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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에 나타난 해적들! 그 정체는 과연?

프로젝트 R팀, 개발진 3인방 인터뷰

이터비아 2006-07-12 21:54:39

어느 날부터인가 <카트라이더> 홈페이지에는 칼을 꽂은 해골 모양이 출몰했다. "이게 뭐지?" 궁금함의 세계에 빠져든 게이머들. 넥슨은 그에 대한 정보를 살짝살짝 흘리곤 했다.

 

해적 테마에 대한 맛보기 영상과 해적 캐릭터를 선보이더니, 급기야 대포로 무장된 카트와 '로두마니의 역습'이라는 부제까지 들고 나타난 '3rd Lap'! 그렇다! 드디어 세 번째 에피소드가 시작되는 것이다. 

 

해적 3인방의 포즈. 하지만 모비의 표정은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한 디스이즈게임은 넥슨을 쳐들어갔다. '프로젝트 R'팀 개발진에게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했다.

 

프로젝트 R팀의 입구.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왼쪽부터 박용규 기획팀장, 최창완 그래픽파트장, 서정훈 프로그래밍파트장.

 


이번 업데이트의 특징을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박용규 : <카트라이더>는 2nd Lap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번 3rd Lap은 2nd Lap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패치라고 할 수 있다. 신규 테마, 새로운 아이템, 새로운 트랙과 카트, 인터페이스의 개선 등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만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새로 등장하는 '캐논 D'와 해적 캐릭터 '투투'.


 

인터페이스가 개선됐다고? 어떻게 개선됐나?


박용규 : 기존에 약간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아이템 구입이나 카테고리 목록들을 편리하게 개선하고 퀘스트 시스템을 추가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페이스를 대폭 정리, 개편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마침 새로운 3rd Lap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세련되게 개선한 것이다.

 

인터페이스 개선이 모든 시스템을 확 바꾸는 것이 아니다. 기존 스킨이 바뀌는 방식이지만 이를 바꾸는 것에도 많은 작업이 필요했다.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스킨을 교체하고 시스템을 추가, 정리하는 데만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인터페이스는 확 바뀌면 많은 유저들이 적응하기가 힘들다. 실제로 많은 부분을 바꾸었지만 유저들이 기존에 편리했던 큰 틀은 유지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기획팀의 핵심인 박용규 기획팀장(원사운드를 닮았다는 여론이 있었음).



2nd Lap 발표 때 3rd Lap을 하반기에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서정훈 : 매번 패치를 추진할 때마다 어떤 게 더 재미있고, 어떤 게 더 좋을까를 고민하기 때문에 계속 작업을 진행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보통 공개한다는 시기보다 늦어지기 마련인데 다행히 이번에는 그 약속을 지켰다. 잠을 포기하며 일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동안 계획했던 것을 완성하기 위해 지금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프로젝트 R팀의 최고의 꽃미남으로 추앙받는 서정훈 프로그래밍파트 파트장.

 

 

새로 추가되는 캐릭터와 카트에 대해 알려달라.


박용규 : 새 캐릭터는 로두마니의 부하였고, 해적단에서 행동대장을 맡고 있는 ‘투투’다. 그리고 해적들이 쓰는 대포를 가지고 만든 카트인 ‘캐논 D’가 등장한다. 이 카트는 아이템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지만 '양날의 검' 같은 존재다. 왜 그런 지는 지금 공개할 수 없다. 직접 아이템전을 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NPC 캐릭터인 앵무새 플린트는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팩토리의 NPC가 무조건 방해를 위한 캐릭터인 반면, 해적 분위기를 풍기는 플린트는 방해를 할 수 있는 요소로도, 어떤 부분에서는 주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이 캐릭터는 트랙 곳곳에 배치되어있을 것이다.

 

<카트라이더>의 그래픽작업을 총괄하는 최창완 그래픽파트 파트장.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해적 테마가 나오게 된 배경은?


박용규 : 기존에는 아이스, 사막, 공장 등 특정한 지역이나 배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풀어져나갔다. 이번에 추가되는 테마는 해적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한 테마다. 등장 캐릭터의 스토리에 더욱 재미있는 연관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해적 테마를 선택하게 되었다.

 

기존에 로두마니와 모비라는 해적 캐릭터가 있었다. 이들의 라이벌인 다오와 디지니와 관계가 어우러져 해적들이 있는 성에서 라이더들이 달리는 게 기본 배경 스토리다.



이번에 등장하는 트랙의 특징은?


최창완 : 해적의 느낌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만들었고, 해적들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트랙에 적용하는 등 기존에 보지 못했던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이지만 쉽게 즐기면서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트랙을 만들고 있다.

 

팩토리에서 움직이는 물체나 로봇이 새로 등장했듯이, 이번 해적 테마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 등장할 것이다. 예를 들면, 트랙 한 가운데에 대포가 발사되고 그 대포에 맞으면 튕겨나가는 식이다.

 

아이템 박스는 보물 상자로 전격 교체!

 

이젠 백사장에서도 달릴 수가 있는 거다!

 

뜨악~ 대포알이 굴러온다~! 그것도 3발이나!

 

 

앞으로 선보일 신규 카트가 있나?


박용규 : 지금까지 해적 테마 준비에 매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새 카트는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 제작된다. 물론 새 카트를 준비 중이기는 하지만 꼭 언제 나올 거다라는 날짜는 잡혀있지 않다. 이 카트가 ‘이제 출시돼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면 제작에 들어간다.

 

만들었는데 예쁘지 않고 재미 없겠다라고 판단되면 더 작업을 해서 연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해드릴 수 없다.

 

승리했을 때 행동은 얼굴과는 다르게 귀엽다.

 


신규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나?


박용규 : 전자파밴드, 풍선, 번호판, 고글 등 해적 테마에 맞는 여러 가지 아이템이 추가된다. 한 마디로 해적 풀세트 아이템이 나올 것이다.



개발하면서 가장 힘든 게 있었다면?

 

최창완 :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 내 경우 결혼을 했는데 1주에 1~2번 정도 들어갈 수 있었다. 이렇게 못 들어가게 된 지는 한달 반쯤 됐다. ㅠ_ㅠ

 

거의 모든 팀원이 며칠간 밤을 새 파김치가 된 현장, 프로젝트 R팀의 사무실이다.

 

음악을 들으며 즐거운 기분으로 트랙을 디자인하고 있다.


막판까지 버그를 찾고자 노력 중인 팀원들.

 

프로젝트 R팀의 화장실은 정말로 넘볼 수 있는 곳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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