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우승한 DRX와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에서 정상에 오른 T1이 VCT 퍼시픽 미드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 www.playvalorant.com/ko-kr)는 26일(토)과 27일(일) 이틀 동안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VCT 퍼시픽 미드시즌 플레이오프 1주 차에서 DRX와 T1, 젠지와 탈론 이스포츠가 대결을 펼치며 승리한 팀은 승자조 4강에서 붐 이스포츠와 렉스 리검 퀀을 상대한다고 밝혔다.
○ DRX, VCT 퍼시픽에서 T1 만나 5전 전승
DRX는 VCT 퍼시픽에서 T1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국제 리그가 도입된 첫 해인 2023년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 패자 결승전에서 만나 각각 2대0, 3대2로 승리했고 2024년 정규 시즌에서 2대1, 2025년 킥오프 승자조 결승에서 2대1, 최종 결승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다섯 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한국에서 진행된 VCT 퍼시픽에서는 DRX가 연이어 웃었지만 T1은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DRX를 꺾으면서 반격한 바 있다. 지난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마스터스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DRX를 만난 T1은 DRX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고 최종 우승까지 만들어냈다.
DRX와 T1의 승부에서 주목해서 볼 선수들은 '현민' 송현민과 '버즈' 유병철이다. 타격대를 맡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이 팀의 승패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송현민은 이번 정규 시즌에 참가한 12개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247킬을 만들어냈다. 4주 차에서 붐 이스포츠에게 패하긴 했지만 송현민은 2세트에서 혼자 32킬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젠지와의 경기에서는 킬데스 마진 +13을 기록하며 쾌조의 슈팅 감각을 뽐내고 있다.
T1 '버즈' 유병철은 이번 정규 시즌 216킬을 기록했고 다킬 순위 7위, 킬/데스 8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송현민보다 객관적인 수치에서는 밀린다. 하지만 작년까지 DRX 유니폼을 입고 뛰었기 때문에 상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다 똑같은 킬 스코어를 만들어낸 '메테오' 김태오라는 든든한 동료와 함께 쌍포 체제를 구축하고 있기에 심리적인 부담이 훨씬 적다.
○ 젠지, 탈론 이스포츠 상대 3승1패 우위
미드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출전하는 또 하나의 한국팀인 젠지는 26일(토) 탈론 이스포츠를 상대한다. 젠지는 이번 시즌 1주 차와 5주 차에서 패배를 당하면서 알파 그룹 3위를 차지했고 탈론 이스포츠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팀인 T1을 꺾으면서 오메가 그룹 2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젠지와 맞대결을 펼친다.
젠지는 탈론 이스포츠에게 강했다. 2023년 처음 상대했을 때 0대2로 완패했지만 승자조 4강에서 2대1로 제압했고 2024년 정규 시즌 2대0, 2025년 킥오프 패자조 4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젠지의 경계 1호는 탈론 이스포츠의 '프리미' 빠파팟 시파파다. 빠파팟 시파파는 T1과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4킬 22데스를 기록, 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기에 젠지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이 선수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패자조로 내려갈 수도 있다.
DRX와 T1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오메가 그룹 1위인 렉스 리검 퀀을 상대하고 젠지와 탈론 이스포츠의 승자는 알파 그룹에서 5전 전승을 달성한 붐 이스포와 27일(일) 3판 2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