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 있음!!!"
마이크로스트(이하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승인을 거부한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결정에 항소했다. 항소심을 맡는 것은 영국 경쟁심판소(CAT)다. 690억 달러(약 91조 4,000억 원).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합병 거래 규모다.
지난달 26일 CMA는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에서 MS가 갖는 강력한 영향력을 주된 이유로 인수합병 거래를 불허한 바 있다. 해당 사안이 보도된 이후 MS는 성명문을 통해 항소 의사를 밝혔다.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 또한 사내 메일에서 CMA의 결정에 함께 저항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CAT는 CMA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함해, 경쟁 또는 경제 규제 문제와 관련된 사건을 심리하고 결정하는 사법기관이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항소 절차에는 일반적으로 9개월이 소요된다. 만약 MS가 승소하더라도 사안을 CMA가 다시 한번 검토한다.
한편 CAT에 제기하는 항소심에서 승리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메타의 GIF 공유 플랫폼 지피(Giphy) 인수 건은 CAT 항소를 거쳐 CMA 재심에 이르렀으나, 결국 CMA가 기존의 결정을 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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