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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의 심장 테마는 케리건 육성, 만렙은 70”

블리자드 더스틴 브라우더 게임 디렉터

남혁우(석모도) 2013-01-22 17:01:00

블리자드는 지난 17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이하 군단의 심장) 한글판 싱글플레이 캠페인 미션 시연회와 함께 디렉터인 더스틴 브라우더와의 화상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 기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화상 인터뷰에 나선 더스틴 브라우더 게임 디렉터.

 

 

■ “<군단의 심장>의 테마는 변이를 통한 진화”

 

Q> <군단의 심장>의 캠페인 볼륨은 얼마나 되며플레이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A> 주 미션은 20개로 이뤄져 있으며 진화시킨 유닛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미니 퀘스트인 진화 임무를 포함하면 총 27개다.

 

<군단의 심장> 캠페인은 (이번에 기자들이) 시연한 3개의 임무와 같이 초반은 비교적 쉽다. 하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임무가 점점 어려워진다. 따라서 완료하는 속도는 개인의 실력과 선택한 난이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Q> 캠페인 메인 화면에 등장하는 캐릭터 구성이 달라졌다.

 

유저가 현재 진행 중인 임무에 따라 등장하는 캐릭터가 다르다. 유저들은 자신의 플레이 진도에 따라서 메인 화면에 나오는 캐릭터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Q>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이하 자유의 날개)처럼 어떤 임무를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변화가 생기는가?

 

레이너는 탐험가적인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지만 케리건은 멩스크에 대한 복수에만 목표를 두고 있어서 그 외의 일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물론 <군단의 심장>에서도 유저의 선택에 따라 게임 내 변화점이 있다. 하지만 예전 노바와 토시 선택지처럼 미션 자체가 바뀌거나 목표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시나리오 속 대화 등 작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길 것이다.

 

 

Q> <군단의 심장> 캠페인의 주된 테마는 무엇인가?

 

케리건 육성과 군단의 변이를 통한 진화라고 할 수 있다.

 

전작 <자유의 날개>에서 짐 레이너로 플레이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군단의 심장>에서는 거의 매번 케리건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케리건은 유저가 육성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며, 유저의 선택에 따라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으로 바뀔 수 있다.

 

유저는 케리건 외에도 변이를 통해 저그 군단을 진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저글링은 한 애벌레당 세 마리가 즉시 생성되거나, 테란의 사신처럼 언덕을 뛰어넘을 수 있다. 저그 유닛의 변이는 미션 도중 한 번 선택하면 다시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또한 저그 유닛은 진화 외에도 ‘돌연변이라는 또 다른 진화가 하나 더 있다. 이는 3개의 능력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으로 진화와 달리 미션을 시작할 때마다 바꿀 수 있다.

 

 

 

Q> 캠페인 미션을 체험해 보니 케리건에게 레벨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대 레벨에 도달하면 변화되는 점이 있는가?

 

케리건의 레벨은 각 임무에서 목표나 업적을 얼마나 많이 달성하는가에 따라서 올라간다. 즉 일정한 수준의 목표를 완수하지 못하면 마지막 미션에서도 케리건이 최대 레벨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

 

케리건의 최종 레벨은 70레벨로 어떻게 성장시키느냐에 따라 플레이가 완전히 달라진다. 자원을 추가로 얻어 병력을 늘릴 수도 있고 각종 공격적인 스킬을 많이 선택해 혼자서 적을 쓸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소환이나 버프 스킬을 선택해서 후방에서 지원하는 식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

 

 

Q> 케리건을 어떤 방식으로 육성하더라도 무난히 캠페인을 완료할 수 있는가?

 

A> 개발팀에서도 스킬 선택에 따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따라 임무 완료 자체보다는 유저의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케리건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 무게를 실었다.

 

예를 들면 어떤 임무는 기지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대군주를 더 빨리 생산할 수 있게 해 주거나, 자원을 빨리 채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 강화된 케리건은 임무 완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임무를 깰 수 없는 수준은 아니다. 다시 말해, 특정 능력이 없다고 임무를 진행하는 데 큰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Q> 게임 내 영상의 비중을 높이고 케리건이 성장하는 등 RPG 장르와 유사한 요소를 강화한 이유가 있나?

