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며 상위 1퍼센트를 제외하고 정복하지 못할 것 같던 레이드도 서서히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캐릭터 간의 밸런스 등의 문제로 ‘모든 캐릭터가 안정적으로 갈 수 있습니다.’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일련의 밸런스 패치로 그 격차는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건 캐릭터의 장비 세팅이겠죠. 이 자리에서 레이드 입성에 필요한 각 캐릭터들의 장비 세팅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완벽하게 정해진 규칙/기준은 아니니 이해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보면서 고려해야할 부분
1. 캐릭터들의 밸런스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세팅에 필요한 정도가 다를 수 있다.
2. 에픽은 얻기 매우 힘든 아이템이지만 최종 콘텐츠인 만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3. 소울이나 홀리같은 서포팅 캐릭터의 선호도는 딜러보다 높다.
4. 여러 세팅으로 레이드에 입문할 수 있지만, 이 글에서는 대체로 쓰이는 평균적인 기준을 말한다.
이번 글은 저번 여격투가에 이은 남거너 편입니다.
■ 레인저
-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성능을 아이템으로 메꿔야 한다.
과거 무한 홀딩과 철갑 장탄 공급이 존재하던 남레인저는 상당히 평이 좋았지만 이러한 시너지가 몇 차례의 패치로 사라진 지금은 그리 좋은 딜러라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순딜러임에도 딜링이 부족하다는 문제는 결국 장비로써 메꿔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과거에는 철갑 스핏파이어와의 조합 때문에 탄 소모가 많은 ‘프리사이스 파이어’ 세팅이 대세였습니다. 지금도 무한 은탄이라는 장점을 가진 실버 불렛이 있다면 채용할만합니다. 크로니클 9셋 기준 가장 좋고, 또한 탄 소모가 가장 많은 세트이지만, 딜링 자체는 큰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에픽과 조합을 고려한다면 ‘스탠다드 프로시저’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6셋의 스타일리쉬 옵션 덕분에 스킬 간 딜 지분이 고른 레인저에게 잘 어울립니다. 따라서 코어픽이 존재한다면 스탠 6+@으로 가볼만합니다.
아니면 아예 해신거형으로 넘어가도 좋습니다. 다단히트가 많을 수 밖에 없는 레인저 특성상 저주 옵션이 상대적으로 잘 뜨는 편이기에 해신거형 세팅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현재로서는 에픽이 없다는 가정하에 가장 높은 딜링을 기대할 수 있는 세팅이기도 합니다.
무기는 위에서 언급한 ‘실버 불렛’이나 ‘로드 오브 레인저’가 레인저의 주력 무기지만 스타일리쉬로 스킬을 우겨넣는 레인저 특성상 로드 오브 레인저는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합니다. 로드 오브 레인저를 주력으로 하는 레인저라면 가급적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 촬영 등 수고를 좀 더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마법의 대격변’이 존재한다면 ‘공중사격 평타 대격븐’ 세팅을 할 수 있습니다. 데바리 효과와 공사 평타와의 시너지가 굉장하기 때문에 강력한 딜링을 뿜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세팅을 하려면 어느정도 공속도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대격변에 공속을 올려주는 장비나 레전더리 가죽 신발인 ‘카르텔의 붉은 부츠’를 장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데바리 스위칭을 구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대 레벨이 20레벨이므로 아이템 등을 통해 최대한 레벨을 끌어올리고, 나머지 부위에는 균차 데바리로 증댐 수치를 더 올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 런처
- 집중포화를 위시한 순간폭딜의 대가
과거 남런처는 상당히 안습한 물딜러라는 불명예를 달고있었지만 최근 패치로 ‘집중포화’라는 신스킬이 추가돼고 근력강화가 스킬 대미지 증가로 바뀌고 난 이후, 그야말로 환골탈태 수준으로 강력해졌습니다.
집중포화를 통해 폭딜의 대가가 된 남런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집중포화의 쿨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쿨타임이 60초고 지속이 20초다보니 40초의 쿨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장비세팅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력의 소용돌이 세트가 큰 도움이 됩니다. 보통 서든 6셋과 에픽과 레전더리를 조합하는 서든 6+@ 조합이 가능합니다. 허나 남런처의 2각 패시브는 전체적인 스킬을 강화시켜주기에 서든6셋에 얽매일 필요 없이 탈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쿨타임 감소 에픽과 속성 강화 에픽과 레전더리가 충분히 갖춰진다면 탈 크로니클도 노려볼만합니다. 그밖에 크레이그 스트롱 9셋과 레이저 홀릭을 통한 레이저 세팅도 존재하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함포 외에는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 스핏파이어
- 어떤 무기를 들고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세팅이 가능한 전천후 딜러
장탄 공급이 사라진 이후로 스핏파이어는 딜러로 레이드에 참가하게 됩니다. 하이브리드 캐릭터 특성상 물공 딜러로도 마공 딜러로도 참가 가능합니다.
