.
이 '엉클샘'의 역할이
'모병' 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오프닝 캐릭터로도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신의 재활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로의 개막!
각 차일드를 불러 모으는 그 역할로는
역시 이 캐릭터가 딱!
Welcome to the "DC world"
[Photo by 가람과달 / Model 빙유카]
<Dr. MOMOREN>
그리고
대범! 담대! 호탕!!
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이 헤라입니다.
뭐 신경 쓰는 게 없죠.
지금 재활을 결심한 당신에게도
가장 필요한 캐릭터가 아닐 수 없네요
빛나는 긍지의
헤라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Artwork 빙유카]
<Dr. MOMOREN>
"누님만 믿어!" 라고 든든하게 외치는 그녀지만
사실 그녀와 계약한 아이는 어리디 어린 작은 꼬마애.
<어른>이 되면 가족이 있는 <미국>에 갈 수 있다는 열망으로 가득했던 그런 아이입니다.
어른이 되면 뭐든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역시 어린 아인가..
크리티컬 스킬을 사용할 때, "무시하지 말라고!!"라고 외치는 부분도
너무나...
너무나!!!
하아~ 예쁘다...블링블링 +ㅅ+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Dr. MOMOREN>
실제로 게임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잘 짜여진 <스토리>!!!
이것이야말로 캐릭터에 깊은 애정을 갖게 만드는
정말 중요한 요소인것입니다!
(물론 성능도 중요하지만 코스프레니까 넘어가는걸로 하자)
닥터 모모렌은 쉬지도 않고
정말 오래간만에 이야기를 뱉어 놓듯이
숨은 쉬는 걸까 걱정이 될 정도로 이야기를 뱉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게임 이야기여서 그런지
"나"는 흥미진진하게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그녀가 이야기하는 모든 것에 더욱 더 흥미가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까부터 계속 언급하던 "차일드"는 뭔지.
차일드와 계약했다고 하는 "아이"는 또 뭔지 더 궁금해졌다.
차일드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계약자는?
[Photo by FAZZ , 가람과달 / Model 빙유카]
<Dr. MOMOREN>
아, 그런데 도대체 차일드라던가 계약자라니,
무슨 말이냐구요?
음, 맞아요. 그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군요.
우리가 준비할 작품이니...
데스티니 차일드에서의
<차일드> 개념을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듯 한데..
이 게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못된뿔쟁이
마왕 후보생!
본의아니게 능구렁이같은 누군가에의해
마왕 쟁탈전에 휘말려 들어가게 된 주인공이,
<차일드>를 하나하나 모으며 나아가는 것이
이 게임 속 스토리의 가장 큰 줄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ㅅ^
방금전에 비슷한 일이 일어났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구요?
ㅋㅋㅋㅋ...
ㅋㅋㅋ
ㅋ
ㅋ
기분탓입니다.
자자, 사진을 마저 보시죠^^
[Photo by MARC / Model 빙유카]
<Dr. MOMOREN>
음...
옛날 이야기를 한번 떠올려볼까요?
왜 그 있잖아요 옛날 세계 명작 동화 같은거라거나.
거기서 악마 이야기가 나올 때 무슨 이야기가 나오나요?
인간의 <욕망>이나 <소망>이 나오고
그리고 그 것을 이뤄주는 대가로 영혼을 가져가는
악마들이 나오죠..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악마들의 이야기인만큼
무언가를 <욕망>하는 인간과
그 것을 통해
인간의 <영혼 한 조각>을
대가로 가져가는 악마가 있습니다.
이 것은 악마와 인간의 이야기.
인간의 욕망을 들어주는 대가로 소울을 가져가고 차일드를 모으는 그런 이야기
[Photo by MARC , FAZZ / Model 빙유카]
<Dr. MOMOREN>
게임으로 돌아가자면..
