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계엔 로딩이 없다"
시뮬레이션 게임의 명가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의 <라이프 바이 유> 공개 이벤트 방송에서 나온 말이다. 오픈월드 <심즈>라고도 불리는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프 바이 유>는 <심즈 2>, <심즈 3>의 개발자 로드 험블이 패러독스 텍토닉에서 내놓는 신작이다. 지난 3월 6일 '패러독스 어나운스먼트 쇼'를 통해 짧은 티저가 공개된 이후 처음으로 상세한 게임 정보가 공개됐다.
3월 21일 진행된 <라이프 바이 유> 공개 이벤트 방송은 GM(Genreal Manager) 로드 험블이 직접 참여해 게임의 여러 특징을 소개했다. 게임 플레이 화면으로 구성된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라이프 바이 유>만의 오픈월드였다.
로드 험블은 <라이프 바이 유>가 가진 개방성을 강조했다. '오픈월드'라는 단어를 공간에 국한시키지 않고 "캐릭터와 시간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고 표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캐릭터 아이콘을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로딩 없이 다른 캐릭터의 시점과 삶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다. 마주치는 캐릭터 중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그 삶을 사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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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대한 컨트롤 또한 마찬가지다. 플레이어는 간단한 조작으로 몇십 년 단위의 시간을 넘나들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자유로운 플레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인물을 직접 끌어 옮길 수도 있지만 자동차,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등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이동 수단 또한 다양하게 준비됐다. 자유롭게 세계를 체험하며 그 안에서 다양한 상호작용과 이야기를 즐기는 것이 <라이프 바이 유> 오픈월드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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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모양으로 건물을 짓는 것부터 가구와 도구의 배치 등 <심즈>에서 할 수 있던 자유로운 제작 기능은 <라이프 바이 유>에서도 당연히 존재한다. 여기에 더불어 <라이프 바이 유>에서는 건물의 위치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옮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와 집 사이가 멀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사무실을 집 근처로 들어 옮기는 것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매우 독특한 기능들이 소개됐는데, 바로 오브젝트의 외형뿐만 아니라 작동 방식을 편집하는 기능이다. 꽃이 핀 덤불을 화장실로 기능하게 편집해서 캐릭터가 덤불에 들어가 볼일을 보게 만든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수행할 플레이 방식을 오브젝트의 스크립트를 편집하는 것으로 발상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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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크립트 편집은 대화 시스템에도 적용됐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대화도 캐릭터가 누구와 대화하는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장소, 시간 등 여러 변수에 의해 수천 가지로 분화될 수 있으며, 이런 대화를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편집할 수도 있다. 직접 주고받는 대화 스크립트를 기입하는 것도 가능하며, 이런 대화 로그를 다른 플레이어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런 대화 시스템은 <라이프 바이 유>의 재미에서 큰 축을 차지한다. 친해지길 원하는 대상과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수 있고, 대화의 선택지도 방대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세밀한 스크립트 편집 기능 또한 개발사가 게임을 만들 때 쓴 대화 편집 툴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이식한 것이라고 하니, 플레이어는 게임을 하는 동시에 만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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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의상, 건축, 인테리어, 오브젝트, 대화 스크립트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이 소개됐지만, 이는 <라이프 바이 유>의 자유도의 극히 일부분이라고 한다. 트레일러 영상과 이벤트 방송 내 설명에 의하면 스킬, 퀘스트, 레시피, 크래프팅, 스토리, 이벤트, 아이템, 상점, 모드 등 훨씬 더 많은 요소를 플레이어가 편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뮬레이션 게임들과 차별화된 자유도 외에도 <라이프 바이 유>의 세계를 온전히 따라가는 것도 가능하다. 준비된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퀘스트와 상황을 하나씩 해금할 수 있다. 캐릭터 또한 다양한 성격과 관계성을 보여주며, 직업을 통해 커리어를 쌓을 수도 있고, 사랑을 하고 가족을 만들 수도 있다.
<라이프 바이 유>는 오는 9월 13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얼리 액세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에픽게임즈 스토어 얼리 액세스 정가만 39.99달러(약 52,000원)로 알려졌고, 국내 정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라이프 바이 유> 공개 방송에는 약 800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많은 유저들이 "흥미롭고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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