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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2024] 한 중국인 부부가 한국의 청년들에게 전하는 따스한 위로

캔들 게임즈의 '지친 남자'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신동하(그리던) 2024-08-17 10:25:56

구직 활동에 지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임이 BIC에 출품되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온 캔들게임즈가 개발한 <지친 남자>가 그것입니다.


<지친 남자>는 청년 소외 현상에 주목한 코미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무기력증으로 몸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만큼 지친 캐릭터를 움직여 좁은 방안 오브젝트들을 피해 목표를 달성해야 합니다. 이때, 목표는 '자격증 준비하기', '무사히 대학 수료하기' 등 청년들이 겪을만한 현실적인 문제들입니다.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가 필요합니다. 일례로 게임에서 '몸을 풀기' 위해서는 흐물흐물 거리며 앞으로만 전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움직여 화분을 딛고, 스툴에 누워서 낮잠을 자다가, 스툴에서 떨어지는 식으로요. 각 단계를 통과할 때마다 점수를 얻고, 모든 단계를 통과해야만 목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목적을 달성하면, 보상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소 어색하지만, 나름의 귀여운 맛이 있는 한국어 번역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부스에는 게임을 개발한 캔들게임즈도 만날 수 있었다. 캔들 게임즈는 남편이 프로그래밍을, 아내가 아트를 담당하고 있는 2인 개발사입니다. 이들은 대학에서 함께 게임을 만들며 사랑을 키웠고, 현재는 슬하에 자녀 둘을 두고 있습니다.


게임은 남편인 가오밍씨의 아이디어로 기획되었습니다. 평소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어느 날 거리를 지나는 모든 사람들이 지쳐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들에게 위로의 메세지를 건네고 싶어 <지친 남자>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나친 경쟁 사회'라는 공통점을 가진 아시아 권역의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한국어로도 번역을 진행했고요.


가오밍씨는 "새로운 마케팅 시장을 찾기 위해 BIC에서 전시하게 되었어요. 오기 전에는 한국의 게임 시장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에만 치중되어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BIC에서 수 많은 한국 인디 개발사들을 만났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고 전하며, "주제는 조금 무기력하고 우울하지만, 웃기고 이상한 부분들이 많아서 분명 재미있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지친 남자>는 지난 7월 25일 출시되어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PS4, PS5로 즐길 수 있다. BIC의 최고 상인 일반부 그랑프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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