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해리슨은 2018년 1월부터 구글에 합류해 스태디아 브랜드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2019년 3월 19일 필 해리슨은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19에서 구글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태디아를 공개했다.
그러나 구글의 야심 찬 프로젝트였던 스태디아는 구독 서비스 모델임에도 개별 게임의 판매가를 따로 받는 가격 정책으로 인해 차가운 반응을 얻게 됐다. 여기에 클라우드 게이밍이 가진 인풋렉, 연결 불안정, 그래픽 품질 하락, 모딩 미지원 등의 기술적 한계도 문제로 지적됐다.
스태디아는 서서히 침몰해갔다. 2021년 2월 자체 게임 개발 스튜디오 SG&E를 폐쇄하며, 자체 게임 개발을 중단했다. 스태디아는 2023년 1월 18일 서비스를 종료하며 아쉬운 결말을 맞이했다.
스태디아 서비스 종료를 예고한 2022년 9월 당시 필 해리슨은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을 구글의 유튜브, 구글플레이, AR 등 다른 사업 분야에 적용할 기회를 바라보고 있다. 구글은 게임에 깊게 몰두하고 있으며, 새로운 툴과 기술, 플랫폼을 통해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스태디아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기술 활용과 사업에 대해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2019년 3월 필 해리슨이 스태디아를 발표했던 현장. 이때까지만 해도 스태디아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필 해리슨의 링크드인을 보면 이달 초에 그가 구글을 떠났음을 알 수 있다. 재직 중인 회사는 근무 기간에 현재로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