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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인

[빌로퍼] 올해말 헬게이트 클베 기대하라

러프 2006-05-12 22:42:13

데이비드 브레빅과 빌 로퍼

 

전 블리자드 노스의 부사장이자 현재 <헬게이트: 런던>을 개발 중인 플래그쉽 스튜디오의 대표 빌 로퍼 그리고 메인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브레빅이 E3를 맞아 LA 컨벤션센터를 찾았다.

 

옆집 아저씨와 같은 푸근한 인상의 빌 로퍼는 이미 블리자드 시절 한국을 수 차례 방문하며 국내 유저들에게도 가장 친숙한 인상을 남겼던 인물. 블리자느 노스의 대표를 역임했던 데이비드 브레빅은 순수한 개발자로 돌아와 <헬게이트: 런던>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매일 같은 인터뷰 일정 탓인지 빌 로퍼와 데이비드 브레빅은 조금은 지친 표정으로 기자를 맞이하는 모습.

 

하지만 <헬게이트: 런던>과 관련된 이야기가 시작되마 금세 화색이 만연해진 이들은 인터뷰 내내 유일무이한 개성을 가진 게임의 특징을 나타나는데 열을 올렸다. 이번 E3쇼를 통해 플래그쉽스튜디오는 새로운 클래스인 ‘카발리스트’가 등장하는 <헬게이트: 런던>의 플레이 가능한 버전을 선보였다.

 

70% 이상 개발이 완료된 <헬게이트: 런던>은 그래픽에서부터 특유의 독특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수개월전 공개된 버전보다 비약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아래는 빌 로퍼와 데이비드 브레빅과의 일문일답.

 



TIG> 개발진척도가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70%정도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컨텐츠는 거의 완성됐지만 아이템이라든가 밸런스 부분의 컨트롤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게임 자체는 꽤 많은 부분 진척돼 있다.

 

TIG> 최근 들어 1인칭모드에서 3인칭모드로 게임의 진행방향이 계속 바뀌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마치 MMORPG로의 변화랄까? 의도한 방향인가?

 

물론 RPG이기 때문에 그런 개발방향은 당연하다. 단지 초기에 선보였던 모드가 1인칭이었을 뿐 FPS처럼 정교한 조준이 필요 없기 때문에 3인칭모드로의 플레이화면이 많이 보였을 뿐이다. 1인칭과 3인칭 모드는 마우스 휠버튼을 간단하게 돌리는 것만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TIG> <헬게이트: 런던>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가 랜덤하게 바뀌는 맵구성인데, 항상 완벽한 랜덤을 추구하고 있다는 뜻인가?

 

일단 중요지역과 중요 퀘스트는 정해져 있는 상태다. 그 중요장소로의 이동방향이 랜덤하게 바뀌는 것이고 또 예기치 못한 다양한 이벤트가 새로운 재미를 주게 될 것이다.

 

TIG> 멀티플레이 지원인원이 발표 때마다 바뀌는 듯한데 현재 어느 정도 지원이 가능한지?

 

현재는 35~40명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모드를 테스트 중이다. 중요한 것은 참여할 수 있는인원이 많고 적음에 따른 기술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TIG> 회사 인원이 꽤 많이 늘었을 듯 한데?

 

5명이 소박하게 시작한 회사가 지금은 34명의 직원을 둔 어엿한 ‘기업’이 됐다. 이 중 17명이 블리자드에서 온 친구들이다. 인원이 사실 많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음악, 동영상, 아트웍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외주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

 

TIG>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인줄은 알지만 굳이 경쟁작을 뽑아보자면?

 

가장 큰 경쟁작은 없다고 생각한다. 워낙 독창적인 특징을 가진 게임이기 때문이다.

 

 

TIG> 어떻게 보면 <헬게이트: 런던>은 장르의 특성을 정의하기가 참 애매모호하다. 이 게임을 어떤 장르로 구분하고 싶은가?

 

온라인 액션RPG게임? (웃음) 정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구조적으로 <길드워>와 비슷할 수도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고. 딱히 장르를 구분하기 보다는 MMO게임 중 가장 높은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을 그저 개발할 따름이다. ^^
 
TIG> 지금껏 템플러와 카발리스트, 이 두 캐릭터가 공개됐는데 총 클래스의 숫자와 새로운 클래스의 공개는 언제쯤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해진 클래스 숫자는 없다. 단 다른 게임에선 경험해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클래스를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선보인 두 클래스가 그랬듯이 말이다. 새로운 클래스는 올 여름말쯤 공개를 할 계획이다.

 

 

TIG> 개인적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바뀐다고 생각하나?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정말 잘 모르겠다. ^^ 온라인게임의 개발방향에 대해서는 오히려 한국 퍼블리셔인 한빛소프트에서 많은 피드백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남코는 아무래도 비디오게임 위주인만큼 게임개발방향에 대한 피드백이 많지 않지만 한빛과는 유료화 모델부터 게임개발방향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이 어떻게 바뀌어나갈지는 글쎄… 본인도 정말 알고 싶은 정보다. (웃음)

 

TIG> 베타테스트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전세계에서 동시에 테스트가 이뤄질 계획인가?

 

올해 말경부터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점차 인원을 늘려가며 시작될 계획이다. 공개적인 오픈베타테스트 계획은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으며 테스트 방식 또한 전세계에서 동일한 형태로 이루어질지에 대해 상의 중이다.

 

 

TIG> 사용연령대에 대해서는 어떤 고려를 하고 있나? 동영상을 보니 잔인한 장면이 다소 포함된 모습인데…

 

각국의 심의 상황에 맞춰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고려하고 있지만 게임 내용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선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더 많은 게이머들이 우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은 할 것이지만 말이다. 가령 미국과 한국에 조금 다른 효과나 표현이 이루어지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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