 

A> 캠페인에서 이야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워크래프트 3>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까지 차례로 거치면서 블리자드의 게임은 점점 다양한 시네마틱을 추가해 유저들이 게임 내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게임 중간에 캐릭터들의 이야기나 영상이 나오는 것이 한층 효과적으로 현장감을 살려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Q> <자유의 날개>에는 미니게임과 주크박스 기능이 있었다. <군단의 심장>에도 유사한 기능이 있는가?

 

케리건은 짐 레이너보다 훨씬 진지한 캐릭터라서 비디오게임이나 주크박스를 즐기지는 않는다.

 

그 대신 7개의 진화임무가 추가됐다. 진화임무는 유저가 직접 자신의 군단과 케리건을 육성, 변이시킨 후 이를 시험하는 과정이다. 유저는 이를 통해 케리건이 군단의 진정한 군주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치 자신이 군단을 지배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Q> 스킨이 추가된다고 했는데 어떠한 방식의 스킨인가? 또한 현금으로 살 수 있는 스킨이나 캐릭터가 있는가?

 

A> 스킨을 입혔다고 유닛이 너무 달라지면 상대방이 어떤 유닛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어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꿀 계획은 없다. 다만 건물이나 유닛의 일부에 문양을 새기는 정도로 제공할 계획이다.

 

날개 달린 저글링이나 타우렌 해병 등이 미션에 등장하거나 게임 내 존재하긴 하지만, 이는 특수한 임무나 재미를 위한 것이다. 캐시나 현금으로 스킨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특정 종족으로 10승 이상’ 등 업적이나 임무의 완료 등 순수한 플레이를 통해 각종 문양, 초상화 등을 얻을 수 있다.

 

 

 

■ “더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배틀넷 환경 마련”

 

Q> <군단의 심장> 출시와 함께 배틀넷에 추가된 기능이 있는가?

 

A> <자유의 날개>에 비해 추가된 요소들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다시보기(리플레이)에서 계속하기와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 친선 플레이, 가까운 플레이어 등이 있다.

 

또한 지속적인 플레이를 통해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레벨 시스템과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능인 그룹과 클랜 등 배틀넷을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추가했다.

 

 

Q> ‘가까운 플레이어’ 기능은 정확하게 무엇인가?

 

A> 같은 네트워크 안에 있는 유저를 찾아내 이어주는 기능이다. 실제 오프라인에서는 서로 모르는 유저까지도 이어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학교 기숙사나 PC방 등 하나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곳에서 손쉽게 배틀넷 접속 유저를 찾을 수 있으며, 가까운 공간에 10명의 배틀넷 접속자가 있다면 이 10명을 따로 친구로 추가할 필요없이 가까운 플레이어 기능을 통해 바로 초대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Q> <스타크래프트 2>는 인구수가 200명이 제한이다. 더 늘릴 예정은 없는가?

 

A> <군단의 심장>에서 최대 인구수를 20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 다음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에서는 고려사항일 수도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인구수를 200 이상으로 늘렸을 경우 유닛 가격이 싸고 많은 유닛 수로 승부를 거는 저그 종족에게 유리해질 수 있는 등 밸런스 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바로 적용하기는 힘들다.

 

 

Q> 새롭게 변경된 배틀넷에서 종족별로 각각 레벨을 올리게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A> 대부분의 유저들은 모든 종족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족별로 익숙함의 정도가 다르다. 어떤 유저는 테란에 익숙하지만 저그를 플레이하면 서툴 수 있기에 레벨 시스템을 종족별로 다르게 적용했다. 모든 종족의 숙련도를 올리기를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또 다른 목표가 될 것이다.

 

 

 

Q> <군단의 심장> 캠페인은 <자유의 날개>와 비교해 난이도가 높아졌는가?

 

A> <군단의 심장> 캠페인은 4개의 난이도로 나눠져 있다. 처음에는 <자유의 날개>의 ‘매우 어려움’ 수준보다 어려웠지만 지금은 개인적으로 <자유의 날개>보다 조금 쉬워졌다고 평가한다.

 

<자유의 날개>는 테란이 중심이었고, <군단의 심장>은 저그가 중심이기 때문에 저그를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얼마나 잘 컨트롤하는지 그리고 어떤 능력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체감 난이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Q> e스포츠의 경우 <군단의 심장>과 <자유의 날개>가 따로 진행될 예정인가?

 

A> 정확히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겠지만<자유의 날개>로 진행할지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할지 대회 개최자들의 의사도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군단의 심장>이 전략적으로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주고 팬들에게 직접 플레이하고 e스포츠 콘텐츠로 보는 부분에 있어서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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