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규모의 어휘출판 시장에 이제 첫 발을 내디딘 셈입니다.”
대표이사 직함을 단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온즈소프트
온즈소프트는 애니파크
첫 작품으로 온라인 캐주얼 슈팅게임을 이르면 하반기에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온즈소프트는 신생개발사 답지 않게 캐주얼게임외에도 최근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에듀테인먼트 시장에 발을 내디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놀면서 공부한다’는 개념을 실현한 새로운 교육방법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에듀테인먼트는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국내 게임업체들도 그동안 저연령층의 눈높이에 맞춰 순화된 교육용 컨텐츠와 게임을 접목한 <버블슈터>(엔로그소프트) <야채부락리>(CJ인터넷) <큐플레이>(넥슨) 등의 교육용 게임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육용 게임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공부와 놀이의 중심은 PC 플랫폼
물론 게임업계에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교육시장 진출은 회사나 투자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데 더 없이 좋은 조건이다. 그러나 강 대표는 “온즈소프트를 설립하게 된 것은 ‘교육용 게임’ 개발에 대한 창립자 세 명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온즈소프트가 준비하고 있는 컨텐츠는 게임성 부여가 용이하면서 호응도가 높은 ‘영어’를 소재로 한 ‘보캐블러리’(단어학습) 형태의 교육용 게임이다.
‘외국어의 기본은 단어’라는 점과 게임구현을 위해서는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여야 된다는 점, 그리고 교육용 컨텐츠인 만큼 확장성이 용이해야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대상 연령층은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컨텐츠 수준은 중, 고등학생 정도로 맞출 예정이다. 온즈소프트의 개발진은 현재 개발 중인 교육용 게임을 게임이 아닌 교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성과 게임성 등 두 가지 목적성에 모두 높은 비중을 둘 수 없는 것이 에듀테인먼트의 한계이기 때문에 게임성보다는 교육성에 비중을 두고 타깃을 확실히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교육성에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강 대표는 대치동에 위치한 교육컨설팅 전문업체와 연계해 교육효과에 대한 검증도 철저하게 거칠 계획이다. 이렇게 온즈소프트가 진행하고 있는 교육용 게임의 특징은 ▲셀프스터디 시스템 ▲백업강화 등 크게 두 가지다.
셀프스터디 시스템은 말 그대로 사용자가 스스로 어학관련 공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강 대표는 "핵심시스템이 되는 만큼 ‘단어 학습방법 마련’과 ‘전문가 도움’ 등 난제가 있지만 오히려 이것이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틀린문제를 반복 학습할 수 있는 백업시스템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틀린문제만을 반복학습하게 하는 컨텐츠를 마련하는 것이 아닌 동영상 강의 등 사용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심화컨텐츠와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수익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온즈소프트는 준비중인 교육용 '학습 히스토리', '오답노트 복습장' 등의 부가 컨텐츠를 PC 외에도 휴대폰, PDA 등의 휴대용 기기에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한 와이브로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교육용게임 개발, 마인드에 달려있다
강 대표는 “모든 컨텐츠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각 컨텐츠에 대한 교육적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때 현재 기획하고 있는 교육용 게임을 시장에 내놓고 싶다”며 일정을 급하게 진행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강 대표는 “업계 선두업체가 되기보다 선두업체들이 겪은 시행착오를 거름삼아 2위지만 가치 있는 업체로 온즈소프트를 다져가겠다”며 “규모판단이 힘든 보이지 않는 시장이라 불리는 에듀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가시화 시키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그는 게임으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 과목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교육용 온라인게임을 제공해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을 세운 상태다.
“게임 개발자의 대부분은 교육용 게임이나 교제 개발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게임 개발자들이 현재 가진 마인드를 조금만 바꿔 갖는다면 얼마든지 게임시장에 있어 블루오션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죠.”
온즈소프트의 온라인 교육용 게임은 교육적 검증을 마치고 이르면 2008년 상반기에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강 대표가 설명한 대로 현재 준비하고 있는 컨텐츠가 얼마나 분명한 목적성과 교제로서의 명쾌함을 제시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