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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다이버즈 2' 개발자 망언 논란에... CEO "직원 교육 다시 하겠다"

밸런스 패치로 시작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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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3-08 14:38:40
밸런스 패치로 시작됐던 <헬다이버즈 2>의 논란이 CEO의 사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헬다이버즈 2>는 일부 무기와 스트라타젬의 밸런스를 수정한 마이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플레이어가 주로 사용하는 무기를 대폭 너프하고, 각종 버그를 수정하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그러나 패치 후 게임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플레이 경험이 크게 바뀌면서 논란이 따라붙었다. 특히, 최종 난이도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도망으로 일관해야 할 정도로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게임에서 밸런스에 대한 열띤 토론은 흔한 일이지만, <헬다이버즈 2>의 경우에는 패치 후 커뮤니티에서 보인 개발자의 태도가 문제가 되며 논란까지 번졌다. 밸런스 패치에 불만을 표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발자가 이용자의 발언을 '비판'이 아닌 '비난'으로 받아들이며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을 다수 남긴 것이다.

가령 공식 디스코드의 관리자는 "너네가 울상인 꼴을 보니 너무나 즐겁다"라고 발언했다. 다른 개발자는 레딧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하향 조정하지 않았다"라며 "뇌를 뺀(Brainless) 플레이 스타일이 덜 등장하도록 하고, 성능이 과도한 무기를 다른 무기와 비슷하게 조정한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해외 커뮤니티의 한 게이머는 이를 두고 "밸런스 패치의 방향성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왜 이렇게 개발자들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된 개발자의 발언 중 일부 (출처: 레딧)

논란은 개발사 '애로우헤드'의 CEO '요한 필레스테드'가 직접 나서 사과하며 진정 국면에 들어간 모양새다. CEO는 개발자의 발언을 지적한 커뮤니티 '레딧'의 여러 스레드에 찾아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거만한 태도로 보였다면 죄송하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앞으로는 더 잘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된 개발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직을 대표하는 방법에 대해 개발자를 교육하고자 내부적인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논란이 된 밸런스 패치에 대한 후속 조치도 8일 발표됐다. 애로우헤드 스튜디오는 "지난 며칠 동안 적의 스폰, 방어구, 적 처치 능력에 대한 커뮤니티의 우려를 들었다"라며 "적의 생성 속도 및 체력 조정과 함께 강력한 적의 출현 빈도를 줄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헬다이버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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