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을 하다 보면 지를 게 참 많은 세상! 살까 말까 고민되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오늘 전할 소식은 일본 Beatrobo사에서 만드는 스마트폰용 게임팩(?) '피코 카세트'입니다. 생긴 걸 보면 딱 감이 오는데요. 바로 스마트폰의 이어폰 잭에 꼽는 게임팩이죠. 생긴 건 옛날 패미컴 팩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이승운 기자
Q. 이어폰 잭에 꽂아서 저게 실행돼요?
이어폰 잭을 통해 뭔가를 실행시키는 기술은 이미 예전부터 같은 회사에서 나온 'Plug Air'라는 음반/영상 상품을 통해 시장에 나와 있답니다. 이어폰 잭에 꽂아서 뮤직비디오를 다운받는 식이죠.
게임의 구동 방식은 대충 이렇습니다.
1. 피코 카세트 전용 어플을 설치하고
2. 게임팩을 꽂으면 바로 실행 가능!
Q. 에뮬도 있고 다운로드 서비스도 있는데 왜 하필 게임팩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 개발자는 "패키지를 사서 포장을 뜯고 두근두근하던 옛날의 감성을 되살리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게임 데이터가 아닌, '물건'으로 남는 장난감으로서의 게임 팩을 만들고 싶었다네요.
Q. 어떤 게임이 나와요?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된 게임은 MSX용 게임 <닌자 쟈쟈마루군>입니다. 혹시 기억나는 분 있나요? 판권 문제로 한 번에 대량의 게임을 내기는 어렵고, 예정대로면 2번째 게임은 신작 RPG, 3번째 게임은 고전 게임 이식이 될 거라고 하네요.
Q. 그래서 얼마예요? 언제 나와요?
피코 카세트는 아직 개발 중인 물건입니다. 개발자 말로는 가격은 개당 약 2천엔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화 약 22,000원 내외)
언제...는, 사실 좀 불투명해졌습니다. 제작비 모금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됐는데, 모금액의 반도 못 채우고 끝났거든요. 원래는 2016년 11월 출시가 목표였답니다.
2015년 도쿄 게임쇼에 출전해서 첫선을 보이고 나름 게임의 정식 계약도 체결한 만큼, 프로젝트 자체가 무너질 확률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만... 아직은 지켜봐야죠.
만약 나온다면 살까? 말까? 여러분의 선택은 어느 쪽인가요?
#장점
- 디자인이 귀여워서 액세서리로 쓸만하다.
-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할 수 있다.
- 옛날 게임팩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단점
- 개당 가격이 조금 비싸다.
- 모금 실패했는데 언제 나와요?
- 사실상 보관용 기념품 이상의 의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