스핏파이어의 가장 유명한 세팅이라면 화염의 닐 스나이퍼를 위시한 닐스나이핑 세팅입니다. 화염의 닐 스나이퍼의 옵션 중 하나인 화속성 추가 대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속강에 투자하면 할수록 딜링 상승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화속 저항을 깎는 장비나 스킬이 존재한다면 그 대미지는 더욱 뛰어오르게 됩니다. 거기에 화염의 닐 스나이퍼 옵션이 “닐 스나이핑 시전 시” 화속 추댐이 붙기 때문에 닐스나이핑 전에 블랙로즈나 데인저 클로즈, 반응류탄 등을 미리 사용하고 닐 스나이핑을 사용하면 더 높은 대미지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패치로 패시브인 전장의 영웅이 스증댐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공중에서 스킬을 사용해야 증댐을 받는 여스핏보다는 더 강력한 닐스를 볼 수 있습니다.
극한으로 세팅된 닐스 대미지는 일격필살이 무엇인지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닐스를 제대로 세팅하기 위해서는 푸녹 닐스 균차와 강력한 일격의 닐 스나이핑, 화속강 장비 등등 갖춰야 할 것이 굉장히 많고, 끊임없이 스위칭을 해야 되기 때문에 손이 상당히 피곤합니다.
그리고 닐스가 쿨타임이 도는 중에서는 할 수 있는 게 몇 개 없다는 단점도 존재하고요. 결정적으로 핵심인 에픽 무기, 화염의 닐 스나이퍼가 필수이기 때문에 화닐을 먹기 전까지는 엄두도 낼 수 없습니다.
또 하나의 세팅을 꼽자면 철갑탄 세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스위칭용 불릿 디스트로이어 세트와 에픽과 레전더리를 위시로 한 딜링 세팅을 구비하여 물공 딜러로 서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탄이 없을 때의 현자타임에는 유의해야겠죠.
무기는 물공이지만 보통 앞댐이 높고 탄 회전률이 적은 머스킷보다는 탄버프의 원활한 회전에 좋은 보우건을 주로 사용합니다. 다만 머스켓 마스터리 특성에는 전직 스킬 쿨타임 감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급적 탄버프를 걸때에는 머스켓으로 거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하게 작열탄을 위시로 한 마공 스핏도 존재합니다. 파이어 서포트 세팅과 주력 딜링 세팅을 따로 구비해야 한다는 문제가 존재하긴 하지만 어느정도 탈크가 보장된 마공 스핏의 딜링도 기대할 만 합니다. 물공 스핏과 마찬가지로 탄의 원활한 회전을 위해 보우건을 주로 사용합니다. 다만 문제는 아직까지 인식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여담으로 마법의 대격변이 존재한다면 탄스핏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레이븐처럼 데바리같이 대미지 전체를 증폭해버리는 버프도 존재하지 않고, 탄의 대미지가 대격변으로 증폭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단순 평타 대미지 증가만으로도 큰 메리트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대격변이 존재한다면 우선적으로 장비하는 것이 좋겠죠.
■ 메카닉
- 함포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설치형 마공 딜러.
최근 진행된 일련의 패치로 메카닉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대표적인 변화는 기존 남메카가 주력으로 사용하던 랜카전을 위시한 ‘토이 어소니스트’ 세팅에서 바이퍼를 중심으로 하는 ‘데블스 커맨드’ 세팅으로 넘어갔다는 점입니다.
물론 에너지 차단처럼 맵이 넓고 잡몹이 많은 지역은 토이 어소니스트 세팅이 아직도 힘을 발휘하지만 보통 1:1 대전이 주가 되는 네임드전에서는 데블스 세팅이 더욱 우위에 서 있는 점입니다. 또한 9셋이 필수인 토이 세팅과 달리 데블스 세팅은 6셋만 있어도 충분하기에 좋은 장비를 통해 더욱 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허나 메카닉의 본질적인 문제, 즉 설치형이다보니 딜링을 하기 위한 준비시간이 길고, 소환사의 소환취소나 카오스의 공격 중지같이 소환수의 공격을 멈추거나, 소환을 취소할 방법이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로봇이라면 전폭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바이퍼는 어떻게 손 댈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딜타임이 제한적인 다리나 화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함포와 같이 잡몹이 많은 지역이나 에게느처럼 어느 정도 다단히트를 유도해야 하는 에너지 차단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조합이 받쳐준다면 에차에서의 메카닉은 정말 쉴 새 없이 에게느의 돌진을 유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장비는 데블스 커맨드 6셋+@에 에차 잡몹 처리에 좋은 토이 어소니스트 9 세팅 정도를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무기는 보통 자동 권총을 장비합니다. 과거에는 삼대장이라고 하는 오픈 파이어, 반자동 서플렉터, 네오 오토매틱 건이 존재하지만 보통 바이퍼 옵션이 붙은 하이퍼 메카 타우의 구동부나 오픈 파이어 쪽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