마왕 후보생의 힘을 키우려면
인간이 가진 영혼의 조각들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인간의 진짜 <욕망>을 감지하고
악마 후보생은 계약을 시킨 후
그 계약자의 욕망의 결정체<차일드>를 불러내는거죠.
인간의 영혼의 조각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인간의 <욕망>과 <소망>을 충족 시켜줘야 하죠.
그는 깊이 감추어져 있기 마련이라
하나하나 에피소드를 진행해나가면서
계약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갑니다.
그리고 계약자의 욕망을 이루어 준 후에는
영혼의 일부인 <차일드>를 얻어가죠.
[Photo by FAZZ, 가람과달 / Model 빙유카]
<Dr. MOMOREN>
이 뽐뿌질을 위해 도와준 전문의는 바로
닥터 빙유카
저와 함께 당신의 주치의로
곧 연구실을 옮겨 만나 볼 분입니다.
하앍. 정말 훌륭하지 않나요 우리 빙유카주치의.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캐릭터를 아주 찰떡같이 소화해냈어요..
빙유카에요!
[Photo by MARC(상),FAZZ(하) / Model 빙유카]
<Dr. MOMOREN>
매사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하고
아름답기 그지없고
많은 취미 중에 요리도 있어서
자주 밥도 만들어주고
또 요리도 잘 해서 입맛에 맞고
또 어찌나 요리를 잘해서
요리를...그러니까 요리를...
나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는
아름다운 그녀가 너무 좋아요.....(츄릅)
미안하지만 그럴 수 없지~♡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아 어쩌다보니 고백의 현장이..
왜인지 모르겠지만 배도 고프군요.
상당히 잘 어울렸던 캐릭터와 코스튬 플레이어라
저도 모르게 소개하면서 정신줄을 놓아버렸네요(...)
[Photo by 가람과달 / Model 빙유카]
<Dr. MOMOREN>
아참!
요즘의 코스프레라고 한다면...
이전보다 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중시되서 말이죠.
이전에는 옷만 열심히 만들고
그냥 <놀이>에 열중했다면
요즘은 <재현>에 더 신경을 쓰거든요.
그래서 그 작품에 대한 분석만큼은 정말
중요한 과정이 되어가는거죠..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그렇구나.
내가 알던 때의 그 <코스프레>와는 정말 많이 달라졌네...
내가 잘 해나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자신있던 것은 아니었는데
왜 들을 수록 괜한일을 벌인 것 같은 후회가 같이 드는지..
한동안 쉬었는데, 내가 헤쳐나갈 수는 있는 것인지.....
한동안 말없이 있자,
그녀는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답하기 시작했다.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Dr. MOMOREN>
무언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앞으로 당신은 각각의 전문의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며
작은 소울 조각 하나씩을 나누어받을거예요.
소울 조각이 모두 모아지고
깨달음이 모두 모일 때 비로소
스스로 원하던 당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
[Photo by 가람과달 / Model 빙유카]
<Dr. MOMOREN>
자, 어떤가요?
우리 주치의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A, 당신을 기다렸어요.
미리 말했지만 쉬운 길은 아닐겁니다.
그러니 마지막으로 묻겠어요.
"이 여정을 함께 할 각오가 되었나요?"
나의 소망
그렇게 하나하나 모으게 되는 소울 조각.
어떻게 보면 나의 여정이
이 데스티니 차일드의 여정과도 닮았다.
내 속에서 나도 잊고 있었던 것.
그것을 하나하나 모으게 되는 여정.
생각보다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혼자가 아니니까.
함께하기로 마음을 굳힌 순간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작게,
반짝였다.
<Dr. MOMOREN>
그럼 이쯤 되면 충분히 캐릭터에 대한 학습과
뽐뿌로 이루어진 튜토리얼 과정은 마친 듯 하고.
본격적으로 이동해보죠.
들어갈 땐 맘대로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코스프레의 소울을 얻기 위한
재활 여정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동하실까요?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