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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머 마음가는대로 게임 운영까지?…‘시참 2.0’ 시대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23-03-17 12:10:15

[자료제공: 데브시스터즈]

 

하는 재미를 넘어 보는 재미까지 챙기는 2차적 게임 콘텐츠 수요가 늘어난 것은 이미 자리잡은 트렌드다. 이를 통해 1인 방송 스트리머들은 두터운 팬층을 끌어모으게 됐고, 스트리머와 밀접한 소통은 물론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까지 갈망하는 팬들에 힘입어 일명 ‘시참(시청자 참여)’형 콘텐츠까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2년 트위치 요약’ 보고서의 연간 인기 태그 탑5에 '시참'이 포함된 것을 통해서도 이러한 콘텐츠를 향한 전 세계적 수요를 실감할 수 있다.

 

최근 시참 콘텐츠는 한 발짝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일부 신작들은 게임 시스템을 통해 스트리머들이 시청자들과 협동하고 경쟁할 수 있는 더 자유로운 방식들을 제공한다. 고정된 룰셋 안에서만 함께 플레이가 가능했던 기존 게임들에서 더 나아가 스트리머가 개인 취향이나 시청자 웃음코드에 맞게 게임 ‘판'을 직접 설계할 수 있게 한 게임들이다.

 

 

 

# 스트리머가 다방면으로 개입해 웃음 챙기는 시참 콘텐츠

 

스트리머가 직접 배틀로얄 매치의 주최자로서 게임을 주관할 수 있게 허용한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역시 하나의 사례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사이드스크롤 플레이 방식을 채택한 차별성 있는 슈팅 게임으로, 최근 얼리 액세스 출시 후 진행한 패치를 통해 신규 ‘갓 모드’를 공개했다.

 

갓 모드는 스트리머가 단순히 매치를 여는 것을 넘어 시청자가 참여하는 배틀로얄의 주최자로서 우승보상을 설정하고 3인칭 시점에서 게임 내 아이템, 몬스터 등을 소환하며 매치의 모든 부분에 개입할 수 있는 콘텐츠다. 매치에 참여하는 시청자들은 스트리머가 손수 짠 게임 판에서 예측 불가능한 요소들에 노출되며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쉴틈 없는 생존게임을 펼쳐야 한다.

 

스트리머는 매치에 자유롭게 개입해 시청자를 방해하거나 도와주며 웃긴 장면과 슈퍼플레이 순간을 만들게 된다. 예를 들어 플레이를 유독 잘하거나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밉상' 참여자 주변에는 독가스를 뿜는 ‘포이즈너’, 투명한 몸으로 기습공격을 하는 ‘스토커’ 등 다양한 몬스터를 수없이 배치하고, 앞길을 막는 바리케이드를 연달아 설치할 수도 있다.

 

반면 돕고 싶은 참여자에게는 강력한 무기, 탄약, 생존물품 등으로 가득찬 보급상자를 제공해 승리를 지원할 수도 있다. 즉, 누구는 당하고 누구는 도움받는 의도적 편파 운영을 통해 스트리머와 시청자 모두에게 새로운 웃음을 선사할 가능성을 내비친다.

 

또한 스트리머는 반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룰렛' 기능으로 랜덤하게 선택된 참여자에게 무작위 특수효과를 부여해 마지막 순간까지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참여자들은 머리 위에 화려한 미러볼과 함께 신나는 음악 재생으로 적에게 위치를 드러내게 되거나, 동작이 느려지는 디버프에 걸리거나, 근접전투 시 적에게 악취를 풍겨 피해를 주거나, 허공에서 2만 코인을 갑자기 획득하게 되는 등 다양한 긍정적, 부정적 효과를 만나보게 된다.

 

향후에는 주최자가 맵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맵크래프트 기능을 공개해 더욱 커스터마이징 된 매치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전용 시스템을 기반으로 <데드사이드클럽>은 앞으로 기존에 없던 유형의 시참 콘텐츠를 창출해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스트리머 이벤트 매치 통해 증명한 갓 모드 가능성

 

 

<데드사이드클럽>은 지난 3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유명 트위치 스트리머와 함께한 온라인 이벤트 매치 ‘<데드사이드클럽> 스트리머 배틀 카르텔 워’를 개최, 갓 모드의 특성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그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대회 2일차에는 갓 모드를 기반으로 주최자의 권한을 부여받은 1개의 수배자팀(3인)과 나머지 7개의 사냥꾼팀이 격돌해 ‘주최자 대 참여자’ 구도로 색다른 재미를 펼쳤다. 매치는 사냥꾼팀이 수배자팀의 주최자를 제외한 2인을 사냥해 수배자를 검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 수배자팀의 주최자 1인은 맵 전체를 통제하며 수배자 2인이 사냥꾼팀에게 잡히지 않도록 다양한 몬스터와 장치를 활용해 상대 팀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경기 목표와 전략을 선보일 수 있었다.

 

갓 모드의 특성상 에임 등 기본기보단 몬스터와 보급품의 무작위 등장에 의해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이어졌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나살콩'팀이 언더독인 ‘햇둡달'팀에게 네 번째 라운드의 승리를 넘기기도 했다. 또한 매치 내내 사냥꾼과 수배자의 쫓고 쫓기는 액션, 독가스로 점차 좁아지는 맵 영역, 대량으로 등장하는 몬스터 등이 접전을 유발하고 관전의 재미를 높였다. 

 

카르텔 워 진행 중 트위치에서 <데드사이드클럽> 콘텐츠의 실시간 시청자 수는 2만 명에 육박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앞서 진행한 스트리머 대전을 통해 <데드사이드클럽>이 제시하는 참여형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데브시스터즈만의 참신한 슈팅 장르 해석으로 스트리머와 유저가 소통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슈팅 생태계가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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