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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몽 어스' 이너슬로스가 만든 인디 레이블 '아우터슬로스'

"성공의 공유"...선한 영향력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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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4-06-10 15:21:16

"저희는 <어몽 어스>를 만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여러분은 우리 인디게임에 성공을 안겨주셨죠. 이제 그 성공을 다른 인디를 돕는 방향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어몽 어스> 개발사 이너슬로스가 인디 펀딩 이니셔티브 겸 레이블 '아우터슬로스'를 소개하며 사용한 문장이다. 이너슬로스는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서 '아우터슬로스'를 소개하고, 6월 8일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아우터슬로스 홈페이지에서는 "<어몽 어스> 등의 성공으로, 투자자, 퍼블리셔, 인수 없이 저희는 완전한 독립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았죠. 저희 성공을 공유하고, 인디게임을 지원하기 위해 아우터슬로스를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희는 여러분의 게임에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그 게임을 IP를 원하거나, 퍼블리싱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독창적이고 재밌는 게임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라고 밝혔다.


5만~200만 달러(약 7,000만 원~27억 5천만 원)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제작 일정, 개발사 이름, 게임명 등 최소한의 정보로 연락을 주셔도 좋다고 전했다. SNS 페이지, 트레일러, 빌드/데모 등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명시한 정보들보다, 아우터슬로스가 투자 물망에 올리지 않는다고 언급한 조건이 더 눈에 띈다. 블록체인/웹3 게임, VR 게임, 얼리 액세스 등의 형태로 이미 출시된 게임이 그 예시다.




트레일러에는 셰이프 샵 <마스 퍼스트 로지스틱스>, 트링켓 스튜디오 <배틀 수트 에이스>, 스튜디오 애니 퍼센트 <모스필드 아카이브>, 미드나잇 먼치스 <원 버튼 보스>, 허스크래프츠 <로그 이클립스>, 아우터루프 게임즈 <프로젝트 도사>가 소개됐다. 


아우터슬로스는 홈페이지에서 스트레인지 스캐폴드, 비사이 스튜디오, 콜드블러드 주식회사 등의 개발사에도 자금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아우터슬로스는 게임 개발을 시작하기 위한 자금이나 완성을 위한 추가 자금을 찾는 인디 개발자를 위한 펀딩 이니셔티브입니다. 회수 및 수익 공유 모델이며,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사람들과 협의했습니다."


<마스 퍼스트 로지스틱스>
<배틀 수트 에이스>

<모스필드 아카이브>
<원 버튼 보스>

<로그 이클립스>
<프로젝트 도사>

한편, 같은 6월 8일, 이너슬로스는, 작년부터 제작 소식을 전했던 <어몽 어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환풍구를 통해 이동하는 모습, 각종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 익숙한 캐릭터들과 임포스터의 존재 등 게임의 특징이 다수 반영된 동시에, 우주선 안에서의 일상이 강조된 것도 눈에 띄었다.


이너슬로스 홈페이지에서는 <어몽 어스> 공식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캐릭터 및 성우 소개 목록, 지금까지의 소식 등을 간략히 정리해뒀다.



 

<어몽 어스> TV 애니메이션 쇼에 대한 소개 중 일부. '커밍 쑨'으로 표시됐고 아직 정확한 방영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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